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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교회 평생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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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슬픈 눈매의 갈매기
샤론 추천 0 조회 39 15.07.06 06:38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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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7.06 22:53

    첫댓글 샤론님! 안녕!
    몇해전의 일...그때가 좋았던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젊었스니 말이죠
    주변 산에는 아직도 여기저기에서 잔설이 희끗희끗보일때이죠
    친구와 난 석모도가는 배를 탔죠
    손바닥에 새우깡을 하나가득 펼쳐 들고서 뱃머리로 다가 가기가 무섭게
    갈매기들이 몰려온다
    입 부리가 어찌나 단단하던지 물릴때는 눈물이 펑 나올정도로...
    끼드득 끼득 하고 엄마갈매기가 날아오면 아가 갈매기도 바로 뒷따라와
    겁도 없이 새우깡을 물고 간다
    아직 봄이라지만 선창가의갯바람은 매서웠어요
    띄엄띄엄 건어물을 말려 파는곳이 있기에 잘 말린것으로 골라 사왔다
    소쿠리에 쪄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 본 그 맛이란...
    친구야 다시 한번 가보세..

  • 작성자 15.07.07 10:01

    헵시바님!추운 날 석모도에 다녀왔군요.새우깡을 먹으려고
    배를 따라 나르는 갈메기떼가 볼만하드군요.
    새우깡 던지면 날면서 잘 받아 먹든데 겁도 없네요.
    그냥 손에 놓으면 부리로 쪼아 아프죠. 전 아플까봐 던졌는데
    용감하네..ㅋㅋ....한 폭의 수채화같은 바다를 저변으로
    대명포구를 바로 옆에 끼고 사는 글 쓴이의 어느 하루가 하얀
    도화지 위에 펼쳐졌습니다.바다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평선을 바라보며 파란 하늘을 박차고 날아가는 갈매기의
    무리는 우리들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그리움 그 자체이니까요.
    그런데 무리에서 떨어진 갈매기 하나에 마음 아프네요.
    님! 석모도에 나랑 안갈래요?..낼. 만나요..그날 찍은 외로운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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