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가직 70 -> 지방직 90
사실 후기라기에는 하프 이야기가 대부분이네요 ㅎㅎ...
저는 재시생이고, 베이스는 수능 영어 3등급 정도였어요
그리고 2022년 여름 ~2023년 여름까지
올인원 문법, 기적의 특강, 그리고 생활영어 기출 총정리 강의를 수강했어요 (+ 수능 보카 n회독)
당연히 문제를 거의 풀지 않았기 때문에 점수가 좋지는 않았구요 (국가직 65, 지방직 70) 🥹
2024년 시험 준비를 시작할 때부터도 사실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될지 갈피를 잡지 못했어요 한국사나 전공 과목의 경우에는 암기할 게 많으니 개념 강의를 회독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제게 영어는 이론 강의 수강이 끝나면
그래서 앞으로 뭘 어떻게 공부해야 되지?
이런 생각이 꾸준히 드는 과목이었어요
그래서 그때 제가 찾게 된 게 이미 다들 잘 알고 계시는 하프였습니다
사실 하프의 명성이 높은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은 제 수준에서 해도 되려나 의문이 들어서 풀지 않았었어요 ㅜㅡㅜ 어느 정도 공부가 된 사람이 풀어야 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사실 그게 어떤 수준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막연하게 그렇게 치부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다른 분들께서는 망설이지 마시고 일단 풀어보세요!)
아무튼 그때쯤 되니 일단 해 보고, 정 안 되겠다 싶으면 그때 멈추자는 생각이 들어서 무작정 하프 모의고사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강제성이 없으면 공부가 잘 안 되는 타입이라 스터디클럽을 애용했어요 (스터디클럽은 초시 때부터 문법, 보카, 기적의 특강 등 꾸준히 참여했습니다 저처럼 끈기가 부족하신 분들께 정말 추천해요)
하프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일단 문제를 꾸준히 푼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공부가 됐어요!
그러다 좀 적응됐을 때부터는 틀린 문제의 경우 다시 복습도 하고, 어휘들도 굿노트 연습장에 한 번씩 써 보고, 틀렸거나 헷갈리는 문법들은 문법 포인트 찾아가서 읽어보고 그랬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휘가 정말 쥐약이었고 어휘 공부하는 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그래서 차라리 어휘를 틀리는 대신 어떻게든 나머지를 많이 맞히자는 다짐을 했고, 실제로 자신도 있었기 때문에 사실 어휘는 따로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다 잡고 가시는 게 좋으니 추천하지는 않아요 ㅎㅎ ㅠ
올해 어휘 공부는 스터디 덕분에 강의를 항상 챙겨보면서 동기쌤이 칠판에 적어주시는 어휘 필기를 받아적고 읽어본 게 전부였어요 생활영어도 마찬가지로 하프에서만 공부했습니다
문법은 동기쌤 강의를 보고 같이 동그라미, 밑줄 쳐 보는 과정에서 저절로 출제 포인트가 무엇인지 감을 잡는 연습이 됐어요! 특히 문법은 자주 나오는 포인트들이 눈에 익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따로 문법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는 문법이어도 일단 동기쌤 필기를 그대로 따라 적고 또 공부했어요
제가 하프를 통해 실제로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파트는 독해예요!
강의를 보면서 독해 팁을 많이 얻어갈 수 있었어요 ㅎㅎ
저는 우선 하프를 보기 전까지는, 독해 문제를 풀면
1. 모르는 단어가 자꾸 나오면 지문을 물 흐르듯이(?) 읽고,
이해가 안 되면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읽음
2. 모든 지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음
이렇게 풀었어요 ㅜ^ㅜ
그런데 하프를 풀면서 선지를 가볍게 읽어보고 지문을 읽는다든지, 일관된 내용 속 예시는 건너뛴다든지, 예시로 언급된 특정 단어가 들어간 선지는 속임수일 수도 있으니 조심한다든지 등등 이런 기술들을 동기쌤께 배우고 따라가다 보니 시간도 줄이고 답도 더 자신있게 찾을 수 있었어요 ㅎㅎ
특히 선지를 미리 읽어보는 건 글의 흐름을 대충 예상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됐고, 틀린/옳은 걸 찾는 문제를 풀 때도 포인트를 미리 알고 푸는 거라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24년 영어 대비로는 정말 하프만 풀었어요 😼
(물론 2022~2023 회독해 둔 수능 보카가 독해 풀 때 당연히 도움이 됐을 거예요)
스터디 때문에라도 꾸준히 풀었고, 어제는 2개 틀리다가도 오늘 피곤하고 집중이 안 되면 막 여섯 개 틀리기도 했어요 어휘랑 문법이 약하다 보니 4개 틀린 날이 제일 많았던 것 같고 ㅎㅎ
그래도 그냥 계속 풀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영어 공부할 때 부담도 제일 적어지고 재미도 붙어서 공부하기 정말 싫은 날에도 하프는 풀었어요
동기쌤이 여러 번 강조하셨듯이,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 꼭 오르게 돼 있는 것 같아요 ㅎㅎ
그래서 저는 하프를 정말정말 추천해요 물론 워낙 훌륭한 커리큘럼이라 다들 아시겠지만요!! 😇
동기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