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보고 난 뒤에 하루를 봤는데
고소영이 이 시를 .,.,.,
어디서 들었더라? 아~~ 청춘~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거 있져?
ㅋㅋㅋㅋ
정말 좋은 시 같네여
청춘이랑 하루도 좋은 영화구여~``
--------------------- [원본 메세지] ---------------------
내리는 눈발속에는
서정주
괜. 찮. 다.
괜. 찮. 다.
괜. 찮. 다.
수북이 내려오는 눈발속에서는
까투리 메추라기 새끼들도
깃들어오는 소리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포그은히 내려오는 눈발속에서는
낯이 붉은 처녀 아이들도
깃들이어 오는 소리.
울고 웃고
수그리고
새파라니 얼어서
운명들이 모두 다
안기어 드는 소리
큰놈에겐 큰 눈물자국
작은놈에겐 작은 웃음흔적
큰이야기는 작은이야기들이
오보록이 도란거리며
안기어 오는 소리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끊임없이 내리는 눈발속에서는
산도 산도 청산도 안기어 드는 소리...
카페 게시글
시네마 천국
Re:Re>내리는 눈발속에는..서정주님
아기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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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28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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