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은 작년 이맘때 쯤 했는데 글은 처음 써보네요. 지금까지 눈팅만 했습니다.
사실 여태 이런저런 일로 우물쭈물 거리다가 수험 입문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할 때가 된 것 같아서
이렇게 고민글을 올려봅니다.
27세. 남성. 대학 3학년. 경제학과 재학
작년에 노무사 준비에 대해서 부모님과 친척. 아는 교수님 등에게 조언을 구해보았지만
부모님은 노무사에 대해서 잘 모르셔서 설명을 했더니 정말 하고 싶으면 돈을 대주겠지만 혹여나 결과 안 좋아서
늦은 나이에 대학 간거 더 늦어져서 취업에도 영향을 주지 않겠냐? 자꾸 망설이지 말고 하고 싶으면 해라.
(남들보다 군복무 기간도 길었고 20대 초반에 사정상 돈도 벌어야 되서 대학을 25세에 입학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경제적 형편
이 썩 나쁜건 아닙니다.)
친척 중 터울이 얼마 안나는 모회사 법무팀에 다니시는 삼촌은 노무사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이나 나이가 이제 20대 후반이고 부모님 생각해서 그냥 은행같은데 취업하는걸로 가닥 잡고 취업준비하는건 어떻겠냐? 하시고
아는 노동법 전공 교수님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자격사라면서 소송대리권도 없는 변호사의 사이드잡이라고
부정적으로 보시더군요.
사실 제가 고민하는 부분 역시 부모님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졸업하면 29인데 시험 준비하다가 취업에도 어려움을
겪는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입니다. 동이 까페의 예전 글들을 모두 뒤져보았습니다만 몇 몇 흘러나오는 이야기는 취업
에 역시 그 적당한 시기가 있다고 다들 이야기 하시더군요. 아직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점점 뭔가 이리저리 재기만 하고
결단력은 나이와 반비례하네요.
요약해보자면
1. 제 푸념 섞인 글에 대한 조언이든 질타든 무엇이든 해주시길 바랍니다.
2. 게시판을 보니 흔히들 다음 해 시험을 준비할 경우 2차 위주로 공부하라고 하셨는데. 이럴 경우 2차의 모든 과목을 GS0기 등의
수업을 들으라는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보통 고생한다는 1차 민법과 노동법 듣고. 후에 2차 위주로 강의를 들으면 될까요?
3. 전공이 경제학이나 제 전공 좋아하지도 그렇게 잘하지도 않습니다. 경제학 - 노경을 선택하지 않고 경영학-경영조직을 선택하는건 어떨까요? 아무래도 배운게 도둑질이라도 경제학을 선택하는게 나을까요?
4. 올해까지 학교 다니면서 공부하고 4학년 1학기 때 휴학하고 전업을 할 생각인데 어떤가요?
첫댓글 휴학을하면 님이고민하시는부분들에 딱부딫히네요 늦은졸업 취직등등_
휴학안하시고 병행하시는걸추천합니다 물론 굉장히열심히하셔야한다는건 전제에깔구요
저도4학년인데 지금1차준비중입니다 학교다니면서요ㅋㅋ 만약붙으면 내년졸업후 내년2차까진 응시생각이구요 그후엔 결과에따라 미련없이 선택할려구요^^
참 전28입니다 30살도 취직시장 그리늦진않아요ㅋ
제주위엔 많이들가시던데요 30넘어서도~
학교다니며 1차붙고 바로 휴학해서 2차보는걸 추천. 노경 추천. 썩나쁜경제상황아니시면 그냥 손 벌리는거 추천합니다.
휴학 안하시고 학교 수업 들으시면서 공부하시면 수험기간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험 기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하고 싶으시다면 일단 취업에 대한 고민은 잠시 내려놓으시고, 휴학하고 시험에만 올인하시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당연하지만 어디까지나 글쓰신분 본인의 의사에 달린 문제겠지요. 시험에 대한 확신과 절박함이 있으시다면 올인하시고, 그것이 아니라면 학교 다니시면서 일반 기업에 취업준비를 하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신중히 결정해보시길... 선택과목은 님의 전공과 관계있는 경제학원론/노동경제학 하시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답변 달아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