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신세기아라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영화 뭐 볼까.. 고민하다가
우리 오이오빠 영화 새로 나왔다기에 셜록을 감명 깊게 본 우리는 이걸 보러갔어!
난 영화 끝나자 마자 개감동! 을 외쳤고 두명의 친구들은 쏘쏘 한 친구는 졸 잼없...
(재미없다고 한 친구만 이 영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던 친구)
내 생각으로는 영화를 보는 시야에 따라서 감동도 달랐던 것 같아!
그래서 아직 이 영화를 안 본 여시들이 이걸 볼 때는
[앨런 튜링에게만 집중할 것]
만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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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청자들한테 이것 저것 사소한 것까지 다 설명해주는
친절한 영화는 아니야 ㅎㅎ....
그는 천재 수학자다
애니그마를 해독했다
금기시되던 동성애자다
라는 것에만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이것 저것 다 신경쓰면
뭔 이야기지? 싶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냥 위에 적은 저 세가지만 집중하면서 보면 개굿굿!!
영화는 전체적으로 현재와 과거를 번갈아 가면서 보여주는데
와타시는 몇년 몇월 이런거 안보고 넘기는터라 현재와 과거 구분이 좀 어려웠어ㅜㅜ
초반까지는 뭔 소리야? 하고 봤는데 조금 지나면 확실히 정리가 되니까 신경 쓸 부분은 아닌 것 같아
난 이 영화에서 가장 감명깊게 본 부분은
1. 애니그마를 해독할 기계에 강한 자신감과 애착을 보이던 앨런 튜링
2. 애니그마가 해독이 되던 때
3. 애니그마 해독을 숨기기 위해 동료의 형을 구할 기회를 날리던 때
4. 마지막 앨런 튜링이 형사에게 이야기를 해주며
나는 누구입니까? 기계입니까? 인간입니까? 전쟁영웅입니까? 범죄자입니까?
이 네가지 였어
1. 애니그마를 해독할 기계에 강한 자신감과 애착을 보이던 앨런 튜링
그때는 컴퓨터 라는 것이 없던 때였잖아? 아무도 계산을 대신 해 주는 기계를 생각하지 못한 때였어
그런데 그는 애니그마를 해독하기 위해선 기계가 필요하다 생각하며 그것에 대한 엄청난 자신감과 애착을 보여
그와 함께하던 동료들 조차 '그딴 기계가 뭘 할 수 있느냐' 라며 비난했었지
하지만 그는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아
2. 애니그마가 해독이 되던 때
애니그마를 해독할 장치를 만들었지만 그 기계는 오늘날의 컴퓨터와 같지 않았어
성능은 물론 속도도 떨어졌지.. 그 기계는 필요한 것과 불 필요한 것을 걸러내지 못했어
하지만 앨런이 파티? 에서 나치의 암호를 받아적는 일을 하는 여자에게서 힌트를 얻고
애니그마의 장치를 조정하던 때, 예전 애니그마는 모든 변수를 계산하느라
암호가 바뀌는 시간인 18시간 내에 암호를 해독하지 못했지만
그가 장치를 조정하니 영원히 돌아갈 것만 같던 기계는 뚝 하고 멈춰버렸어
진짜 그 장면을 보자마자 소오오름 완전 소오오름이 쫘아아아악
3. 애니그마 해독을 숨기기 위해 동료의 형을 구할 기회를 날리던 때
그는 결국 절대 풀수 없는 애니그마를 해독하고 나치군이 어딜 공격 할 것인지 알아내
나치군이 공격할 배는 동료A의 형이 타고 있던 배였어 A는 형을 구해달라고 이 사실을 상부에 알려야한다고 애원하지만
애니그마가 해독 된 것을 나치군이 알게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어서 앨런은 그럴 수 없다고 말해
그리고 이 사실을 들키지 않고 영국군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 몇번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몇번의 전투에서 승리할지 계획해ㅜㅜ..... 정말 그의 심정은 어땠을까
그의 말 하나로 어쩌면 살 수도 있었던 수천명 혹은 수만명의 사람들이 사지로 몰린거잖아..
그로 인해 영국은 승리하고 많은 사람들이 살아날 수 있었지만 그가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ㅜㅜ
그는 정말 어떤 생각을 했을까 ㅜㅜㅜㅜㅜ 울 오이오빠.....
4. 마지막 앨런 튜링이 형사에게 이야기를 해주며
나는 누구입니까? 기계입니까? 인간입니까? 전쟁영웅입니까? 범죄자입니까?
나왔다..... 마지막 명대사... 최고의 명대사!!!!!!!
그의 심정이 가장 잘 느껴지던 대사였어 ㅜㅜ 우리는 그를 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
우리와 같은 모습을 한 사람?? 감정 없이 수학으로 모든 것을 이루어낸 기계??
(이 부분은 내 해석이 맞는지 모르겠어 나는 기계입니까?? 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
많은 사람을 살리고 영국을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
사람들을 사지로 내몬 범죄자?
이 말을 듣자 마자 나도 입이 닫히더라 과연 그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 대사였어.
이 영화는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영화였어
앨런이 2차세계대전에서 영국의 승리를 이끌었 다는 것에
한 사람이 엄청난 것을 이루었구나 참 부럽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엄청난 일을 해낸 그가 고작 동성애자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사람들에게 괄시받으며 비참한 인생을 살고, 그에게 남은 것은 애니즈마를 해독한 기계였을 뿐
이라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게했어
아! 그리고 중간에 "때로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이,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일을 해내거든요"
이것도 내 마음을 찡하게 울리는 대사였다!!
특히 난 지금 4월, 6월 시험을 앞둔 공시생이라서 더 감동 받았는 지도 ㅎㅎㅎㅎㅎ
아무튼!!! 내가 글을 너무 무겁게 쓴 것 같아서 영화도 무겁다고 느낄까봐 걱정이긴 한데
이미테이션 깨알 웃음 많은 영화야!!
★★★★★★★★★★★★★★강추강추 ★★★★★★★★★★★★
특히 오이오빠 팬인 여시들은 꼭 가서 보길바래!
오이오빠의 쭈글쭈글한 모습을 많이 보게 될거야 ㅎㅎㅎㅎㅎㅎ
(나란년 오이오빠가 달릴 때 진지한 씬이었지만 너무 못생겨서 웃음이 나왔다....★)
처음 글 쓰는 거라서 맞게 잘 쓴건지는 모르겠오 ㅜㅜㅜ
혹시라도 잘못된 부분 있으면 조용히 말해주어...♡
첫댓글 ㅋㅋㅋㅋ나도보고왓는데 오이오빠달리는겈ㅋㅋㅋㅋㅋ진짜 웃으면안되는데ㅠㅠㅜ웃겼어ㅠㅜ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오이오빠달리는거보고너무못생겨서빵터짐 그리고 해독할때 골목대장마냥 미친듯이 들고뛴거진짴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두 재밌게 잘봤어!!!! 특히 2번 ㅠㅠ개소름
근데 왜 오이오빠야?오이닮아서??
나도 4 이거공감 그냥 갑자기 저말듣자마자 생각에 잠겼어 뭐라 정의할 수 없는.. 너무좋았어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