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동료 송숙희 추천서 올립니다.
벌써 농활이 끝나갈 때인데, 이제야 추천서를 올리네요.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농활 끝나기 전에 꼭 올리고 싶었어요. ^ㅡ^;
1. 추천의 글 + 지도(指導)에 참고할만한 정보 혹은 부탁하실 말씀
사랑하고 존경하는 박경희 선생님, 김용운 선생님, 이병권 선생님.
사랑하는 동료 숙희를 농활 3기 곡성팀에 추천합니다.
어느 날 숙희에게서 반가운 전화가 왔어요.
“미리야, 나 농활 하고 싶은데, 곡성 어떻니?”어찌나 반갑던지요.
거창 농활팀 지원자만 많아서 내심 부럽기도 하고,
곡성에도 어서 좋은 동료가 농활을 지원했으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자랑스러운 광활 동료 숙희가 농활 한다니 참 기뻤어요.
밝고 유쾌한 숙희라면 곡성 청소년들과 잘 어울릴 수 있겠다 싶었지요.
작년 겨울 광활 9기 지지방문 차 철암에 가서 숙희와 친해졌어요.
철암에서 삼척까지 60여 Km를 함께 걸었지요.
추운 겨울 철암의 칼바람을 맞으며, 단화를 신고, 내복도 입지 않고 걸었는데도 숙희는 참 씩씩했어요.
동료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노래도 부르고, 율동도 하고, 조용히 손 잡고 걷기도 했어요.
광활 기간 숙희의 모습이 진리 탐구 같다던 김동찬 선생님 말씀이 생각나요.
글을 참 예쁘게 쓰는 숙희는 광활 기간 마치 시 같은 기록을 남겼어요.
숙희의 진심과 깊은 생각이 담겨있는 기록은 단지 겉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속도 꽉 차 감동적이었어요.
숙희의 컴퓨터 앞에는 “친압하지말자!” “핵심에 집중하자!” 하는 글이 적혀 붙어있었어요.
그렇게 숙희는 하나하나 잊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매일 메모를 보며 다짐하고, 돌이켜보았지요.
광활 지지방문 첫 날, 광활 겨울 활동 설명회를 하고 있었어요.
바지를 걷어 올리고, 여름을 표현하며 열정적으로 자신이 준비한 선택 활동을 설명하던 생각이 나요.
아이 한 명 한 명 눈 마주치며 예의바르게 존댓말로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했었지요.
송숙희 선생님은 광활 기간 아이들에게 참 인기가 많았어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동네 어르신들과 부모님들께도 인기가 많았어요.
동료들도 잘 섬겼고, 선배들에게도 예의바르게 잘 여쭈었어요.
늘 예의 바르고, 친하다고 함부로 대하는 법이 없는 숙희가 제 친구라 참 좋아요.
언제나 주변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숙희가 농활하게 되어 기뻐요.
깊이 있으면서도 즐겁고 유쾌한 숙희와의 만남이 곡성 청소년들에게 덕이 될 것이라 믿어요.
광활 경험도 있고, 그 외에 다양한 사회복지 경험들이 있으니
아직 시작 단계인 농활에도 덕이 되리라 믿어요.
또, 선생님들과 곡성, 청소년 사업, 농촌사회사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나누고 서로에게 유익한 배움을 줄 수 도 있을 거라 믿어요.
사랑하는 동료 숙희가 농활하게 되어 기쁩니다.
진지하게 물어주고, 농활의 생활을 꿈꾸는 숙희.
곡성농활과 딱 맞는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숙희가 더위 조심하고, 건강 잃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곡성의 아름다운 자연을 가슴에 품고,
바쁜 도시 생활과 다른 농촌의 생활을 여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무조건 잘 해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 잘 누리고, 즐기도록 도와주세요.
2. 지원자에게 하시고 싶은 조언, 권고, 부탁, 지지, 격려의 말씀
숙희야, 네가 농활 하겠다고 전화 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우리 1시간 넘게 통화 했던 기억나니?
1차 합동연수 때, 우리 곡성에 대한 꿈 많이 나눴었지?
그 때 그 설렘 잊지 말고 즐겁게 누리며 농활 했으면 좋겠다.
핵심에 잘 집중하는 숙희이니까 웃으며 잘 할 수 있을 거라 믿어.
명화에게 좋은 언니가 되어주고, 박경희 선생님과 김용운 선생님, 이병권 선생님께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으리라 믿어.
곡성 청소년들에게 겸손하고 예의바르게 다가가 유쾌하게 잘 지내리라 믿어.
추운 겨울을 태백에서 따뜻하게 보냈듯이 더운 여름을 곡성에서 시원하게 보낼 숙희가 부럽다.
작년 여름, 많이 힘들었지만 얻은 것들이 참 많아.
힘들 때마다 떠올리고 힘을 얻을 수 있는 추억이 있고, 언제든 찾아갈 고향이 생겼어.
철암과는 또 다른 가슴시린 추억을 안겨준 곡성.
숙희와 같은 고향을 갖게 되어 기쁘고, 같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서 감사해.
과업이 많아 힘들 수도 있을 거야. 그래도 핵심을 잃지 않고, 집중해보자.
치열하게 핵심에 집중하기.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고, 부정적인 것들은 밖으로 내지 않기.
말과 글로 내보내기 시작하면 부정은 점점 커지더라.
그렇게 부정을 생각할 시간에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봤으면 좋겠어.
너무 잘 해야 한다는 부담도 버리자.
섬팀에서 늘 말하던 “내려놓음.” 참 중요한 것 같아.
자신을 위해 활동하고 즐기면 곡성 청소년들에게도 유익이 될 거야.
딱 광활 했던 만큼만 누리고 배우자.
혹 잘 못 하면 어때.
광활에서처럼 좋은 사람들, 좋은 추억, 고향이 생기면 우리에겐 그것만으로도 족하잖아.
숙희에게는 사랑하는 광활 동료들과 정보원 동문들이 많이 있는 거 알지?
자랑스러운 내 친구 숙희야.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고, 곡성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잘 간직하길 바라.
가슴으로 누리고, 느끼고, 나눴으면 좋겠다.
숙희가 늘 외치는 구호가 참 좋아.
“사랑해요 송숙희! 당신 없인 못 살아!”
송숙희 파이팅! ^ㅡ^
송숙희추천서-조미리-.hwp
첫댓글 고맙다 미리야. 눈물이 시큼내려오고 가슴이 먹먹해지며 따뜻해진다. 힘이되고 지지와 격려가 된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 선생님들이 있으니 남은 시간 더욱 잘 누리고 가슴으로 채울께. 고맙다.
사랑스러운 추천서가 감사하고 귀합니다. 언니의 어깨를 따듯하게 감싸줄 사람, 가끔 힘들고 어려워 때묻고 코 묻어도 마냥 언니를 좋아해줄 사람...... 제 가슴이 든든해 집니다. 미리 언니 감사해요. 내가 갈 수 있는 고향.......함께 나눌 수 있는 추억...그것만으로 참 좋고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