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4년간 공약 실천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 = 울산시교육청 제공)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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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이 2020년까지 학생중심수업, 혁신학교 운영, 안전한 학교 만들기, 청렴한 행정,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구성 등 5대 분야 102개 공약을 담은 울산교육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23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향후 4년간의 공약 실천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실천계획에 따르면 먼저 학생중심수업을 위해 울산진학정보센터 강화, 선택형 교육과정 확대 기반 구축, 삶의 의미를 찾는 인문 독서교육, 느린 학습자를 배려한 기초학력 책임보장, 학생참여중심수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학교 자치를 통한 혁신교육을 위해 변화의 첫걸음 혁신학교 운영, 학생참여 예산제 등 학생 자치 활성화, 초등학교 놀이 활동 시간 보장 및 공간 조성,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민주시민교육, 마을과 함께하는 혁신교육지구 지정,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 운영 등을 추진한다.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정의로운 교육복지를 구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 장치 마련, 교육안전기본조례 제정, 학교 시설물 내진 기능 강화 및 노후시설 개선, 방사능 및 GMO로부터 안전한 급식 조례 개정, 학교폭력 및 분쟁 등을 해결하기 위한 신속 대응팀 구성 등을 추진한다.
또 울산시교육청의 청렴 행정을 위해 사립학교 교원임용 위탁 선발 확대, 교육공무직 조례 개정으로 비정규직 차별 해소와 노동조건 개선, 수업전념 여건 조성을 위한 지원 체제 확립, 교육비전 및 정책 연구를 위한 울산교육정책연구소 설립, 청렴 시민감사관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 밖에 지역과 시민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위해 청소년 노동인권보호조례 제정, 열린 교육감실,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교육주체가 참여하는 원탁토론 정례화, 마을 소규모 체험장 확보, 학교와 지역연계 돌봄 네트워크 구축 등도 추진한다.한편 시교육청은 이번에 발표된 공약 실천을 위해 자체예산 6천 986억원을 포함해 총 1조 8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 중 안전과 교육복지 분야 예산이 9천 173억원으로 가장 많다. 또 안전과 교육복지 예산은 유ㆍ초ㆍ중ㆍ고 무상급식, 초등 학습준비물 지원, 초ㆍ중학교 수학여행비 지원, 중ㆍ고 신입생 교복비 지원, 학교시설물 내진 강화, 공기정화장치 설치, 유해물질 안전대책 수립 재원 등에 우선 반영됐다. 노옥희 교육감은 "사업추진의 재원마련을 위해 먼저, 교육청이 주도하는 관행적이고 보여주기식, 행사성 사업들은 과감하게 재정비 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예산 확보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기본운영비를 15% 이상 확대 지원함으로써 학교의 특성과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학교자율경영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교육주체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각종 연구학교, 공모사업, 획일적ㆍ형식적 연수, 워크숍 등의 사업 편성은 최대한 지양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교육청은 공약 추진과정의 타당성,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공약이행감시단을 공개모집으로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6개월마다 공약 추진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노 교육감은 "공약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울산교육가족, 시민과의 약속이다"며 "울산교육이 공교육의 표준,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교사, 학부모는 물론 지역공동체와도 소통하고 협력해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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