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용품 총집결 2011 불교박람회 개막
- 17일부터 4일간 양재동 aT센터서 대축제
김덕주 장인의 ‘참선목탁’
참선·친환경 분야 개척
무형문화재 명인도 출품
“종단관 불교산업관 강화”
불교 용품들이 총집결하는 한국불교박람회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오는 17일 개막, 4일간의 전시에 들어간다. 6회째를 맞은 2011한국불교박람회는 법구와 불교용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종 불교문화 행사를 곁들인다.
불교신문사와 (주)제이엔터테인먼트가 공동주최하는 박람회는 100개 불교용품 제조사 및 단체들이 참가, 불상 탱화 불교상주 합장주 전통가구 은다기 나전칠기 등 16개 품목을 출품했다.
특히 <금강경>을 문양으로 목판에 서각한 병풍과 편액을 출품한 불교문양연구회의 시도는 새롭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112호 주철장이면서 사찰의 범종을 제작해 온 성종사에서도 새 작품을 출품했다.
또한 참선과 목탁을 접목한 명장의 새 도전도 돋보인다. 명인 7-144호 김덕주 장인의 ‘참선목탁’은 전통 목탁의 형상에서 소리를 넘어 디자인으로 영역을 넓혔다. 살구나무 원목을 쪄서 진을 뺀 후 1년여를 자연건조한 후 전통기법으로 형상을 파낸 후, 다시 1년여를 자연 건조하고 다듬는 과정을 거쳤다. 참선목탁은 염불의 상징인 목탁에 참선을 합체한 첫 시연작이다.
최근 불교계에 장례문화의 비중이 커지는 것과 관련, (주)대양아트는 옥과 금으로 제작한 ‘황금위패’와 ‘흑옥위패’를 출품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진 세대를 반영해 자연 향이 살아나는 전통의 밀랍 양초도 출품됐다. 삼환양초에서 제작한 약쑥 양초, 팜유로 만든 식물성 양초 등이 그을음 없는 전통의 천연 양초가 친환경 영역을 개척했다.
박람회의 관람을 즐겁게 할 다채로운 공연은 첫날(17일) 오후3시 ‘우리옷 패션쇼’로 출발한다. 다음날(18일)은 오후3시 ‘유라시아의 아침’에서 여성 3인조 타묘밴드와 고구려밴드가 출연한다.
이어 19일은 ‘유라시아의 아침’ 라이브콘서트 1부에서는 심검도 시연에서 정안스님과 검쌍 김덕수 외 10인 출연 프로그램이 있고, 2부에서 다시 ‘우리옷 패션쇼’에서 총연출 멘토 풀빛 외 10인이 출연하고, 박일화의 무용 퍼포먼스, 안연춘의 다도 퍼포먼스 등이, 마지막 3부는 ‘유라시아의 아침 라이브 쇼’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은 오후1시부터 인드라스님의 플롯 연주와 불자들의 노래자랑이 펼쳐지며 행운권추첨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불교박람회에는 연 3만여 명이 관람하는 성황을 이뤘었다. 제이엔터테인먼트 장혁 대표는 “종단관과 불교산업관을 보다 강화하고 업체선별의 기준을 높여 박람회의 위상 강화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김종찬 기자
[불교신문 2703호/ 3월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