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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단식8일차] “노동기본권이 최고의 인권” | ||||||||||||||||||
예비법조인 등 각계각층 방문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가 진정한 민주국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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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13:40/7월19일] 위원장 항의단식 8일차...각계각층 시민사회·가맹조직들 방문 계속
김영훈 위원장이 이명박 정권의 반노동·반서민 정책 중단을 촉구하고 노동기본권을 사수하기 위한 무기한 항의단식에 돌입해 8일차를 맞았다. 19일 오전 예비 법조인들과 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지부, 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등에서 위원장을 찾아왔다. 사법연수원 40기로 노동법에 큰 관심을 갖고 법률가 활동을 준비 중인 11명이 민주노총 위원장 단식농성 현장을 방문했다. 김영훈 위원장은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가 진정한 민주국가”임을 강조하고 자신이 항의단식에 돌입하게 된 배경과 아울러 “노동기본권이 곧 가장 중요한 시민권임을 국민에게 알리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제가 철도노조 위원장 때 민주노총이 국민연금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을 하니까 시민들이 비난하는 것을 보면서 착잡했다”고 말한 김 위원장은 “결국 자기문제인데도 인식하지 못하는 그분들을 탓할 것이 아니라 민주노총이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연수생은 “우리 사회에서 민주노총의 민주화와 복지에 대한 기여도가 큰데도 홍보노력이 부족해 시민인식이 따르지 못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표하고 “얼마 전 미국 연수 중 IMF에 가서 이른바 ‘에티켓’으로 명명되는 교육홍보프로그램을 접한 적이 있다”면서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이어 “위원장 말씀처럼 타임오프 등에 대한 선도적 대응도 중요하지만 인적 물적 지원을 통해 민주노총이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을 시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북유럽 복지사회는 노조가 100년 넘게 투쟁한 결과이며 교육모범으로 이름난 필란드는 노조조직률이 70%가 넘는다”고 말하고 “프랑스도 대중교통노조가 파업을 하면 국민이 감수한다”면서 “우리는 그런 역사성이 낮다”고 토로했다. “올해 큰 쟁점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문제도 민주노총이 6년 전 지도부가 주장한 것”이라고 말한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사회공공성 의제를 더 전면화해야 하며, 많은 국민이 진보로 돌아선 이 때 노동 없는 진보는 존재할 수 없음을,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가 진정한 민주주의사회임을 알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지부 15명 간부가 김영훈 위원장 단식농성 현장을 찾았다.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라는 문구가 적힌 투쟁조끼를 입은 지부 간부들은 상집 회의 시간을 틈타 이곳에 왔다고 설명했다. 철도노동자이며 운수노조 출신인 위원장은 운수동지들의 방문을 반갑게 맞아들였다. 아시아나항공지부는 지난 7월1일부터 타임오프를 빌미로 사측으로부터 전임자 대폭 축소를 강요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지부는 대한항공본사, 아시아나조종사, 노민추, 한국공항공사 등 관련 노동조합들과 항공연대를 결성해 맞저항하고 있다. 단식농성 8일차를 맞은 위원장을 향해 간부들은 먼저 건강을 걱정하고 현장의 노동조합활동 탄압 상황을 보고했다. 건강을 걱정하는 말에 김 위원장은 “오타가 많이 난다”면서 웃고 “저들의 공세가 노조법 개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노조를 무력화한 후 이명박 정권이 바라는 정리해고 요건 완화, 파견업종 확대로 이어질 것이 자명해 (단식을) 결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헌법 33조 노동3권을 없애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며 그것이 더 무섭다”고 말한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 임기가 이제 절반 지났고 잘 지키면 우리가 이긴다는 마음으로 임한다”면서 “진보정당의 대단결 등 사회 곳곳에서 치열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오늘(19일) 오전 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운영위원들도 찾아와 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기아차노동조합, 국민체육진흥공단노조, 화학섬유연맹, 금융노조에서도 방문했다. 한편 오늘도 항의단식 현장 주변 1인시위가 전개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언론노조, 건설노조 등 성원들이 청와대 분수대 앞, 정부종합청사 정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광화문4거리 등에서 중식시간을 기해 노조죽이기 중단과 노조법 전면재개정을 촉구하고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1인시위가 진행됐다. 지난주 금요일 오전 시작된 비가 장대비로 변해 토요일까지 거세게 오는 바람에 농성장 이곳저곳 비닐지붕이 고인 빗물 무게를 이기지 못해 새기도 했다. 위원장 항의단식 여드레째를 맞는 오늘(19일)은 비교적 쾌청한 날씨다. 김영훈 위원장은 오늘 오후 사회연대연금지부 조합원 총회에 참석해 파업조합원들을 격려하고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총투쟁을 주창할 예정이다. 사회연대연금지부는 지난 15일부터 전면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
첫댓글 왜ㅡ단식을하나 힘들게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