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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왕복 거리만도 약 57 Km 정도..
과연 가능할지..ㅎ 걱정이 약간 듭니다.
(하도 운동을 안하는 몸이거든요..ㅎ)
자전거도 오랜만에 꺼내 타는것이고,
바퀴 점검과 브레이크 점검만 하구 떠나는 길이라..
별일 없어야 할텐데요..
춘천에서 가평으로 가는길 까지는 최대한 언덕이 없는길을 택해야 합니다.
그래서 선택한 길이, 김유정역 (신남길 이라고 하죠..) 길 입니다.
길이 쉬울줄 알았는데, 갓길이 없어서 자전거 타기가 힘드네요..;
칠전동 길 보다 언덕이 없어서 편하긴 했습니다..^^
김유정역 도착 !!
원래 김유정역의 이름은 신남역 이었거든요..
신남역.. 상당히 어색하죠..
제가 예전에는 이곳이 신남면 인줄 알았답니다.
근데 찾아보니, 이곳은 신동면 이었더군요..
아 그러면, 인제군 남면 신남리 처럼, 춘천시 신동면 신남리 아닐까?
라고 생각도 했었죠..
근데 이곳은 춘천시 신동면 증리 였더라구요..
1914 년에 이곳의 행정구역명은 춘천군 신남면 이었다네요..
그래서 경춘선이 개통될 당시 (1930 년대) 행정구역명의 이름을 따서 신남역 이라고
칭했던 것이구요..
하지만, 지금은 신남 이라는 지명이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고..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통용되는 지명인 "신남" 과 혼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2004년 신남역에서 김유정역 으로 개명했답니다.
아직까지 김유정역 근처의 소설가 김유정의 흔적은 김유정 문학촌 밖에 없지만,
차차, 춘천시 에서 이곳을 문학 테마파크 로 개발한다고 합니다.
지금의 김유정역도 찾아오는 사람이 상당히 많아요 ^^..
제가 도착한 시간이 8시 40분 정도 되는데요..
이미 몇몇 관광객들이 김유정역을 촬영 하시더라구요 ^^..
경춘선의 역들은 역 자체가 수요를 만드는 역이 참 많답니다 ^^..
가평까지 가면서 차차 소개하도록 하죠 ^^
입장권을 끊었습니다.
발권하시는 역무원 아저씨 께서 입장권 안끊고 그냥 들어가서 촬영 하라고 하십니다.
없어두 사진 찍을수 있다구.. 계속 그러는데도..
우겨서 발급 받았습니다.. (한사코 어이없어 하시는 아저씨 ㅎ)
입장권 모으는 취미 이상한가요? ㅎㅎ
남춘천 ~ 김유정 (경춘선 8공구) 의 공사는 거의 완료되었습니다.
기반공사는 이미 끝났구요..
조금만 손 보면 이번해에 신선을 사용해도 될것 같습니다.
김유정역 신CI 역명판
김유정역 에서 춘천방향으로..
춘천 외곽순환도로 를 타고 팔미리를 지나..
의암터널 앞까지 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터널을 어떻게 건널까.. 걱정이 약간 됩니다 ^^..
후우.. 다행이도, 터널 옆에는 길이 있었습니다.
근데 터널 소음이 굉장하더군요..
아침시간이라 광속질주를 하는 자동차들 때문에 귀가 터지는줄 알았습니다..
의암역 도착 ㅋㅋ
몇몇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간이 의암승강장 입니다.
물론, 지금은 기차가 서지 않구요..
올라가는 길도 없어서 기어 올라왔답니다 -_-;
강촌까지 약 3Km 정도 남았습니다.
자 힘을 내자구요 ^^..
강촌역 도착 ^^!
강촌역은 원래 오른쪽 터널? 이 전부였답니다.
경춘선이 개통할 당시에 이곳은 배치간이역 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수요가 상당하구요..
거의 모든 무궁화호가 정차합니다.
경춘선에서 가장 무임승차 하기 쉬운 역이기도 합니다 ㅎ
강촌역에 도착하니, 춘천방향으로 무궁화호가 도착했습니다.
7236 특대 디젤기관차가 끌고 있습니다.
수요는 엄청난데, 여전히 6량으로 달리는 무궁화호 입니다.
디젤기관차 인지.. 증기기관차 인지.. -_-;
간이역에서 이렇게 수요를 보이는 역이 대한민국에 어디 있을까요?
강촌역 스탬프는 구곡폭포와 자전거 입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MT 천국, 유원지로 각광을 받고 있죠.
전국에 단선 역은 강촌역 밖에 없을듯 합니다.
강촌역은 절벽위에 세운 역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선로를 확장할 공간도 없고..
경춘선이 개통할 당시 수요도 없었고 해서..
지금까지 이렇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춘선 복선이 되면 강촌역은 구곡폭포 입구로 역이 이전됩니다.
더이상 물가마을이 아닌, 산골마을이 되겠습니다 -_-+
춘천방향 타는곳 과 청량리방면 타는곳이 가관입니다.
어엇 .. 강촌역에도 신 CI 간판이 생겼네요..
강촌역 낙서본능은 신CI 간판에서도 나옵니다.
김유정역, 강촌역에서 입장권을 발권한 1882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무려 7분 연착 -_-!!
남춘천에서 오는데 무슨 연착이 이렇게 깁니까 ,,;;
강촌역을 뒤로하고, 강변도로를 따라 백양리 역으로 갑니다.
백양리 시내버스는 이길로 다니네요..
백양리역 도착!!
한국철도 영업거리표 에는 버젓이 보통역 으로 써있지만,
이곳은 2005년 9월 부로 무배치 간이역이 되었답니다.
모든것은 그대로 이지만, 단지 역무원 아저씨만 안계실 뿐입니다.
백양리역은 과거 이 일대가 흰 버들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네요..
백양리역 하지 말구, 그냥 흰버들역 도 괜찮지 않나요?
수도권 전철의 대세가 한글이름이라..ㅎ
백양리역 주변에는 약 50여 가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찾아오는 관광객도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백양리역 역명판
처음에 저 주차된 차들이 백양리역에 온 사람들인줄 알았거든요..
나중에 보니깐, 지역 주민의 차 였답니다;;
중앙선 팔당역과 비슷한 느낌..
백양리역을 둘러보고, 경강역으로 갑니다.
이곳부터는, 강촌터널을 지나 교각부분이 시작됩니다.
백양리역이 이설될 곳입니다.
강촌리조트 입구 인데요..
아마도 백양리역의 이름은 백양리(강촌리조트) 역이 될것 같군요 -_-;;
슬슬 다리와 엉덩이의 압박이 생겨옵니다..;
제 7공구 공사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
경춘선 경강역 도착..
경강역은 철도동호회 에서 쓰는 제 닉네임 이기도 합니다만..
경춘선에서 역 자체가 수요를 만드는 가장 대표적인 역이기도 합니다.
대게, 경강역의 경우 기차타러 오는 사람보다,
역을 둘러보러 오는 관광객이 많은역이지요..
많은 드라마와 영화들이 촬영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역이 아담하고, 정겨운 맛이 끌리는? 역입니다.
이제 경강역 내부로 들어가 봅시다.
경강역 입장권을 끊었습니다.
김유정역 과 마찬가지로, 이곳에 오는 사람이 많아서 인지..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니까 그냥 구경하라고 합니다.
앞서서 발권한 김유정, 강촌 역 입장권 보여주면서..
제가 입장권 모으고 있거든요.. 한장 부탁합니다.. 간곡한 청원으로
얻어냈습니다.
근데, 이곳에 입장권 발권하러 오는 사람이 없나봐요..
저보도 독특하다고 하시네요 -_-;;
경강역은 말그대로 경강..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에 있는 역입니다.
과거 이곳은 서천역 이었느나, 장항선 개통으로 인해 경강역으로 개명된 것이지요..
경계역 치고 우리나라 가장 광역화된 역 되겠습니다.
경계역 ex ) 석계역..(석문 + 월계) 신답역..(신설동 + 답십리) 등등..
경강역에서 춘천방향..
경강역 전경 괜찮죠? ㅎ
경강역 역명판
경강역을 뒤로하고 이제, 가평역으로 갑니다.
거의 혼수상태 입니다..
춘천으로 부터 약 25 Km 를 달려왔습니다.
그래도, 가평에 간다는 신념 하나로..!
드디어.. 저기 앞에 경기도가 보입니다..
가평대교를 건너면서...
리미트 무궁화호가 지나가고 있네요.. (오호.. 경춘선에도 리미트 ㅋ)
드디어 가평군 입니다.
지금까지의 힘든여정이 싹 풀립니다.
이제 이 다리만 건너면 가평시내가 보일겁니다.
가평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러.. 막판 힘을..
가평군 도착...
가평 터미널 입니다.
수도권 광역버스 1330-2 버스 입니다.
정말 가평은 경기도 같습니다.
경기도 광역버스가 버젓이 서 있구요..
게다가 이 버스는 eB 카드가 된답니다..
서울 청량리 까지 (청소년 eB - T money 기준) 1120 원 이면 갑니다.
현금으로 1500 원 인데요.. 다만 배차시간이 너무 길다는게 흠이지만요 ㅎ
(그래도 가격대비 최고 ㅋ)
다음 출사에 타게될 버스 되겠습니다 ^^!!!
더 놀라운것...
가평군 시내버스 (농어촌 버스라고 하죠..) 에서도 eB 카드가 통용됩니다.
무지 부럽습니다..
가평 터미널에서 가평역까지는 자전거 타고 1분거리 되겠습니다.
춘천역에도 붙어있는 수도권 전철노선도 입니다.
잘 보시면 특이한 점이 한 둘이 아닙니다.
일단, 일산선 , 과천선 , 안산선이 다 표기되어 있구요
(역시 가평역은 철도공사 소속..)
엄청난 땜빵질에..
5호선 부터는 테이프로 붙인 자국이 선명합니다 -_-;;!!
가평역 폴랫폼으로 나가봅시다.
가평에서 춘천방면
가평역도 상당한 수요를 자랑합니다.
최근에야, 버스도 많이있고 하지만..
예전에는 가평에서 서울 가는 가장 편한 방법이 무궁화호 열차였거든요..
가평에서 서울방면
이제 춘천으로 돌아가야죠..
가평역 스탬프는 가평의 특산물 잣 입니다.
가평에서 제일 싼? K - 마트 에서 샀습니다.
아이스크림이 3개에 1000 원 이라네요..ㅎㅎ
당장 지르고.. 생수 1병을 더 샀습니다.
25 Km... 후우.. 절망적 입니다..
올때는 그래도 덜 힘들었는데..
갈 생각하니깐 앞이 막막 합니다..
그래도 경강역 교차로 까지 왔군요..
다시.. 강변도로를 타고 강촌까지 갑니다.
첫댓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자전거 체인이 끊어졌네요... 저도 제자전거 체인이나 기어부분 점검 수시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자전거로 학교 오갈때 체인이 끊어진다거나 하는 고장은 없었다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빵구도 그나마 집근처에서 나서 망정이지. 언제 시간되면 춘천까지 자전거 끌고갈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단선역 많지요.. 경춘선은 사릉과 신공덕도 단선역이지요..
사진 여행기 잘 봤습니다~~ 저도 때론 저렇게 그림이 잘 나오는 곳으로 떠나고 싶네여~~~
무한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
잘보았습니다.. 마지막에 체인이 끈어지는 반전..ㅡㅡ;;
저도 잘읽었습니다. 헉 그래도 왕복 57km를 가는 정신이 대단합니다. 무한도전정신에 박수와 칭찬을 아낌없이 보냅니다.
그리고 단선역 은 수도권에서 한곳 신공덕역 입니다.
전라선 여천역도 단선역 입니다. 여천역도 수요가 어느 정도 있는 편 입니다.
단선역에는 경전선 다솔사역도 있습니다. (수요는 제로)
경전선 다솔사역은 여객취급 안합니다.
죄송합니다만. 여객 취급 합니다. 하루 무궁화 3번 정차하고 통근열차 2번 정차합니다. 그래도 타는 사람 아직 있습니다. 평화역(경전선)이야 말로 진짜 여객취급 안하는 폐역입니다.
지난번 '영상포엠 간이역'에서 한 여자분이 다솔사역에서 #1563을 타는 장면도 나왔지요.
와 57km중 25km를 편도하셨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무모한 여행기 아주 잘 봤습니다
제가 경춘선 자전거로 갔을때가 생각나네요 ㅎ 의암역 올라가는 길은 조금 옆으로 돌아가야 있지요^^힘드셨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당^
성북->남춘천에 남춘천->춘천->서울송파까지 올때 밥값보다 물값이 더 많이 나왔었죠. 오는 길에 대성리-마석에서 바퀴가 펑크가 나구요 ㅠ.ㅠ 저는 신남길이 있는 줄 모르고 엄청난 언덕을 너머 가고 올때는 신남길로^ 갓길이 없어 진짜 위험하긴 합니다. 그래도 그 국도길 보단 낫더군요^
정말 재미잇게 잘봤습니다^^ 단선역은 강촌역 제외하고 열차가 서는역중에는 전라선 여천역도 있지요. 강촌역과 같이 모든 열차가 정차하지요.(새마을까지..)
제가아는분(화랑대역) 이 가장햇갈려하는 백양리, 경강 역 이군요. ㅋㅋ
저도 똑같은 자전거를 가지고 있죠 ^^;;.. 2002년 월드컵때 아파트 자전거 세워놓은곳에 자물쇠를 채워놨는데 키를 잃어버려..지금도 못타고 있습니다 ^^;; 경강역에 혹시 강아지 없던가요? 2002년도에 친구들이랑 청량리에서 무작정 경강역에 내렸을때 강아지 있었었는데.. 훔..
저는 30km만 달려도 조금 피곤하던데..(참고로 초4때 30km 달렸다가 힘들어서 집에와서 바로 쓰러져서 3분동안 못일어났다는..)
거의 모든 경기도지역에는 이비카드 단말기를 달았습니다..잘은 모르지만 경기도에서 모든 경기도내의 시내버스에 장착한걸로 생각이듭니다..서울시가 서울시내버스에 티머니 단것처럼..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마지막 사진 자전거 체인이 압박이 심하더군요...ㅋㅋ 그래도 자전거로 답사라...정말 열정적이고 희생정신?으로 하는것이 정말 본 받아야 겠습니다.ㅠ
앗!! 저 86번 -_-;; 경강역 출사갔다가 기숙사 복귀할때 학교앞까지 경강역 부근에서 6시에 타고 나온적 있는 노선이죠 ㅋㅋㅋㅋ 한림대 앞을 지나는 최장거리 노선 -_-;;
참고로 백양리 역이 있는곳 말고 경강역 안쪽이 백양리입니다.. 백양리 민박촌으로 유명한곳이죠.. 86번회차점도 백양리 민박촌입니다..ㅎㅎ
신남길이 아니라 김유정로 아닌가요?
땡~ 강촌역 콘크리트 구조물도 원래 없었답니다^^ 글구, 백양리역은 팔당역이랑은 많이 다르죠^^ 팔당역이 얼마나 번잡한데요... 화물열차들 등등... 저 광역버스는 가짜에요^^ 진짜는 번호가 9xxx이죠. 가평역에 있는 수도권전철 노선도는 좀 많이 이상하더라고요..ㅎㅎ 색도 틀리고 춘천역 꺼랑은 많이 달라요..히힛 에궁
서울시 광역버스는 9번으로 시작하는것 맞습니다만.. 저 버스는 경기도 광역버스네요.. 뭐 요금체계도 같긴 합니다만..(어차피 환승도 안되므로.)
이제 태클은 그만 걸게요^^ 정말 대단하세요... 우리 엄마는 허락해주실 수 없을 거에요... 시간 아깝게 뭐하러 그러고 다니냐.. 이런 반응이 나오실 듯... 저는 이런 분들이 세상에서 젤 부럽답니다. 금 학교에서 뵈요~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마니마니 부럽습니다 예전 20여년전에 자전거 여행이 기억나네요 2번국도따라 부산에서 완도까지의 여행이...^^&*
아..부럽습니다....열정 대단하시네요...^^ 비록 왕복은 못했지만 정신만은 왕복으로 인정합니다...전 입대해서 의정부 보충대로 갈때 가평역에서 통일호 타고 타고갔는데...몇년전에도 가봤는데 아직 그 모습 그대로인지....궁금하군요...
대단하시네요^ㅡ^ㅎ 저는.. 몇년전에 제천>고한까지 아빠친구와 자전거로 간 적이 있었던. .(자랑아닙니다!ㅎ)물론 가다가 넘어져서 좀 까졋던 기억이;; 올때는 님과 같이 아빠차에 싫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