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피해가 급증하면서 최근에는교통위반 범칙금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사기수법이 기승을부리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lsA)은 올들어 지난26일까지 나타난 스미싱 신종 악성앱 수를분석한결과 2278건으로 집계됐다고29일 밝혔다.
2012년4분기 15건에불과하던 스미싱 피해건수는 올들어 같은 기간606건으로 40배이상 증가했다.스미싱은 문자메세지(SMC)와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신종금융사기다. 할인쿠폰이나 법원등기 전달을알리는 문자메세지 인터넷주소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되고,피해자가 모르는사이 소액결제가 되거나 개인정보가 빠져나간다.
올초인 지난2월까지만해도 스미싱은 할인쿠폰을 미끼로 제과점이나 프렌차이즈 브랜드를 사칭한 내용이80%가량을차지했다. 또3~5월에는 쇼핑물과 음식점에서 일정금액이 결제됐다거나 돌잔치.청첩장등 지인을 사칭한 내용이 많았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스미싱이 등장했다. 지난9월에는 법원. 경찰을 사칭해 소송에 연루됐거나 법원등기를 전달해야한다는 내용이 전체의50%나됐다. 특히10월부터는 교통위반 범칙금이나 신용카드결제와 관련한 스미싱이 크게늘고있다. 전길수 인터넷진흥원 침해사고대응단장은"자신의 차량번호가 명기된교통단속 문자나 자신이사용하고있는 신용카드번호가 표시된결제관련문자는 정상적인문자인지 스미싱인지구별하기어렵다"며"스미싱은 항상 새로운 내용으로유포되는 만큼 의심스럽다면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진흥원은 연말연시를 맞아 선물구입이나 배송, 각종 모임을 사칭한 스미싱이 우려되는만큼주의가필요하다고밝혔다. 또 내년초에는 대학입시 결과나 입학금 통지와같은 내용의 스미싱이 나타날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미싱 의심문자메세지가 발견되면 국번없이 118번으로 신고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