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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요물나라 원문보기 글쓴이: 요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포천 성동(참고도면) 한북정맥이 운악산 지나 축석령에서 헬기장인 287봉 직전에서 정맥은 좌측 약간 남쪽으로 굽어 서진하고 소요지맥은 우측 약간 동쪽으로 굽어 북진한다. 도면상 축석령-287봉-378봉-어야고개-인문령-회암령-칠봉산갈림길까지가 양주군과 포천군의 경계능선이며 해룡산-오지재고개-왕방산-국사봉-새목고개-649봉-413봉-소요산-535봉-173봉갈림길까지가 동두천시와 포천군의 경계능 선이며 173봉-말턱고개까지의 짧은 구간이 연천군 청산면과 동두천시와 경계능선을 이루고 있다. 이 산줄기의 동쪽으로 떨어지는 물방울은 산내천이나 포천천으로 흘러들고 서쪽으로 떨어지는 물방울은 강화천으로 흘 러들어 다 같이 한탄강에서 합류하여 임진강으로 흘러든다 산줄기는 비교적 확실하며 그 끝이 초성리앞 강화천의 강변으로 녹아들어 한탄강과 합류한다. 이 약 30여km의 산줄기 를 나는 한북소요지맥으로 부르기로 한다. 지맥으로 부르기는 그 길이가 좀 짧은 감은 있으나 한북정맥에서 직접 분기하고 있으며 소요산의 명성이 분맥으로 부르기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지맥으로 분류한다. [신경수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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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산행코스 : 축석령-축석고개-지맥분기점-△378.1-어야(어하)고개-천주교공동묘지 위-석문령-천보정(△343.5)-회암령(투바이고개
56번지방도로)-천보산(x423)-칠봉산갈림-임도-해룡산(군부대,△660.7)-임도-오지재고개(344지방도로, 버스정류장)
[산행지도]
부랴부랴 동서울터미널에 왔는데 50분을 기다려서 포천행 버스에 올라야 했다. 금 같은 시간을 보내고 시외버스를 타고 1시간
가량 흘렀을까 축석령에 닿을 수 있었다. 10년 전 산행과 한북정맥 시 왔던 고개라 쉽게 횡단보도를 건너 축석검문소와 축석삼거
리를 지나 축석고개 위 축석교회 앞을 지나 교회 뒤 너른 공터로 올랐다.
축석교회
어찌나 바쁜지 산 다운 산도 단풍도 모두를 잊고 살아야 했던 올 가을 단풍을 한 눈에 보여 주는 것 같아 기분 좋은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한북정맥의 길 길목에 반가운 님 들의 표지기도 반기고 떨어진 낙엽은 어느새 쌓여 융단을 깔고 하늘은 맑고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날, 어쩌면 지금이 초겨울인지 모르겠다.
지난 11월 2일 준.희 님 헌정산행 모임에 전국의 산님들이 양산에 집결하여 산정을 나누며 반가움을 나눈 님 들의 표지기가 첫 출발
에 손을 내밀어 그 날의 여정에 잠시 머물다 간다.
정맥 상의 길에 내어 준 훤히 트인 산길을 주섬주섬 옛이야기 담아 구시렁거리며 발자욱을 옮겨 갔다. 잣나무숲에는 언제 내린 비
인지 촉촉히 젖어 몸매를 뽐낸다. △285.7봉 못 가 지맥분기점인 봉우리에 '왕방지맥'이란 이름표가 붙은 곳에 올라 오늘 산행의 시
작을 알린다.
[지맥분기점]에서 정맥은 좌측 약간 남쪽으로 굽어 서진하고 본릉은 우측 약간 동쪽으로 굽어 북진하면서 어야고개-회암령-칠봉산
갈림을 지나 해룡산과 왕방산 국사봉과 소요산을 거쳐 신천과 수동천이 만나 한탄강으로 합류하여 도감포로 가 임진강으로 흘러드
는 산. 강줄기를 상상하며 출발을 한다.
지맥의 첫 이정목이 시작되고 어하고개의 4.2im의 방향키를 따라가면서 이정목 '한송2동마을회관1.8km'갈림과 '천보산자연휴양림
11.3km'의 이정목이 수시로 붙어 천보산자연휴양림 따라 가면 되는 것 같아 보인다.
땅 위 너럭 바위는 납작 누워 길이 되고 3형제바위 처럼 3개가 나란한 바위도 지나며 군시설물인 진지도 있는 산길이며 산책로 같이
편해 양주시와 동두천 시민들이 자주 보인다.
양주g아파트의 갈림도 지나고
양주시에서 세원 어하고개와 탑고개의 이정목은 어느 것 보다 튼튼하게 세워 놓았다.
양산모임에서 얼마 전 뵈었던 '비실이부부'님의 표시기가 언제 다녀 가셨는지 새 것 같고 어하고개로 가는 이정목은 점점 가까이
오고 포천시 소흘읍을 지나는 43번 국도도 북으로 달려 가는 가 싱싱거린다.
gs양주5단지 아파트의 갈림을 지나
기암 옆 길 따라 이어지는 잠시 가면
훤히 트인 양주시 백석읍의 전경이 펼쳐지는 조망대에 선다.
백석읍의 시가지를 구름에 덮고 빼곡히 내민 불곡산은 섬과 같고 감악산 까지 이어지는 감악지맥의 산줄기가 있다 없다 한다.
남서쪽으로는 한북정맥이, 서북쪽으로는 감악지맥이 감싸고 있는 양주시 백석읍의 아파트 단지는 발 아래 닿는 것 같고 저 멀리
감악산은 통신시설이 송곳 같이 서 있어 쉽게 구별된다.
포천시 소흘읍의 도로는 활 같이 휘어 달리는 차 소리가 여기 까지 들리는 듯 소흘읍을 가르며 북으로 간다. 사진 오른쪽으로
한북정맥 상의 수원산 조금 더 지난 국사봉이 둥그런 자태로 하늘금을 그리는 산그리메의 운치가 있다.
'양주 천보산림욕장''gs양주자이5단지'의 갈림의 이정목은 어하고개 1.2km를 두고 행글라이더장을 지나 삼각점봉 378.1의 봉우리
에 발을 밟는다.
[삼각점봉 378.1] '포천 25'의 귀한 2등급 삼각점을 지나
구불어진 소나무문을 지나 밧줄지대를 버리고
'등산로없음'의 이정목이 세워진 길로 가야 한다.
가끔씩 있는 '혜화동 + 성당'의 노란플라스틱 사각이 땅 위에 묻혀 있다.
'천보산자연휴양림 8.0km'의 이정목에 '등산로폐세'의 밧줄지대를 따라 어하고개로 내려섰다. 잡목이 허리 위에 서고 가시가
달라 붙고 고개 위 시멘트길 가장자리를 조심하여 건너 철책 아래로 내려 섰더니 좋은 이동통로가 있는 길과 만나게 된다.
양주시 삼승동과 옥정동을 가는 350번 지방도로의 어하고개는 양주시와 포천시 소흘읍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절벽 아래로 떨어져
골산을 깎아 놓은 것 같다.
[어하고개 생태통로]
밧줄잡고 오르자 이정목에 회암고개 5.2km 이름을 올리고
포천시에서 세운 천보산맥이란 이름표를 달고 수시로 나 있는 이정판을 만나게 된다. 천보산이란 어덴가에 있을 산이름을 빌어
만든 이름일텐데? 하면서 궁금증을 가지고 산책로 같은 길을 양주군과 포천군의 경계능선으로 이어지는 북진은 계속되고 있다.
육군제6527부대의 사격장 경고문이 붙은 산길에 석문이고개 2.1km, 정상(율정동)2.8km로 향하는 이정목을 지나며 동쪽의 발아래
소흘읍이 가까이 붙고 소흘읍의 갈림인 이정목이 거꾸로 쓰여 있는 길을 간다.
제65보병사단의 사격장 경고문을 지나
한북정맥이 둘레를 친 소흘읍과 가산면의 조망이 훤히 트여 있다. 아마 사진 왼쪽으로 한북정맥에서 갈라진 천주산△424.4 이
아닐까. 왕방산으로 올라 보면 더 가까이 마주 닿아 있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올라 보자.
철탑이 보이는 길, 군훈련장이 보이는 길을 내려서자 석문령이다.
[석문령]
은 천보약수터와 소흘읍사무소의 갈림인 안부이다.
산릉으로 올라 서자 나무에 붙은 '포천시 둘레길'의 이름표가 가끔 이어진다. 군훈련장의 출입금지판을 지나 나무테크로 올라
서면 천보정의 정자가 하늘과 닿아 있는 것 같았다.
[天寶亭]이 있는 봉우리는 삼각점이 있는 △343.5봉으로 양주.천보산 숲길, 등산로 안내도에 보면 '천보산(율정동) 348m의 현위치
표기와 천보산(회암동) 423m은 회암령에서 약 2km정도 못 가면 되는 산봉우리에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천보정의 삼각점]은 '포천 459'
천보산 일원에는 산양이 발견된 지역으로 산양은 멸종위기종(1급)으로 포획하거나 올무 등 무단 설치할 시에는 최고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안내판이 붙고 '천보산맥'의 천보산자연휴양림-회암령-육각정-어하고개-축석령의
코스를 적어 놓은 안내판이 있다.
이 코스는 내가 가고 있는 본능의 일부분으로 포천시에서 세운 등산안내도인데 등산안내도의 이름을 바꾸어 놓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나무에 붙은 '포천둘레길'
'체육공원 2.5km'의 갈림의 이정목에서 밧줄지대 따라 가면 포천둘레길이 된다.
천주교 공동묘원이 길 위에 서면 가야 할 해룡산의 군부대시설로 보이고 그 아래 오지재고개 까지 조망하며 공동묘지의 화장실과
돌솟대 뒤 천보산자연휴양림의 이정목을 따라 또 오름짓을 한다.
[회암령]에 서 있는 두 인형이 나란히 나를 쳐다보고
잠시 올라보면 이 아래 회암사지 1.2km가 양구군 회암동의 위치해 있는 이 아래 이며 양주시와 포천시를 잇는 회암고개의 굽이진
도로가 낭만적이며 천보산 까지 양주시와 포천시의 경계능선을 간다.
가야 할 해룡산이 저 산으로 붙어 내 이마로 들어오고
정상으로 가는 이정목을 지나 밧줄 지대를 잠시 오르면 바위지대의 기암이 눈에 띄고
[기암]하트 모양의 개구멍이 선사하는 천보산 정상에 올랐다.
[천보산]의 정상에 정상석과 지나온 산줄기를 무대로 먼저 올라와 있던 양주시민의 도움으로 내 뒷모습을 찍을 수 있었다.
먼저 가지고 있는 지도에 천보산의 위치를 그려 넣고 지도를 보며 현위치를 살피며 본 천보산에서의 전망을 볼 수 있는데 가지고
있는 지도가 빈약하여 핸드폰으로 가늠해 보았다.
전망바위에서 북동으로 화악산, 귀목봉, 명지산, 연인산과 한북정맥의 운악산 등, 동으로는 수원산 , 발 아래 펼쳐진 소흘읍의 송
우리의 아파트숲, 산속 동교지가 물그릇 같고 서쪽 칠봉산(△506.1)에서 천보산과 걸어 온 천보정과 지맥분기점을 지나 한북정
맥을 가다 잠시 벗어나 있는 천보산(△336.8)을 그려 보면 타원형 같은 산줄기가 양주시를 품고 있다.
장림고개로 가는 이정목을 지나
잠시 가면
[천보산5보루]의 안내판을 지나고
[칠봉산 갈림]을 지나며
'MTB코스' 안내판과 119구급함을 지나며 삼각형 모양의 칠봉산이 서북쪽에 솟아 있다. 천보사휴양림 0.7km의 이정목이 여기
까지 왔으니 휴양림 이정목도 끝나는가 보다.
고도가 떨어지는 길에 닿은 임도 삼거리엔
[동두천6산종주 코스의 등산안내도]가 있는 위로 해룡산 가는 오름짓으로 고도를 점점 높혀가게 되는 해룡산의 정상을 향한다.
임도 옆 산길로 접어들며
해룡산 정상의 이정목을 향한 표기가 붙고 가는 길 오랫만에 등짝에 맺힌 이슬 스치는 바람 고이 잠들고 해가 서산으로 감빛
비추며 기운다.
헬기장을 지나면서 고도는 서서히 자고 해도 졌다.
해룡산 0.3km, 동광교 41.4km의 이정목을 지나 잠시 오르면 해룡산 정상의 군부대가 가로 막고 있었다.
[해룡산]은 군부대에게 내어주고 나는 어데로 가나.
오른쪽 철조망 따라 가 보자. 안되면 왼쪽으로 돌고. 다행히 오른쪽으로 선택한 나의 길은 순조롭게 조심조심 쥐 죽은 듯 따랐
다. 삼각점이 있을 자리엔 군부대 시설물과 군용차량 2대가 정상을 지키고 있다. 철책에서 벗어나자 곧 바로 해룡산 정상석
이 길가에 앉아 있다.
정상석이 이리로 와 있다. 해룡산 일대에서 여러 왕들이 사냥을 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는 조선왕조실록에 글을 옮겨 적어 보고
양주시를 에워 싼 초승달 모양의 산줄기로 이루어 졌다는 서쪽 능선을 가늠해 보고. 해룡산 부터 동두선시와 포천군의 경계능선을
가게 되는 산릉을 따라
잠시 가면
군부대 경고판을 지나며 포천시의 불빛이 네온싸인 처럼 깔리고 어둠이 내린 산속이 캄캄한 지옥이다. 낙엽에 쌓인 길이 보이지
않아 핸드폰을 켜 나침판 삼으며 임도로 내려 섰다. 빨리 내려 오라는 우리애 말에 유혹당하고..
마루금 아래 임도 따라 가며 야영 하는 분들이 이곳저곳에 텐트를 치고 불꽃을 피운다. 상점이 있는 오지재고개였다.
[오지재고개]
가야 할 왕방산과 국사봉 중 군부대여서 더 진행하게 된다면 개고생할 것 같아 스틱을 접고 배낭을 정리하고 있으니 동두천으로
가는 버스가 나를 태우고 구불구불 도로 타고 간다.
동두천 시내의 큰시장 앞에서 내려 저녁을 먹고 동두천중앙역으로 와 전철로 귀가, 다음 산행의 지도를 그려보니 오늘보다 넘 많
이 남아 있다.
휴~~산행도 자꾸 해야 길도 술술 풀리고 덜 힘든데 모처럼 나갔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