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입니다.
오늘 또 끄적거려봅니다.
이유는 3가지가 있는데...
1.듀시스트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라고...
2.심심하니까...
3.타자연습하기위해 (현 300타인데 더 빨라지려고요...)
DEUX FOREVER앨범의 의의
뮤지션에게 베스트음반이란 것은 참으로 많은 의의가 있다.
우선 자기의 음악역사를 한 장에 담을 수 있다는 것.
아울러 돈도 좀 벌 수 있고...
등등...참으로 욕심나는 작업이요, 애착이 가는 작업이다.
그러나 1995년의 김성재사건이후 96년에 놀랄만한 일이 일어났
다. 듀스베스트가 발매된것.
뭐...여러 말들이 많았지만 압도적인 설은 뮤즈기획대표
김동구씨가 돈 벌어보려는 의도로...찍어냈다는 것.
그래서 듀스베스트앨범에는 Produced by 이현도 가 아닌
Produced by 김동구 로 되어있다.
듀스팬들은 광분했다. 이현도형의 심정이야 오죽했겠는가.
'아...안그래도 동구형한테 배신감 느꼈는데 완전히 쐐기의
말뚝을 박는구나...'
라고 느꼈을 것이다.
이현도형은 그러나 거기에 굴복하지 않았다.
진정한 베스트앨범 듀스포에버의 구상...
하루하루 날이 가고 마침내 1997년 2월이 되었다...
듀스포에버 발매!
듀스포에버가 발매되었다.
자켓은 RLBB앨범 CD 가사집을 열자마자 나오는 그 흑백사진
(사진:안성진씨) 에 불을 입힌 재킷.
아무래도 듀스베스트와의 차별성을 부여하기위해 노력한 모습이
역력하다.
2장 더블씨디...
듀스뿐 아니라 멤버들의 솔로앨범에서도 발췌.
그리고 직격탄! 미발표곡 수록!
그 곡이 바로 사랑.두려움이다.
정규앨범3장과 리믹스앨범 1장만으로 더블앨범을 만드는 것은
무리였다. 그건 솔직히 무리였다.
이게 다 먼저 듀스베스트 찍어낸 김동구때문...
아무튼 앨범 2장을 채우려고 성재형과 현도형의 솔로앨범까지
동원한 건 ...좀 실망이었다.
왜 실망이냐 물으신다면...
BEATLES베스트 앨범에 존레논 imagine하고 폴 매카트니의
my love가 들어있다고 생각해 보면 된다.
(분명 우스운 일이겠죠?)
그러나...듀스의 경우는 예외로...이유는 먼저 나온 X같은 앨범
과의 차별성을 고려해야 했으므로...
그렇게 해서 듀스포에버는 나오게 되었다.
수록곡 분석
수록곡 중 손질이 가해진 작품을 위주로 알아봅시다...
1.DEUX FOREVER:포스듀스의 인트로를 재편곡한 작품.
'현도' '성재' '위 아 더 듀스'등의 멘트 삽입과
시작하기 전에 듀스를 상징한다는 늑대울음소리를 '우리는'
에서 발췌했다.
2.나를 돌아봐
다른점:듀스1집, 듀스베스트에 들어있는 곡과 다르다.
15초 부분부터 55초까지의 비트가 다르다.
개인적으로 원곡의 그 비트를 훨씬 좋아해서 너무너무너무너무 아쉬웠음
듀스라이브앨범의 것과 같음.
3.알고 있었어
다른점:기타소리첨가
RLBB앨범의 '송버전'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라 할 만하다.
(원래 1탄보다 좋은 2탄은 잘 없는 법인데...)
4.그대.지금.다시.
다른점:시작할때의 음침한 분위기의 BGM삭제.
1절 랩이 모조리 다름.
'와!'에서 '와! 와! 와와와와'로 바뀌었음
이것이 이 앨범을 위해 녹음을 새로 한 것인지
듀스시절때 녹음해 두었던 take에서 발췌했는지는 모르겠음.
그런데 outtake된 걸 살린 것 같음...
5.무제
다른점:이것은 오리지널 무제가 아니다.
그렇다고 RLBB의 하드코어버전의 무제를 그대로 쓴 것도 아니다
18초 부분에서 '듀스!'하고 외치는 데
RLBB에서는 한 번 '듀스!' 하지만 이 앨범의 무제는
'듀스 (듀스)'하고 한 번 퍼진다...즉 손질이 가해졌다는 것.
6.빗속에서
대단히 유감이지만 글쎄... 이 곡이 베스트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지 궁금하다. 그 정도로 잘 된 곡은 아닌 것 같은데.
오히려 3집의 '너에게만'이 올라오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9.또 하나의 슬픔
이건 매우 아쉬운 것이 있는데...
2집의 그것과 별로 다른 점을 찾아보기 힘들다.
내가 진정 바란 것은 1절 끝나고 나오는 '드럼'이었는데...
듀스라이브나 이현도라이브 들어보신 분 아시겠지만
간주부터 나오는 드럼이 얼마나 멋진지...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10.그때
듀스의 겨울노래.
(여름안에서만큼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간주부분의 '징글벨'의 샘플링 삽입은 정말 이현도형의
감각이 엿보이는 장면이다. 이어지는 색스폰까지...
노래가 끝나면서 원곡에는 없었던 성재형의 '메리 크리스마스'
라는 멘트가 첨가되었다.
11.우리는
2집의 우리는과 다르다.
RLBB앨범의 파워업버전이나 클럽믹스와도 다르다.
이 곡 역시 듀스라이브에서 사용한 곡과 반주가 같다.
(내지는 아주 비슷하다)
오리지널 우리는이 더 좋다고 생각함.
아울러 보컬의 상태가 그리 말끔하지 못하다.
듀스2집의 우리는과 비교하여 들어보면 알 것이다.
즉 여기서의 보컬은 master version이 아니다.
outtake가 확실하다.
take30쯤 될까?
우리는의 멋진 부분중 하나는 간주부분인데...
원곡에서는 미끄러지는 듯 한 유려한 비트로 스크래치사운드가
매우 흥미로운데 여기서는 더 강역해진 비트로
(칼소리가 연상됨) 귓가를 맴돈다.
12.여름안에서
많은 듀시스트가 좋아하는 노래.
중간에 교묘한(?)작업으로 디오스틸어라이브공연때의
여름안에서를 발췌한다.
한번더 또 한번더 한번더할까요 한번더!!!!!!!!!!
이것 말이다.
13.약한남자
약한남자는 원곡보다 RLBB의 mo rhythm version이 더욱 알려져
있다. 여기서도 역시 모리듬버전.
근데 솔직히 이것이 모리듬버전 원곡인지 손질을 가한건지
잘 모르겠다.
1.떠나버려
원곡과 다른게 팍 티가 난다.
진공관 사운드라 해야하나?
테크노사운드라 해야하나...
아무튼 신나는 곡인 건 확실하다.
2.영원의 노래
RLBB앨범의 좋은 발라드곡.
손질이 가해졌다.
원곡보다는 보컬이 약간 떨린다.
이유:매스터 버전이 아니라 take니까...
7.message
3집의 메시지보다 보코더 소리가 선명하게 바뀌었다.
이건 현도형이 이 앨범을 위해 직접 한 듯.
8....말하자면
다른 게 아주 많은 곡.
우선 성재형의 보컬이 다르다. 원곡이 훨씬 맑다.
다른 색깔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은 현도형의 팬서비스라
생각하면 된다. 1절의 '그모든순간들은결코'부터 이현도형의
보컬도 첨가되었다.
아예 2절의 시작부분은 이현도형의 솔로다.
이는 성재형의 노래를 뺏어 부르겠다는 의도보다는
성재와 함께 한 곡의 유서깊은 노래 '말하자면'으로 둘의
우정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로 봐야 할 것이다.
10.힙합정신
다르다...
3분5초~~3분17초에 이르는 부분을 주목하라.
김성재솔로앨범이 있는 분이라면 비교해 들어보라.
김성재솔로앨범의 경우 위의 부분의 여성코러스가 비트와
정확히 딱 맞아 떨어진다.
그러나 포에버앨범의 것은 딱 맞아떨어지지 않음.
엇박인데...의도한 엇박같지는 않고...제대로 맞추기 힘들어서
걍 은근슬쩍 ...넘어간 게 아닐까.
김성재형 CD있으신 분은 꼭 비교해서 들어보시길...
3분 5초부터 3분 17초까지...
다르다는 걸 느끼면 그대는 이미 귀가 뚫린 것임.
11.사랑.두려움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듀스의 마지막 곡.
성재형의 보컬을 들을 수 있다니...
가요프로그램에서 4위까지 한 것을 봤음...
주로 자체편집 뮤비를 만들어 틀어주었었는데...
원래 뮤비 (뮤즈기획)보다 오히려 낳음...
MBC에서 만든게 젤 멋있었음.
보컬을 들어보면 같은 후렴이라도
'너를 안을 때마다 나는 두려워져'
의 보컬의 음색이 다르다.
틀자마자 나오는 부분과 2절 끝나고 나오는 위의 흐렴구가
틀자마자 나오는 부분이 훨씬 탁하다.
요컨대 현도형이 컴퓨터로 좀 탁하게 만든것임.
시작부분에서의 그 약간 탁한 후렴구는 하늘에 있는 성재형의
존재자각(이게 뭐여?)이랄까...
즉, 들릴락말락한 맑지 않은 음성이 1절노래의 시작과
2절 후렴구부터는 아주 맑아진다.
듀스의 이름으로 되살아난 '성재'를 표현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는지..
12.친구에게
디오스틸얼라이브앨범에서 발췌.
그러나 같지 않다.
곡의 길이가 짧다.
2절이 없고 1절-후렴-브릿지-후렴
으로 이어지는 지루하지 않은 구성.
못 알아보도록 매끄럽게 연결한 구성이 돋보인다.
15.사랑하는 이에게
손무현씨의 기타솔로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많은 듀시스트들의
가슴을 적신 노래다.
마지막곡으로 애용된다.
곡이 끝나고 약 30초간의 고요함이 흐른 후.
듀스라이브에서 부른 이 곡의 마지막부분
'여러분 사랑해요'삽입.
이 앨범에서 현도형의 의도?
듀스의 이름으로 멋있게 최후를 장식하자.
앨범의 사진에도 심혈을 기울인듯...하다.
(그러나 솔직히 여기에 불만이 조금 있는데...
앨범의 부클릿을 두껍게 하여 사진집을 실어주었더라면 더욱
좋은 선물이 되었을텐데...포스듀스처럼)
원곡 그대로 싣지 않고 outtake를 많이 사용하였다.
매스터버전이 아니라 음정이 약간 틀리거나
목소리가 최상이 아닌 경우가 좀 있으나
그게 다 우리 듀시스트를 위한 배려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아쉬운 점
곡의 선정과정에서...
너에게만, Nothing but a party, Time 2 Wreck의 누락은 정말 아쉽다.
빗속에서보다 오히려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이상이다. 좋든 싫든 듀스포에버는 그들의 마지막 앨범이며
듀스史의 큰 의의가 되는 앨범이다.
듀스포에버.
멋있다.
끝.
정말 너무 멋지지 않나요? 정말 존경스럽기 까지..전 걍..아무생각없이
들었는데..너무 좋은글이라서 됴월드에서 퍼왔습니다. UK님이 쓰셨구요
끝까지 읽어 주셔셔 감솨(__) 정말 짱이져? 케케^^
소감 리플 달아주심 감솨^^
카페 게시글
@ DEUXIST
듀스포에버 앨범의 의의와 세부사항 됴월드 UK님 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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