지난 20일, 가까운 대구에도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 있다고 하여 다부동 전적비를 다녀왔습니다. 어릴적 유치원때 소풍으로 간 기억이 있지만 바로 곁에 있으면서도 어떤 곳인지 자세하게 알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로 뜻깊은 장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부동 전적 기념관>
다부동 전적비는 북한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6.25의 참극으로 인해 조국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섰을 때, 한.미연합군이 피로써 막아낸 다부동 혈전의 전장인 곳입니다. 1950년 한국전쟁이 시작되면서 북한군은 파죽지세로 남하했고, 마침내 8월 낙동강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상주와 안동에서 대구로 통하는 국도가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해서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고 판단한 국군과 유엔군은 대구를 지키고자 왜관과 다부동을 잇는 방어선을 구축해 북한군과 맞섰습니다. 국군과 미군은 3천500여명이 각각 전사했습니다. 정상의 주인이 15번 바뀐 328고지 전투와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난 837고지 전투 등으로 다부동전투는 최대 격전으로 평가되는데요, 그 덕에 국군과 유엔군은 대구와 부산 등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방어선을 지킬 수 있었고, 북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기념관 내부 전시품들>
기념관 내부를 둘러보면서 전쟁을 하면 이런 총과 폭탄들로 서로를 죽이겠구나.... 생각을 하니 전쟁의 무게를 온몸으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천안함 사태로 인하여 국민들이 전쟁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요즘, 실제로 전쟁이 일어났던 곳을 둘러보니 정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저희가 갔을때에도 초등학생들이 기념관을 견학을 하러 왔습니다. 놀이동산 보다도 시간이 날때 이곳의 깊은 의미와 역사를 아는 것도 좋은 체험학습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둘러보던 중 가장 짠했던 부분은 '학도병의 일기' 였습니다. 그 어린나이에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도 모자랄텐데 총과 칼을 들고 어머니 .. 제가 사람을 죽였습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읽으니 가슴이 짠해졌습니다. 이 어린 학도병도 나라를 위해서 두려워 하지 않고 온몸을 바쳐 희생을 했다는 생각을 하니 더욱 숙연해지고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의 희생에 어긋나지 않게 우리나라의 평화를 지킬 것을 다짐하며 아직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역사적 사실을 함께 나누고픈 마음입니다.
청춘예찬 김지현, 이상준 기자
|
출처: 청춘예찬 원문보기 글쓴이: 청춘예찬
첫댓글 전쟁기념관 초등학교때 가보고 가본 적이 없네요.. 용산에도 전쟁기념관 있는데.
맨밑사진 훈훈훈
밑에 사진 ㅋㅋㅋㅋ
밑에서 두번째 제가 사람을 죽였습니다 너무 슬프다..ㅜㅜㅜㅜㅜ진짜 전쟁은 일어나면 안되는 나쁜거가타요ㅜㅜ
계속 전쟁관련 글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