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와 싸운 강아지
<부산 소림사 멧돼지 출몰과 두사람 목숨을 구한 코카 스파니엘>
강아지 한마리가, 맷돼지 세마리를 상대로 두사람 목숨을 구해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있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부산 소림사에서 기르고 있던, 코카 스파니엘이라는 생후 1년정도된 강아지다.
지난 8월 9일 오후 9시 20분경, 부산 동래구의 소림사 부근에서, 혼자서 야간산행을 하던 A라는 여성 앞에, 느닷없이 3마리의 야생멧돼지들이 나타났고,깜짝 놀란 A씨는 ‘사람 살려달라!’는 비명을 지르게 되었는데, 이 소리에 흥분한 멧돼지들이 A씨에게 공격을 가해왔단다.
마침 부근에 있던 소림사 신도 63세의 김씨는 A씨가 위기에 처한 모습을 본 후, 절에서 기르던 강아지의 목줄을 풀어 주었다.
신도 김씨는 등산객 A씨가 위기에 처한 것을 감지하고, 성난 멧돼지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서, 절에서 키우던 강아지 "태양이"의 목줄을 푼 것이란다.
그러자 A씨를 위협하던 멧돼지들은 태양이를 공격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신도 김씨가 멧돼지들에게 막대기를 휘두르며 저지하게 되었지만.....

멧돼지들은 잠시 동작을 멈추는가 싶더니, 신도 김씨를 공격하기 위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김씨는 멧돼지들을 피해서 절방으로 뛰어들었는데, 멧돼지 한마리가 김씨를 따라서 절방까지 따라 뛰어들어갔고....
그런데 이때 강아지 태양이가 김씨를 구하기 위해서, 절방으로 뒤따라 들어왔다.
테양이는 멧돼지의 공격 때문에 달아나다가, 주인이 위기에 처하게 되자, 다시 방향을 바꿔주인이 있는 쪽으로 달려온 것이란다.
신도 김씨가, 절방에서 멧돼지에게 공격당할 위기에 처하자, 뒤따라 들어온 태양이는 멧돼지와 한바탕 싸움이 벌어졌다.
신도 김씨가 다른 곳으로 피할 때까지, 태양이는 자신보다 덩치가 훨씬 더 큰 멧돼지를 상대로 목숨을 걸고 싸웠다는데......
멧돼지와 싸운 강아지 태양이는 60cm 크기의 작은 개인데, 자신의 주인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보다 몸짓이 3배 이상 더 큰 멧돼지를 상대로 목숨 걸고 싸웠다니 실로 놀라운 일이다.
필자는 어렸을때,집에서 키우던 진도개가 맷돼지를 추격하던 모습을 본적이 있다.
그런데 추격을 하다가도, 덩치 큰 맷돼지가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는 순간에는, 추격을 멈추고 꼼짝없이 서있는 걸 목격하였다.
세상에 의견이니 충견이니 하는 명견들이 있고,유명한 사냥개들이 있긴 하지만,실제 맷돼지를 상대로 싸움을 하는 개들은 흔치않은 일이다.

하물며 그런 싸움에는 끼어들지도 못할 작은 강아지가, 맷돼지를 상대로 한판 싸움을 겨뤘다는 것은 그야말로 하룻 강아지 범무서운 줄 모르고 덤벼든 격이라 말하지 않을수 없다.
덩치가 작은 강아지 태양이가 사력을 다해서 멧돼지와 싸웠지만, 멧돼지는 거대한 힘을 가진 맹수이기 때문에, 태양이가 결코 이길 수는 없는 존재아닌가!
태양이는 멧돼지와 싸우는 과정에서, 멧돼지에게 엉덩이와 다리부분을 여러차례 물리는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하지만,강아지 태양이가 온힘을 다해서 멧돼지와 싸우는 바람에, 등산객 A씨와 주인 김씨는 목숨을 건졌고, 결국 멧돼지들은 돌아가게 되었단다.
1년생 밖에 안된 조금만 강아지가, 거대한 멧돼지와 목숨을 걸고 싸운 덕분에, 등산객과 주인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는 이 작은 강아지의 무용담에 많은 사람들은 감동하고 있다.
현재 강아지 태양이는 엉덩이와 다리를 물려서 심한 부상을 입은 상태라, 걷지도 못할 정도로
부상정도가 심해서, 사실 입원치료를 받아야하는 상황인데, 입원비가 200만원으로 감당이 안되어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전국에서 주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우다 부상을 당한 태양이의 사연에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겠다며,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주인 김씨는 강아지 태양이는 자신의 개이므로, 자신이 책임지고 치료를 해주고 싶다고 한단다.
신도 김씨는 소림사에서 30년 동안 보살생활을 해온 신앙심 깊은 불교신도인데, 그녀는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강아지의 목줄을 풀어서 부상을 당하게 만든 것 때문에,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말하면서,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강아지 태양이는 신도 김씨가 1년 전에 입양해서 절에서 키우고 있는데, 애교가 많고 사람을 잘 따라서, 절에서도 신도들 사이에는 인기가 아주 좋다고 한다.
코카 스파니엘은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견종을 키울 때는 자주 함께 산책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단다.
◆ 코카 스파니엘
코카 스파니엘은 매우 쾌활하고 활발한 성격을 가진 견종으로, 눈이 사람처럼 동그랗고, 두 귀가 길게 아래로 축 늘어져 있어서, 매우 귀엽게 생긴 인기좋은 견종이라고....

코카 스파니엘은 활발하고 활동적인 성향을 지녀서, 활동적으로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는 견종이며 애교가 많다고 한다.
몸무게는 10~13kg 정도 되는 중형견이며, 미국이 원산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