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나지 않는 기주 때문에 초조하게 앉아 있는 윤아와 사람들.
한사장 등장
사회자: 예! 드디어 예비 신랑께서 오셨습니다!
자, 그럼 곧바로 식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중지하세요.
(깜짝 놀라) 너, 지금 그게, 무슨 소리냐?
(단호하게) 중지하라고 했습니다!
-기주야
-무슨짓이야 이게
(회장을 똑바로 보고) 저, 이 약혼 안 합니다.
웅성거리는 취재진들.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 모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문의원: 이보게, 자네 지금 무슨 소릴 하고 있는 게야!
(윤아의 옆으로 가서 선다.) 내 이름이 한기주고,
이혼을 한 번 했고, 나하고 결혼하면 남 보기에 그럴 듯하게 평생 살 수 있다는 거 빼고,
나에 대해서 아는 거 있으면 얘기해봐.
(당황해서) 왜... 이러는 거에요, 어른들도 계신데.
말해봐, 나에 대해서 뭘 아는지.
(큰 소리로) 한기주씨!
나하고 약혼해서 평생 눈물 흘리는 것보다
오늘 하루만 눈물 흘리고 깨끗하게 접는 게 낫지 않겠어?
(문의원에게) 죄송합니다. 저, 이 약혼에 관심 없습니다.
ㅡㅡ
(한회장한테) 저 그냥 좋은 아들로 살게 해 주세요.
식장 빠져나가는 한사장
이땐 좀 불쌍했음.
신부 대기실. 윤아는 문을 잠그고 혼자 소파에 앉아 있음
윤아모: (목소리) 윤아야! 문 좀 열어~ (쾅쾅쾅) 엄마랑 얘기 좀 해, 응?
문의원: 윤아야! 윤아야! (쾅쾅쾅쾅쾅)
약혼식 뛰쳐나와서 강태영 보러 간 한사장님
수혁이는 윤아에게 예물반지 줄려고 하지만
받아도 기주에게 받겠다고 거절하는 윤아
수혁의 태영이 쉴드에 이상함을 느끼는 윤아
다음날 아침 혼나는 한사장님
(전날 태영이 집에서 잠)
회장실에서 나오는데
윤아와 맞주침
좀 참을 걸 그랬네요~
기주씨 보러 가던 길인데. 마음이 통했나 봐요?
편하게 잘 잔 얼굴이네요? 난 잘 못 잤는데.
신문에 기사난 거 봤어요? 마음에 안 들어, 나 너무 이상하게 나왔죠?
(뒤돌아서) 문의원님, 내가 따로 찾아뵐 거야.
(윤아에게 걸어가서는 테이블 위에 약혼반지함을 내려놓으며) 돌려주는 거야.
더 이상은 억지 인연 만들지 말자고.
문의원님하고 우리 아버지, 문윤아씨하고 나.
앞으로는 어떤 인연으로든 얽히는 일 없길 바래.
오늘 이 자리가 끝이란 말이야.
(반지함을 열어 반지를 보더니) 내 생각은 다른데요?
나한테는 오늘 이 자리가 시작 같거든요.
(자기 반지를 꺼내 손가락에 끼고 기주한테 보여주면서) 난 어제 약혼했어요! 누가 뭐래도 나, 했어요!
(억지부리는 윤아를 보고 한숨을 쉬다가) 내가 어제 왜 그랬는지 전혀 이해를 못 하는군!
이해는 하지만 인정은 못 해요
(따지며) 그래서 묻는 건데요, 나 감 없는 여자 아니거든요?
어제 그런 거, 오늘 이러는 거. 태영이 때문이에요?
(짐작하고는 비웃으면서) 태영이 좋은 애에요~ 고등학교 때 봐서 알아요.
잘 웃고, 인정 많고, 따듯하고. 가진 건 쥐뿔도 없으면서 겁 없이 씩씩하고.
하지만 기주씨 상대는 아니죠~
(윤아의 말이 끊나자마자) 문윤아씬 더더욱 아니지
가버리는 한사장님
ㅂㄷㅂㄷ
벌떡 일어나 기주를 쫓아가서 그 앞에 선다.
나, 이제 더 이상 기주씨 등 안 봐요. 돌아서도 내가 먼저 돌아설 거에요.
물론 그럴리는 없겠지만.
(반지함을 보여주며) 기주씨 반지, 제가 보관할게요.
수혁이가 그러는데, 당신 어제도 집에 안 들어갔다며.
대체 어디있었는데?
약혼식장 나와서,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한테.
(기주의 대답에 놀라) ...제일 먼저 생각난 사람, 나 아닌 건 확실하고.
궁금하다, 누군데? 내가 아는 사람이야?
태영에게 연락해서 만나는 승경과 태영
태영이 극장 스텝으로 취직시켜주는 승경잌ㅋㅋㅋㅋㅋ
남주 엑스와이프의 복수극이 아닙니다
이분은 쿨한여성이심
태영이는 기주에게 전해줄 물건이 있어서
회사에 왔다가 윤아한테 소환당함
그 사람이 GD 자동차 사장인 거, 이름이 한기주인 거, 이혼한 거,
고급차를 탄다는 거, 남자라는 거.
이 때, 지나가다가 듣게 되는 기주
그 외에 그 사람에 대해서 아는 거 있니?
(잠시 생각하더니) 있지.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이지만 참, 가진 게 없는 사람이고.
-무슨... 뜻이야?
돼지 저금통에 동전 모아본 적 없을 거고, 길거리에서 떡볶이, 순대 사 먹어본 적 없을 거고.
누구 앞에서건 편하게 울어본 적 없을 거고.
기억은 많지만 추억은 없고.
GD 자동차 사장 아닌 다른 사람을 생각해 본 적도 없을 거고.
아마 자기 그림자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를걸?
고개를 떨구고 걸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을테니까.
윤아는 이를 악문다.
-이거 때문에 일부러 온 거야?
-아니... 예! 실은, 너무 걱정돼서요. 아침도 안 먹고 가 버려서,
그래서 이 핑계 대고 다시 온 거에요.
(미소) 근데 괜찮아 보이네요. 괜한 걱정을 했네요, 뭐...
일 보세요 전 갈께요
내가 일부러 두고 온 거야.
?
이거 핑계로 나 보러 오라고.
분위기 좋은뒈~
회장님 등장
9회 엔딩.
첫댓글 한기주 진짜 최애 남주임미다... 넘나 멋있습니다.............
존잼ㅠㅠㅠ 한기주 드라마 남주중 내 최애.... 빼어나게 잘생기지도 키가크지도 않은데 너무 멋있어
태영이가 갖다준거 뭐야?
돈!!일하면서 돈벌어서 기주한테 갚을돈
우연히 1편보고 환장하는줄알았었지..ㅋㅋ진짜 신드롬이었쟈나..애기야 가자~~ㅋㅋ
오마이갓. 왜때문에 오늘이 금요일인거지...........
월요일날 다 찾아볼꺼야!!!!!!!!!!!!
저 배우는 이제 안나오넹 ㅎㅎ
와 나 정주행했어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좋다 세상에 저런 남자가 존재하긴할까ㅠㅠㅠㅠㅠ 잘봤어 여시야!
이 노래가 참 설렜는데...크...박신양은 여전히 멋있어ㅠㅠ
오옹...모든 걸 다 가졌지만 가진 게 없고 누구 앞에서건 편하게 울어본적 없을거고ㅠㅠㅠㅠ고개 떨구고 걸어본 적 없을거래 존멋....감동...
저 서브여주는 참 못났다 정말
아낰ㅋㅋ 몰입하다가 분위기좋은뒈~에서 터짐ㅋㅋㅋㅋㅋ
와시펄 이거핑계로 나보러오라고.. 하.. 개발려 시발.... ㅓ이ㅓ냐렅아ㅓㅣ나ㅓ린어ㅣㅏ너이ㅏ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ㅏㅓㅇㄹ너리ㅏ널 실제로저런말들으면 존나좋을ㄷ스... 하...ㅣㅇ나러댜ㅓㄴㅇ리.ㅏ... 근데 진짜 윤아 징하다 ㅋㅋㅋㅋㅋ ㅋ억지로 이어가는 인연은 독일뿐..
아너무좋다...연어해서와도좋네요..삭제안하셔서 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