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맛집 팥죽거리 콩쥐팥쥐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잎싹 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은 태조 이성계가 도읍지를 옮기고자 직접 개성에서 20여일만에 계룡산에 도착하여 5일간 관찰하여 신도 건설을 명령한 기록이 있다. 신도 건설을 위해 궁궐터를 닦기 시작하였으나 천도 계획이 취소되고 지금의 서울인 한양 천도가 단행되었다. 계룡시 두계리는 당시 궁궐을 축조할 때 동원된 인부들에게 팥죽을 팔았는데 두계리 일원이 콩, 팥, 녹두재배가 잘 되어 팥두(豆), 마을촌(村)을 써서 팥거리(豆溪 / 두계)로 이 지역 전체를 팥갈이라 불렀다. 두계리에 있는 계룡역 근처에 팥죽다리가 있으며 역 앞에는 팥거리 유래에 적힌 조형물도 있다. 계룡 맛집 팥거리 콩쥐팥쥐는 조선조 때부터 불려오던 팥죽거리에서 전통을 이어가는 팥죽집이다. 식당 우측엔 두계장옥미술관도 보인다. 식사 후 잠시 미술 감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계룡 두계장옥미술관 팥거리 콩쥐팥쥐는 두마면 관내 생산농가에서 나는 식재료를 구입하여 음식을 만들고 있으며 미더유 식당의 취지에 맞은 로컬푸드 업체이다. 입구에 충남지역 먹거리 로컬푸드 '미더유' 식당임을 확인할 수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정돈된 분위기에 음식에 믿음이 간다. 손재주가 많은 주인장의 손길이 그대로 느껴지는 식당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나무로 만든 음표는 '동구 밖 과수원 길'의 "하얀 꽃 잎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라는 소절이란다. 메뉴판도 직접 쓰신 것이란다. 주 메뉴는 팥죽, 새알 팥죽, 팥칼국수, 칼국수, 파전이 있다. 여름에는 콩국수도 하는데 요즘 같은 계절엔 역시 따뜻한 팥죽이 최고이다. 오랜만에 파전도 한장, 이럴 때 고민없이 지역막걸리까지 한 잔 하면 잘어울린다. 여럿이 오면 골고루 하나씩 시켜 맛볼 수 있어 좋다. 걸쭉한 팥물에 칼국수가 한가득. 국산 100%라 진한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면발이 쫄깃하다. 취향대로 팥죽엔 설탕이나 소금을 첨가해도 좋다. 팥죽하면 시골 장터에서 맛보는 맛이 오래 기억되는데 두계시장, 지금은 시장이 형성되진 않지만 시장에서 맛보는 팥죽맛 그대로이다. 팥죽에 잘 어울리는 동치미는 딱 맛이 좋은 시기, 김치 겉절이도 정말 맛있다. 배가 부른데도 자꾸만 팥죽이 들어가게 하는 비결이 두 가지 김치에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보기엔 작은 양인것 같은데 먹다보면 어느새 배가 불룩~ 겨울에만 먹는 팥죽이 아니라 언제든 찾아오면 진한 팥죽을 먹을 수 있는 계룡맛집 콩쥐팥쥐이다. [위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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