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서 취소된 한강 오픈워터 훈련 - 어제 대체 훈련도 빼먹고 빈둥빈둥 쉬면서도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잠실지역 일기예보를 보니 새벽에 대부분 비가 그치는 것으로 나온다.
그렇다면 밀린 숙제 해야지.
아내는 비가 온 뒤에 수영을 한다니 미친 짓이라고 한다.
그래 맞아, 미치지 않으면 이 운동 하기가 쉽지 않지...
이동하는 중간에 호수에게서 톡이 왔다.
"형님 오고 계십니까?"
반가웠다. 아내에게 큰 소리 쳤지만 내심 현장 상황이 걱정도 되고 혼자서 슈트 입을 걱정을 하던 차에 소방수가 나타난 것이다.
잠실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벌써 여러 사람들이 슈트를 입고 분주해 보인다.
수중보를 개방하였고 상류 물이 수중보를 흘러 넘치고 있었지만 수면은 잔잔해 보이니 평소와 다를 바가 없었다.
다른 철인들 처럼 우리도 공사중 펜스를 빠끔 열고 들어가 출발지점에 설치된 바리케이트를 넘어서 수영 시작!!!
(호수 말에 의하면 어제는 바리케이트가 열려있었다고 함.)
수중보 근처에 가니 예상대로 물살이 세서 먼저 도착한 호수가 벌써 저만치 떠내려 가면서 돌아가자고 한다.
그렇지 안전을 위해서 리턴.
다시 돌아오는데 약간의 조류가 있어서 그런지 롯데타워가 보이지 않아 목표를 잃어서 인지 생각보다 하류쪽으로 흘러내려가 마지막에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와야 했다.
마지막으로 반바퀴 돌고 훈련 마무리.
호수는 예전에 수영안전요원이었다고 하는데 역시 오픈 워터에 강하고 수영 실력도 베리 구웃~~~
나는 글라이딩과 물잡기, 발차기 리듬 등을 점검하면서 훈련을 했는데 수온이 적당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만족!!!
군산대회 참가자는 낮은 수온 적응을 위해 왕산해수욕장 훈련이,
철원대회 참가자는 조건이 비슷한 한강오픈워터 훈련이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멋진 한강의 풍경을 보면서 10km 런을 하고 오늘 훈련 마무리...
호수야, 오늘 일철 서울지부 훈련지원하느라 고마웠다. 군산에서 보자~~~
첫댓글 열정이 있는 훈부는 청년 !
미치지 않으면 이짓을 할수 있을까 ?
오늘도 이생각을 하면서 뉴코아 좁은 수영장 을 100번 왕복 쉬지 않고 미친짓을 했음
두분 진짜 대단하십니다!! 저는 반성하겟습니다 ㅠㅠ
진짜 대단하십니다
다른 팀들은 중간지점에서 턴하거나 200미터 뺑뺑이 돌던데 저희 둘만 많이 갔네요^^ 수중보 방류한 북단부근에는 파도도 있고 물회오리도 있었습니다. 여유롭게 수영하는 형님을 보니 걱정은 되진 않았습니다. 형님 덕분에 간만에 외롭지 않고 여유있게 수영하였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무사히 숙제 끝내셔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두분 사진은 누가 찍었을까 문득
궁금한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수영장에 벼락치기 셩 하러 갔더니, 점퍼, 유니스, 하루 선후배님등...다들 두타임씩 숙제 하느라 바쁘시더라구요..ㅎㅎ
타잔, 호수형님 수고 하셨습니다.
한강 짜장면은 담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