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는 2015년 2월 3일이었습니다.
이날은 하루종일 도쿄에서만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하는 일 없이 열차만 줄기차게 타고 돌아다녔습니다.
물론 요도바시 카메라도 가 보았고, 하키하바라, 신쥬쿠, 신오쿠보 등에도 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열차 사진은 많이 못 찍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호텔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공항으로 갑니다. 사실 여기 호텔에 머물레 된 것이 셔틀버스가 자주 있고, 그리고 저한테는 나름 편할 것 같아서였습니다. 나리타공항 여객터미널 3터미널을 공사하고 있었고, 올해 4월 8일 문을 연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3터미널 공사 현장 입구에 톨게이트처럼 생긴 곳에서 검문을 하고 있었습니다. 버스안에 타서 승객들의 여권을 일일히 확인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공항에 도착해서 촬영한 첫 사진입니다.
제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등지에서도 지하철을 해매지 않고 잘 타고 다닐 수 있는 이유가 저 화살표 방향 때문입니다. 저것만 잘 보고 따라가면 해맬 일이 거의 없는데 말이지요. 그것이 일본에서도 발휘되었습니다.
아. 사진 순서가 좀 이상하게 바뀌어 버렸습니다. 나리타 공항역에서 09시 59분에 출발하는 쾌속 즈시 행을 타고 도쿄로 갔습니다. E217계 요코스카선에서 활약중인 열차로 11+4량 편성 열차였습니다. 그리고 도쿄역 야마노테선 홈에 올라가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햇빛도 강했구요. 그래서 야마노테선 앞 부분이 저렇게 허옇게 되어버렸네요.
제가 목표로 하던 것 중 하나인 침대열차 발차하는 영상 촬영하는 것. 그리고 우에노역 13번선 발차 멜로디를 꼭 현장에 가서 들어보고 싶었던 것인데, 이번에 마침 그 소원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 소원은 2월 7일에 또 줄기차게 듣습니다.
우에노역 역명판을 촬영해 본 것입니다.
유튜브, 그리고 우리 카페에서 이미 많은 학습을 했기 때문에, 도쿄 열차 노선이름이랑 노선 컬러는 어느정도 학습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것만 보고 화살표로 가라고 하는 곳으로만 따라가면 어김없이 열차 승강장이나왔습니다. 역시 학습이 중요합니다. 예습을 철저히 하면 공부가 훨신 쉬워지죠.
도쿄에서 놀다가 저녁에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는 열차표입니다. 나리타익스프레스 이번에 엄청 탔습니다.
나리타윽스프레스를 타기 전 다시 도쿄역에 도착해서 6번선에 대기하고 있는 케이힌 토호쿠선 열차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그 뭐라고 할까요. 맨날 유튜브나 우리 카페에서만 보던 영상속, 사진 속의 열차를 제 눈으로 직접 봤다는 기분.
꼭 무슨 TV에서만 보던 연예인을 실제로 보는듯한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17시 33분 나리타공항으로 가는 나리타익스프레스 열차를 기다리고 있으면서 촬영해 본 사진입니다.
SONY HDR-PJ670으로 촬영한 사진이 이제야 나오네요? 아까 09시 59분 즈시행 열차를 타기 전 촬영해 본 나리타공항 제1터미널 역명판입니다.
그리고 도쿄역에 도착해서 출발하려고 대기하고 있는 즈시 행 E217계 열차의 선두부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그 뭐라고 할까요. 직접 타 보고, 제 눈으로 느껴보니 감격스러웠다고 표현 해야 할까요?
나리타익스프레스도 한번 촬영해 봅니다. 정말 보기만 해도 멋진 열차. 이번 여행 기간동안 원없이 탔습니다.
우에노역에서 16시 20분에 출발하는 삿포로행 침대특급 카시오페아호의 뒷부분입니다.
이 사진을 찍고 나서 녹화버튼 누르고, 열차 옆 창문을 촬영하면서 기관차 있는데까지 걸어갔습니다.
곧 출발하려고 대기하고 있는 기관차의 부분입니다. 소리가 정말 엄청 크더군요. 그 뒤에 있는 발전차라고 해야 하나요? 그 소리도 정말 만만치 않았습니다.
마로우도 인터네셔널 호텔을 잡은 진짜 목적은 저겁니다.
항공기 이착륙 하는 장면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시각장애가 없으신 분들은 그냥 맨눈으로 보고도 아! 저거 어느 항공사다 아시겠지만, 저는 캠코더의 쥼으로 댕겨서 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게 어디입니까? 약간이라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해서 2일차 2월 3일 일정이 마쳐 졌습니다.
3일차인 2월 4일에는 드디어 12시간 55분의 열차 레이스 5회에 걸친 열차 레이스가 펼쳐집니다.
3일차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진국 올림
첫댓글 저도 도쿄에 갔을때 일부러 출국도 안할 하네다 가서(입,출국 모두 나리타에서 했습니다) 실컷 항공기 사진을 찍다 왔죠 ㅎㅎ 일본은 이런 사진 찍기에 환경도 괜찮아서 좋더라고요
맞아요. 간사이도 그렇고, 나리타, 하네다 모두 전망대가 있고, 비행기를 가까이에서 촬영할 수 있는 포인트도 있고,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카페에 보니까 그런 정보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