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잘못된 정보나 의도적인 거짓말이 얼마나 될까요? 아마 많은 부분에서 잘못된 정보나 거짓말이 난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 것입니다. 특히 건강이나 정치에 관한 부분은 다른 내용에 비해 거짓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미국 텍사스 대학에서 연구한 내용에 의하면, 유튜브에서만 평균 20~30%의 잘못된 정보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보고 있는 정보를 무조건 정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어느 분이 제게 신비스러운 임사 체험에 관한 이야기를 해 주십니다. 본인이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고 인터넷에 그런 영상이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런 내용만 보셔서 알고리즘이 작동해서 그런 영상만 보여주는 것이라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이런 영상 내용을 가지고 무조건 따라야 할 교리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가짜 뉴스의 홍수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일까요? 많은 이가 거짓된 삶을 삽니다. 외적으로 보이기 위한 삶을 살면서, 옳게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정작 하느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짓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고 하지요. 오래 굴릴수록 더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진리 그 자체인 주님께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겸손과 사랑만이 거짓에 물들지 않고 진리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선과 기도 그리고 단식에 관해 말씀해 주십니다. 자선을 베풀 때는 사람들에게 칭찬받기보다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합니다. 또 기도할 때는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지 말라고 합니다. 대신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아버지 하느님께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단식도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는 것이 아니라,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면서 단식한다는 것을 숨어 계신 아버지 하느님께 보이라고 하십니다.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자선, 기도, 단식은 위선자의 모습이라고 하셨습니다. 거짓된 삶을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진실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겸손과 사랑을 가지고 하느님 아버지께 나아가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삶이 아닌 하느님께 인정받는 삶, 그래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그 모든 것을 갚아주십니다.
지금 우리는 과연 하느님께 보이기 위한 삶과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삶 중에 어디에 머물러 있습니까? 사람이 아닌 하느님께 보이기 위한 삶에 더 가까운 삶을 살아야 하느님 나라에 가까워집니다.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다른 사람을 탓하는 사람은 아직 갈 길이 멀었고 자신을 탓하는 사람은 절반쯤 온 것이며 아무도 탓하지 않는 사람은 이미 도착한 것이다(중국 속담).
첫댓글 빠다킹(조명연 마태오)신부님 강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