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이 집권 2기에 접어들면서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7개부서의 장관 후보자를 국회 인사청문회에 올렸는데 최정호(국토교통부)·조동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문성혁(해양수산부)·진영(행정안전부)·김연철(통일부)·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등이다. 후보자들의 명단이 알려지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지난 내각도 ‘이보다 나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개각은 최악보다 더 나쁘며 경악할 수준의 인사”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국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야당들의 철저한 검증 결과는 문재인의 인사 공약인 ‘7대 비리 관련자 고위 공직 배제’ 원칙에 걸리지 않는 인사가 하나도 없고 온통 비리 백화점들이었다. 오죽하면 여당인 민주당이 청와대 인사 검증 팀을 향하여 “얼마나 인물이 없기에 이런 사람을 후보로 지명하였느냐”는 말까지 나왔왔겠는가! 청와대의 인사 검증 팀장인 민정수석 조국은 “사람이 없다”고 대답을 했는데 이 말은 적격인 인물이 없다는 의미다.
민정수석인 조국이 ‘사람이 없다’고 대답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은 문재인이 내 사람을 심기 위하여 ‘캠코더 인사’를 하다 보니 발생한 비극이다.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든 ‘진보를 가장한 종북 좌파’(이하 종북 좌파)들은 대학 다닐 때 소위 민주화 운동 한답시고 주야장천 시위와 데모만 해댔으니 전문적인 지식이나 소양을 쌓을 틈이 없었으니 ‘사람이 없다’는 조국의 말이 일면 수긍이 되기도 한다.
이들 7명의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결과 야당은 전원이 무자격자라고 반대를 했는데 특히 박영선과 김연철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2중대인 정의당을 제외한 모든 야당이 극렬하게 반대를 했었다. 결국 최정호는 사실상 지명 철회지만 자진사퇴라는 미명으로, 조동호는 지명철회로 도중하차를 했고, 박양우·문성혁·진영은 억지로 청문보고서가 제출이 되어 떳떳하게 임명이 되었으나 김연철과 박영선은 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가 제출이 되지 않았는데도 문재인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란 명목으로 5개부서의 장관이 임명을 하였다.
최정호와 조동호는 발가벗겨 갈기갈기 찢어진 채로 탈탈 털리는 수모를 당하여 비록 도중하차를 했지만 박영선이나 김영철처럼 야당의 극렬한 임명 반대를 받지는 않았다. 문재인이 이들 5개부서의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축하의 꽃다발까지 주었는데 청문보고서가 제출되지도 않은 박영선과 김연철이 임명장과 꽃다발을 받았을 때 일점의 양심이라도 있었다면 계면쩍고 얼마나 부끄러웠을까. 박양우·문성혁·진영 등은 청문보고서가 제출 되어 떳떳하게 임명장과 꽃다발을 받는데 말이다.
그런데 문제인이 중도하차한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신임 장관 임명은 아예 포기를 모양이다. 민정수석 조국의 말마따나 사람(인물)이 없으니 다시 후보자를 지명한들 또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할 게 뻔하니 차라리 현 장관을 계속 유임을 시키는 것이 인사가 만사가 아닌 망사(亡事)라는 말을 듣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도중하차 덕분에 현임 장관들이 장수를 누리고 권력을 유지하게 되었으니 울며 겨자 먹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문재인은 8일 새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아주 험난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겪은 만큼 이를 통해 행정 능력, 정책 능력을 잘 보여주길 당부 드린다"면서 박영선과 김연철 등의 부적격 논란으로 국회 인사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는 말은 왜 빼버렸는가! 임명된 장관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자 장관들도 저마다 '코드 맞추기' 답변을 내놨는데 특히 “기대가 크다”는 문재인의 말에 말 바꾸기로 청문회에 일관한 김연철은 “대통령이 강조하셨던 부분이 '평화가 경제다'고 했으니 (남북 경제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건방지기 짝이 없는 박영선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든든한 친구가 되겠다”고 대답했다.
문재인은 작년(2018) 10월 2일 청와대에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가운데 임명장을 줄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좀 유감스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고 했는데 이번에 박영선과 김연철의 인사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는 것은 아에 언급도 하지 않은 것은 정말 유감이다. 문재인이 ‘(나는 대통령으로서) 내 권한은 내 맘대로 행사한다’는 식인지는 모르지만…….
그러면서 문재인은 청와대 본관에서 유은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환담에서 “인사청문회 때 많이 시달린 분들이 오히려 일을 더 잘한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는 만큼 업무에서 아주 유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셔서 인사청문회 때 제기됐던 여러 염려들이 기우였다는 것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를 했는데 참으로 지명권자의 격려를 위한 발언치고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저질의 자기합리화가 아닌가!
지금까지 국회의 인사 청문보고서 제출 없이 문재인이 임명한 장관이 11명인데 박영선과 김연철을 제외하면 9명이 청문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았으며 이들 9명이 ‘인사청문회 때 많이 시달린 분들이 오히려 일을 더 잘한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다’는 문재인의 말처럼 일을 잘하여 인정을 받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자격이 없고 개인적인 비리·불법·부정 등이 많아 청문회에서 많이 시달리고 청문보고서 작성을 거부당하는데 ‘인사청문회에서 많이 시달린 사람이 일을 잘한다’는 문재인의 넋두리보다 못한 헛소리는 진짜 연속극이나 영화에서 나올 법한
‘전설의 고향’ 내지는 ‘전설 따라 삼천리’가 되고 만 것이다.
첫댓글 삐뚤어진 생각을 가진 사람이다보니 삐뚤어진 사람을 임명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비상식을 가장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더 기대하겠습니까?
빨리 세월이 가기를 기다릴 따름입니다. 문재인의 오만과 독선이 빨리 끝나도록
전설따라 삼천리 문재앙의 빨강 것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