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물넷 여자입니다. 제가 이런글은 처음써보기두 하고 정신도 없어서 얘기가 두서없고 길더라도 양해부탁드려요..
학교는 중경외시 중 하나를 작년에 졸업했구요, 지금은 언어 공부하거나 남편 일 도와주면서 살고 있어요.
저는 결혼을 굉장히 일찍했어요. 졸업하자마자 바로 식올렸습니다. 남편과 열살차이가 나요. 그래도 남편이 워낙 동안이구 잘생겨서(이건 제 콩깍지 일수도..) 사람들이 나이차이가 있어보이긴 해도 열살차이처럼 보이진 않는다구 얘기해요. 연애는 2년 했어요. 만난 계기는 좀 길어서 일단 패스하구요. 아.. 진짜 뭐부터 써야하는지 감도 안잡히는데..
서울 살고 있어요. 그리고 남편은 개인카페 3개 보유중 입니다. 각자 다 다른동네에 있는데 남편은 저희가 살고있는 동ㅇ에 있는 카페에 자주 다녀요. 저두 공부하다 한숨 돌리기도 하고 도와줄겸 가끔 카페에 들릅니다. 남편은 앉아서 공부나하고 있으라고 하지만..
오빠네 집이 원래 부자에요 그래서 오빠가 사업을 시작해서 자리잡고 확장할 수 있었던거구.. 그에비해 저희집은 완전 가난했습니다. 친구들도 다 제 사정을 알고 있었어요. 저는 대전에서 살다 학교 때문에 올라오게 된거에요. 내 밑에 딸린 동생 둘.. 엄마 혼자 외벌이 하셔서 저희 삼남매 키우시고.. 저는 각종기업에서 주는 장학금 공지가 올라올때마다 항상 신ㄴ청했어요 엄마한테 짐이 덜 되고 싶어서. 대학와서 어쩔 수 없이 한두달만 용돈 타쓰고 나머지는 알바 하고 과외해서 돈 벌어서 제가 썼어요. 몇푼 안되지만 엄마께 보내드리기도 했구요..
시어머니와 시아버지께서는 제 사정 다 알고 계셨구.. 아들보다 한참 어리고 싹싹하다고, 가정이 뭐가 중요하냐고, 이렇게 잘 자라준게 신기하다 하시며 저를 정말 예뻐하셨습니다. 결혼한 지금도 이 두분은 변함없이 저에게 잘해주십니다. 솔직히 결혼할때도 있는사ㅏㄹㅁ이 더 써야한다며 저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으셨어요
아 앞뒤 설명이 너무 길었네요 여튼 저는 지금 공부를 더 하고 있는 반백수 유부녀 입니다. 오빠네 집안 상황을 설명한 이유는 제 친구 때문입니다.
제 친구들중 서울에 올라온 친구들은 별로 없고 대전에 있는 친구들이 대부분입니다. 4명정도가 주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는 편인데 주로 제가 내려가요. 이 친구들 중 2명은 대학에 다니는 중이고 1명은 취준생, 1명은 이미 취업한 친구입니다. 참 좋은 친구들이에요. 중고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아이들이거든요.
시선때문에 10살차이 나는 오빠랑 연애한다고 당당히 말할수 없었을때에도 이 아이들에겐 말했습니다. 친구들은 이해한다며 저를 이상하게 봐주지도 않았구요. 저희 어려운 집 사정을 다 알고있는 친구들이에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조금.. 이상한말을 하는 친구 때문에 짜증이 납니다ㅠㅠ
제가괜힌 이상하게 받아들이는걸까요?
거슬리게 말하는 친구를 A라고 칭할게요
그리고 지금부터 음슴체 갈게요..
1. 결혼한다고 했을때
오빠한테 프러포즈 받은뒤에 모인 자리에서 결혼한다고 얘기를 꺼냄. 친구들 다 축하한다면서 정말 자기 일 처럼 기뻐해줌. 그런데 이 A 혼자 놀라면서
"너 임신했어?"
드립을 시전. 이 말 처음 들었을땐 그냥 우리가 결혼하기엔 어려서 그런나이라 그런가? 라는 생각을했음. 그런데 왠걸. 다른 친구가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면서 뭐라하니까 그친구 하는말
"아니.. 그래도 집안차이가 조금 잇잖아.."
친구1 "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아니..ㅎ 글쓴이를 무시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이 워낙에.. 좀 그렇고 하니까.."
친구 "사람이 뭐? 자기들이좋으면 그만이지"
싸울것만 같아서 그냥 웃고 넘김. 정확한 대화 내용은 아니지만 결혼한다 얘기 꺼냈을때 얘는 집안차이 재력차이 운운하면서 시댁 조심하라고 당부함. 막상 시어머니 시아버지는 나한테 진짜 잘해주시는데 이건 그냥 넘겼음.
2.. 오빠가 밥사줬ㄷ을때
오빠가 나랑 애들이 만날 때 밥을 사주기도함. 같이 밥 먹으면서 친해지고. 그런데 결혼 전엔 아무렇지도 않던애가 결혼 후에 갑자기 돌변.
A "쓰니는 정말 좋겠어요~ 오빠같은 남편있어서"
오빠 "아니지 내가 더 좋지 글쓴이 같은 사람 아내로 둬서"
A "무슨소리에요~ 고생하던 쓰니가 오빠 만나서 이렇게 편하게 잘 지내는데~"
오빠 "어? 어. 그렇지." (눈치가 조금 없긴해도 이상한걸 살짝 눈치챈거처럼 보였음.)
A"쓰니가 정말 상황이 어려워서 얼마나 고생했는데요~ 맨날 우리끼리 만나면 돈없다고 하던애가 이렇게 밥도 쏘구~"
진짜 뭔가 비꼬는 듯한 느낌의 그런 대화였음. 딴에는 나 걱정했던거 말하고 싶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계속해서 우리집 가난했던걸 계속 들춰냄 그리고 나는 절대 돈없다고 타령한적 없음 그냥 아빠 사업망하고 힘들때 울면서 얘기한적은 있지만.. 이때부터 나는 점점 이 친구가 이상하게 느껴짐,
3. 취직준비1
"야 넌 좋겠다~"
"뭐가?"
"졸업해도 취업걱정 없이 이렇게 공부하잖아~"
"뭐?;"
"아~ 나도 공부 안하고 나이많고 돈많은 남자친구 잡을걸그랬다~"
"야. 너 그말 무슨뜻이야?"
"그냥 부러워 하는거지~뭐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해?"'
"..."
"나도 남편 잘 만날 수 있을까?"
이때 진짜 따귀올리고 싶은거 나머지 친구들한테 피해갈까봐 못함. 원래 성격이 소심한탓도 있음.
취직준비2
"너 페이스북에 올린거 우리 부러워 하라고 그런거야?"
"응? 뭐? (워낙 페이스북을 자주함)"
"막 오빠랑 어디 가구 오빠가 뭐 사준거 이런거 올린거"
"많이 안올렸는데. 뭐?"
"오빠가 x(명품브랜드) 지갑이랑 가방 맞춰준거 페이스북에 올렸잖아~"
"그거 그냥 내 생일날 오빠가 선물해 줘서 올린건데"
"야 그래도 그건아니지~ 완전 자랑하는거 같잖아! 애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어?"
"생일선물 오빠한테 뭐 받았냐길래 애들이 궁금해해서 올린건데 그게 왜?"
"그래도 야.. 너 돈만ㅇ흔데 시집간거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원래 없던애가 그러니까 적응안된다."
솔직히 오빠가 선물해주고 데려가준데 페이스북에 다 올렸으면 과장해서 100개 올렸음. 그냥 눈꼴시리지 않을정도로만 올리고 자제했는데 아무리 페이스북을 맣ㄴ이 했다하더라도 자랑글은 별로 없었음. 왜 이랬는지 이해가 안감.
취직준비3
친구들한테 날 소개할때마다 김치녀 혹은 된장녀로 만들어버림. 돈에 눈이 멀어 열살차이나는 남자랑 ㄹ결혼한 여자처럼.
"우리 쓰니 정말 시집 잘갔지~ 얘가 이렇게 잘 살게될거란건 상ㅇ상도 못했어1"
라던가
"야! 공부 뭐하러 하냐? 시집만 잘가면되~"
를 내 바로 면전 앞에 다른친구들한테 말함. 근데 학벌로 사람을 나누면 안되는 걸 잘 알지만 이친구 대전지잡나옴. 솔직히 얼굴도 그닥... 나보다 공부도 못했으면서 나 공부안하고 남자꼬셔서 시집 잘간거 마냥 말하는게 진짜 속상하고 아니꼬움.
"야 근데 어떡하냐~ 너네 오빠 조금있으면 사십인데 같이 살기 버겁지 않겠어?"
"뭐?"
"그래도 돈 도 많으니까 괜찮으려나?"
집안 사업문제
아빠의 사업이 망하고 아빠는 한동안 사업을 열지 않으심. 지금도 마찬가지. 엄마 혼자 버시다 최근 일을 하시는 것 같았음
"야 너희 아버지 사업 안하셔?"
"응. 안하셔. 이제 다른 일 하셔."
"왜?"
"무슨 문제 있어?"
"아니 시부모님한테 여쭤봐 아빠 사업 도와줄 수 있냐고"
이때 진짜 어이없었음. 내 인생 내가 책임지고 우리 가족일은 가족일인데 왜 지가 괜히 오지랖을 부림? 그리고 내가 꼭 돈때문에 시집간년처럼 느껴졌음.
취업준비 4
"야 나 취업안되면 너네 카페에 취직 시켜주면 안되?"
"뭐?"
"친구 좋다는게 뭐야~"
"..."
"오빠한테 잘 말해ㅓㅅ 매니저ㅜ 시켜주라!!"
진심 어이 없음. 매니저 일이 쉬운줄 아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이ㅓ런애면 싹을 애초에 잘랐겠지만 여태까지 이런 모습을 본적이 없어서 당황스러울 뿐임.
취업준비5
"야 나 왜이렇게 ㅏ취업이 안되지?ㅜㅜㅜ 쓰니야 니 오빠친구들중에 결혼 안한 사람 많아?"
"조금 있지. 왜?"
"나 소개시켜주면 안되?ㅜㅜ"
"뭐?"
"나두 취업준비 그만하고 집에 있고싶어ㅠㅠ"
이 외에도 여러 어록들이 있지만 일단 여기까지 쓰겠음.
어떤가요 여러분?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잘 못쓰는데...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친구의 말 제가 괜히 민감하게 반응하는건가요/?ㅠㅠㅠ 없는 친구처럼 지내고 싶어도 지금까지 한 세월도 있고, 도와준 것도 많아서... 하... 어찌해야 되는지ㅠㅠㅠㅠ
도와주세요ㅠㅠㅠ
궁금할까봐 속독한 그 외 댓글 반응
1. 자작이지? 중경외시 인증해봐
2. 취집이든말든 친구가 열폭이네
3. 베댓 왜저래?
4. 친구가 솔직하네
5. 취집맞긴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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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런 반응들
취집개짱인데?^^ 나예전에 어떤 여자애가 나 비꼴려고 00아 너는 왠지 취집할 것 같다~ 이래서 허류ㅠ그거 완전 내 꿈이야 고마워ㅠㅠ극찬이야 했더니 아가리싸뭄
열폭하지마
난 1도 안부러운뎅...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열폭하나봄
베뎃들 또라이아녀?ㅋㅋㅋ열폭쩐다
그냥 저런 반응 보이면 나는 그냥 그 친구는 빼고 만날꺼같은데
구지 내 속썩어가면서 돈쓰고 만나주고 이런건 별로.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 나도... 그냥 많은 선택 중 하나의 선택일 뿐인데.... 베댓 반응들이 저러니까 글쓴이 옹호한답시고 취집이 최고의 능력이다 이런 말은 좀 너무 간 것 같아..
댓글 왜 저래 ㅋㅋ 글쓴이가 결혼 전에는 못 사니까 은근 무시 하고 우월감 느끼고 있었는데, 부잣집에 시집 가니까 열폭 하나 봄 ㅋㅋ
댓글이나 저 친구나 열폭 쩌네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바로 열폭타임 존나 남이사 취집을 하던말던 뭔상관이야 오지랖도 정도껏 떨어야지 ㅉ 저런 입버릇가지고 퍽이나 좋은 사람 꼬이게ㅛ다
저 친구 불쌍하다........ 열폭쟁이......
그냥 저친구는 평생 사람진심으로 사귈줄 모르고 돈으로 급나누고 사람 대할사람인거임. 그러니 돈도없던애가~ 소리 계속 나오는거지. 불쌍한 인생이네.
그냥 부러워서 열폭하고 있구만 싫으면 확실하게 싫다고 말하고 연 끊으면 되고, 정히 놓기 아쉬운 우정이면 이말 저말 다 웃어 넘기면서 그래 나 취집해서 편히 산다 이것아 어쩔래? 하고 받아쳐가면서 만나는거고...
취집이라는 말 안썼으면.....;;; 여자 까내리는 말 같아서.. 남자보곤 저런말 안하잖아
그냥 누구나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거고 혼자 능력있게 잘 살 수도 있고 능력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할 수도 있는거고 여러 선택 중 하나인건데.... 그게 남들보다 잘한 선택이다 못한 선택이다 라는 가치기준을 두는 거 자체가 잘못된거같아. 취집이 최고인 것도 아니고 남한테 비난받을 일도 아니고 그냥 다양한 선택 중 하나일 뿐인거지
취집은 맞는데 친구 말하는게 정말 인성나오네
얼마나 만만하게봤으면 필터링 없이 저러고 막뱉나
취집은 맞는데 뭐 어때. 팔자 좋으면 하는 거지. 부럽다ㅜㅜ
취집이란 말 자체가 이상해 이말 안썼으면ㅠㅠ 각자 라이프스타일이 다른거고 본인들이 괜찮다는데 남들이 취집이라느니 왈가왈부하는게 웃기당ㅎㅎㅎ
찌질해...
잉? 베댓이 더 당황스럽다 남이사 취집하건말건,
자작같은디?
친구는 자존감이 좀 낮은 거 같구...글쓴이는 친구를 무시하고 있었던 거 같음. 나는 학벌 좋은데 쟤는 공부도 안하고 노력도 안하고.
자작같음
자작스멜~~~~~ 근데 애초에 인트로만 읽어도 글쓴이 답정너야ㅋㅋㅋ 이미 내 친구는 나한테 열폭중이야! 열폭! 이런 생각을 하고 내가 얠 미워해도 내가 나뿐고 아니지이~~ 하는 느낌으로 쓴거 다 보임. 그리고 그 친구는 글쓴이 부러워서 저러는거 맞음ㅇㅇ
그리고 베댓들 노어이ㅋㅋㅋ 취집이 능력이라니? 취집이라는 말 자체가 븅신같은데 뭔 능력ㅋㅋㅋㅋㅋㅋㅋ
취집이뭔뜻인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2둘다이상혀...ㅎㅎㅎㅎ
남의인생에 뭔놈의 관심이 그리들많아
취집이든뭐든 친구라는게 왜 남의 치부를 들춰내 계속 얘성형한거알죠? 이거랑 똑같은 맥락 자존감없는걸 남깎아 내리면서 채우려는 사람들 종종있음 개ㅂㄹ
저거친구아냐
남이 어떻게 살던 니 인생이나 신경쓰라구요 ㅠㅠㅠ 부러워서 저렇게 찌질하게 굴거면 지도 똑같이 하던가 하지도 못하는게 입만살아서
중경외시가 되랑 돼를 구분못해?
취집은 맞는데 글쓴이가 돈많은집에가서 배아파서 저런듯 전에는 못느뗬겠지 친구같지도않은 친구가 글쓴이를 아래로 봤으니까 열폭할일도 없엇겠지
나도 저런애 있었음. 나도 어린나이에 연애결혼했고 아직 학생임.. 근데 대놓고 나보고 취집했다고 ㅎㅎ나 부잣집에 시집온것도 아닌데 ㅎㅎ이상한애같아서 연끊음...
잉...맞춤법이랑 시집간년 보니까 좀 자작같다 누가 본인 스스로 년이라고 그래
댓글 왜저래
취집??? 그게뭐어땨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취집 단어존나싫네 그냥 글쓴이가 결혼해서 잠시 쉬는거야 시발
댓글 왜저래...? 남이 취집을 하던말던
쓰니 글 취지랑 전혀......연을 끊는게 답...
질투네 앞에서 넌씨눈인냥 더 자랑해야하는데ㅋㅋㅋㅋㅋ
못보겠어 존나답답해...
시벌 젖탱이를 돌려까벌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엥 친구도 이상하고 베플... 뭐지...ㅋㅋㅋㅋ
글도 베댓도 왤케 한남 같냐 ㅋㅋㅋ
글쓴이도 글을 읽기 불편하게 쓰고 그 속에 나오는 친구들고 완전 별로.. 그냥 둘 다 별로같아 글 올릴게 아니라 인연을 끊으면 될 것을 ㅎㅎ
열폭같이보이는데......
나이차이마니나는게 꽁기하긴해 스무살이면 앤데 쩝
더 맹열히 자랑하고 절교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