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 성시원에게 엄마가 없었다면, 아마 그의 탐스러운 머리칼은 아빠에게 다 쥐어뜯겼을 것이다. H.O.T 토니 오빠를 '원숭이새끼'라고 부르는 아빠와 그 아빠가 '도사견'이라고 혀를 내두른 딸의 시도 때도 없는 전쟁에서 엄마는 될 수 있으면 딸의 바람막이가 돼줬다.성시원을 연기한 정은지에게도 엄마는 그런 분이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촬영이 끝난 뒤, 인터뷰로 만난 정은지는 유난히 부산에 있는 엄마 이야기를 많이 했다. 태어나서 지난해 걸 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할 때까지 부산 토박이로 지내다가, 이제 서울살이 1년째니 마음에 밟힐 때다.
"'마마걸', 엄마에게는 큰 딸, 친구, 애인, 남편" 어릴 때부터 맞벌이하는 부모님 대신 8살 터울의 남동생을 업어 키운 정은지는 집안의 든든한 맏딸이었다. "포대기에 업고 동네 한 바퀴를 돌면 꼭 잠이 들던" 동생은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이 됐다. "얼마 전에 동생이 서울 올라와서 봤는데, 애가 이만하게 커서 놀랐다"고 할 만큼, 정은지는 처음으로 가족과 오랜 시간 떨어져 지냈다.
"보컬 트레이너를 꿈꾸면서 공부하던 중에, 음악학원 부원장님 추천으로 에이핑크 오디션을 봤어요. 메인보컬 자리를 빨리 뽑아야 하는 급한 상황이었어요. 저보다 예쁘고 노래도 잘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1차 오디션에 붙었어요. 2차 합격통보도 서울서 부산 내려가는 기차 안에서 받았어요. 덜컥 겁이 나는 거예요. 서울 구경하는 셈치고 갔는데, 바로 한 달 뒤에 데뷔를 앞두고 있는 걸 그룹 멤버가 되어야 한다니까요. 무서워서 엄마한테 '나 이거 안 한다'고 했어요. 엄마는 제가 노래하는 걸 극구반대해서 제가 7개월 동안 설득했던 분인데, 막상 제가 안 한다니까 '서울에 니 놀러가라고 돈 대준 거 아니다'라면서, 적극적으로 '기회를 잡으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날 밤새 짐을 챙기면서 울었죠. 엄마도 밤새 울었어요. 제가 '마마걸'이거든요. 아빠도 해외 나가서 일을 하고 계셔서 엄마랑 동생을 두고 올라가는 것도 그렇고, 서울 가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막막하기도 했어요. 서울 올라가기 전에, 그렇게 강건했던 엄마가 저한테 이런 말을 하셨어요. '니는 내한테 큰 딸이고, 친구고, 애인이고, 남편'이라고."
영상통화를 하면 전화기를 떨구고 울던 정은지의 엄마는 다행히 요즘 TV 속 딸의 얼굴을 보면서 위안을 얻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응답하라 1997>로 일주일마다 정은지가 연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뒤로는, 인터넷에서 사진이나 동영상 찾아보는 걸 낙으로 삼으셨다고.
다섯살 정은지는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서 자주 울었던 기억이 대부분이다. 엄마랑 함께 있는 것을 엄청 좋아했는데, 어린이집에 가면 엄마와 떨어져야 했으니까. 그래서 난 노란 봉고차가 엄청 싫었다.
되돌아가고 싶을만큼 좋았던 순간은?
2009년 12월 27일. 이 날을 나는 잊을 수가 없다. 정식으로 음악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날이다. 이날 노래 대회에 나가 상을 받았는데 의미가 담달랐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로 상도 받고, 엄마한테 상품권도 안겨드리니 얼마나 뿌듯하던지. 당시의 모든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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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송동 출신으로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본명은 정혜림(鄭慧林)이었다. 그런데 무속인으로부터 정혜림이라는 이름은 자신에게는 좋으나, 어머니께 좋지 않은 이름이란 얘기를 듣고 정은지로 개명했다. 어릴 때 나간 동요 경연 대회에서도 정혜림이라는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에이핑크 멤버 중에서 눈물을 가장 잘 참는 멤버지만, 엄마 앞에서는 눈물을 펑펑 쏟는 여린 모습도 있다. <에이핑크 뉴스> 시즌 1을 보면 알 수 있다. 아빠가 외국에 근로자로 일하시면서 엄마랑 둘이 있는 시간이 많아서 엄마에게 은지는 아빠같은 존재라고 한다.
(bgm 끄고 보세요)
정은지, 효녀돌 등극 "생일날 엄마에게 통장 선물" (TV리포트)
이날, 정은지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에게 돈 많이 벌면 좋은 것 사드린다고 약속했었다”며, 어린 시절부터 효심이 남달랐던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정은지는 “엄마만을 위한 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내 생일 날 엄마 전용 통장을 개설해드렸다”고 밝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에이핑크 정은지, 아버지에 영상 편지 "든든한 대장님, 존경합니다" (한국경제)
걸그룹 에이핑크 정은지가 아버지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대기실에 있던 출연자들도 보고 싶은 얼굴에게 영상메시지를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 정은지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고 있는 아버지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침 ‘불후의 명곡’이 KBS월드 채널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에서도 방송되는 것을 알자 출연진들은 함께 기뻐했다. 정은지는 “아빠, 보고 있나”라며 부산 사투리로 “(아버지가) 셀카 찍어 보내면 배경에 모래밖에 없어서 마음이 진짜 좋지 않은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항상 내 힘의 원동력이 되는 우리 집의 든든한 대장님, 존경합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뮤직뱅크' 에이핑크 1위, 정은지 "아빠 사우디서 보고 있나?" (마이데일리)
걸그룹 에이핑크가 '뮤직뱅크' 1위에 올랐다. 수상 후 에이핑크 박초롱은 소속사 식구들 및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보미는 "팬분들 정말 사랑해요"라고 말했고, 김남주는 "에이핑크 부모님들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보미는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에이핑크 되겠다"고 했다. 이어 정은지는 앙코르 무대가 이어지자 "아빠. 사우디에서 보고 있나? 사랑해"라고 외쳤다.
에이핑크 정은지를 이 세상에 나오게 해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은지 보면서 나도 부모님께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우리 엄마 아빠도 내가 많이 사랑해
내가 정은지한테 빠심 폭발이야 언제나하지만 가족적으로 볼때마다 빠심+울컥이 따라와. 내새끼 어릴 때부터 아버지는 해외가시구 어머니랑민기랑셋이살면서자기가거의가장이라고생각하면서ㅠㅠㅠㅠ민기한텐엄마같은누나로어머니한텐진짜남편같은딸로ㅠㅠㅠㅠ어머니도진짜가수반대하시더니은지가대회에서1등하고노래해야겟다고이유20장써오니까오히려뒤에는더응원해주시구ㅠㅠㅠㅠㅠ아진짜울컥해ㅠㅠㅠㅠ내새끼ㅠㅠㅠㅠㅠ진짜난정은지가더성공해서자기가좋아하는가족들이랑더행복하게살앗으면좋겟어ㅠㅠㅠㅠㅠ우리은지는이런행복한가정에서태어나서이렇게예쁜가봐♥사랑해ㅠㅠㅠㅠㅠㅠ
첫댓글 어머니 은지같이 예쁘고 사랑스러운 사람을 낳아주시고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님의 소중한 딸 많이많이 사랑해주고 아껴줄게요 걱정마세여♥
진짜 내가왜 울컥하냐....
진짜 나도보면서 엄마한테 잘해야겠다생각이들었어...
은지랑 같이 지구에서 숨쉴수있게해준 은지부모님 우리부모님 너무고맙습니다...
내가 정은지한테 빠심 폭발이야 언제나하지만 가족적으로 볼때마다 빠심+울컥이 따라와. 내새끼 어릴 때부터 아버지는 해외가시구 어머니랑민기랑셋이살면서자기가거의가장이라고생각하면서ㅠㅠㅠㅠ민기한텐엄마같은누나로어머니한텐진짜남편같은딸로ㅠㅠㅠㅠ어머니도진짜가수반대하시더니은지가대회에서1등하고노래해야겟다고이유20장써오니까오히려뒤에는더응원해주시구ㅠㅠㅠㅠㅠ아진짜울컥해ㅠㅠㅠㅠ내새끼ㅠㅠㅠㅠㅠ진짜난정은지가더성공해서자기가좋아하는가족들이랑더행복하게살앗으면좋겟어ㅠㅠㅠㅠㅠ우리은지는이런행복한가정에서태어나서이렇게예쁜가봐♥사랑해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