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Fantasy with 오정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아리랑!
국민소리꾼 오정해와 함께 한국창작무용극, 발레, 현대무용, 연극, 마술 등 융합예술로 새롭게 풀어낸 공연이다.
노래뿐만이 아닌 우리의 모든 생활 속에 짙게 깔려있는 아리랑은 우리의 전통민요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에 등재되기도 한 자랑스러운 자산입니다. 아리랑은 세월의 바람을 따라 입에서 입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져 우리 삶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습니다. 아리랑 Fantasy with 오정해는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한국창작무용극, 발레, 현대무용, 연극, 마술, 타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춤을 활용하여 재해석한 새로운 아리랑으로 선보입니다. 마지막에 국민소리꾼 오정해가 부르는 아리랑 전통소리가 대미를 장식할 것입니다.
PROGRAM
총예술감독 허성재
Opening 아라리요 (Ballet) / 황규자 얀 발레단
아리랑 영상
1. (희) 아리랑 (Moderm 강강술래 ) / 황문숙현대무용단
2. (노) 아리랑 (도미나루의 아랑) / 아트필드, (애) 아리랑
3. 樂(락) 아리랑 / 국민 소리꾼 오정해
민요 배띄워라, 목포의 눈물, 너영나영, 진도아리랑 외....
Opening 아라리요 (Ballet)
황규자 얀 발레단 / 예술감독 황규자
비가 오는 삼월의 마지막 날
마음의 회랑 안쪽에
정선 아라리 긴 휘장을 친다.
다시 비가 내리고 또 다시 눈이 내린다.
그 휘장 아래를 걸으면
밑도 없는 물길, 끝도 없는 산길이 나타나고
사라지고
내 슬픔이 무엔가 생각할 즈음
당신에 대해 명상을 한다.
정선 아라리, 당신
-이하생략-
우대식 - 정선 아라리 당신' 중에서
(희) 아리랑 (Moderm 강강술래)
황문숙현대무용단 / 예술감독 황문숙
강강의 강은 주위 (원)란 뜻의 전라도 방언이고, 술래는 한자어로 된 순라에서 온 말로써 경계하라는 뜻이나 이는 주위를 경계하라는 당시의 구호인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의 민속무용인 강강술래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노) 아리랑, (애) 아리랑 (도미나루의 아랑)
아트필드 / 예술감독 허성재
-(노) 아리랑
제1장 검단산의 아침
새벽숲의 공기가 가슴을 설레게 한다. 휘장처럼 길고 하얀 삼베천이 휘날리는 푸른숲. 검단산의 아침이 시작된다. 미명이 밝아오는 숲속에서 여인들이 길쌈 춤을 춘다.
여인들의 끈덕진 움직임이 삼베천에 걸려 철그덕 철그덕 장단을 맞춘다. 우리네 여인들의 긴긴 밤은 베틀 장단에 맞춰 아침안개를 쫓아 밝아오곤 하였다. 그녀들의 춤사위가 아침 이슬을 머금은 꽃처럼 팔랑팔랑 피어 오른다.
제2장 도미진의 사랑
도미와 아랑의 몸짓은 아름답고 정다웁지만, 도미진의 바람은 왠지 모르게 쓸쓸하다. 두사람의 쓸쓸한 사랑의 예견일까! 도미와 아랑의 사랑은 강물의 흐름처럼 필연적이다. 천연(天然)이다. 사람이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연(然)인 것이다. 멈춤 없는 사랑 이 격정적인 춤사위로 두사람의 모습이 몹시도 간절하다.
제3장 개로왕의 분노
아름다운 아랑을 향해 비뚤어진 욕망을 가진 개로왕. 관(官)의 폭력 앞에선 무력하다. 아랑을 대신해 시녀가 개로왕의 침소로 들게 되고 속게 된 개로왕은 아랑의 곧은 정조에 분노하고 결국 도미의 두눈을 잃게 한다.
- (애) 아리랑
제4장 아랑의 애수
눈을 잃은 도미는 강을 건넌다. 핏빛으로 차오른 시야가 붉은 강물을 만들어 낸다. 아랑과 함께 거닐었던 아침의 강은 먼 먼 기억만 같다. 손끝에서 발끝에서 묻어나오는 슬픔의 정조가 가슴을 적신다. 서로를 찾아 해매는 도미와 아랑, 눈이 멀어 버린 도미는 결국 비참하게 쓰러지지만 아랑은 애석한 마음을 추스리며 남편 도미를 일으켜 배를 타고 멀리 떠나 버린다.
제5장 넋전과 위례성 연가
슬픈 사랑의 움직임을 기도춤으로 표출하며 슬픈 정조는 점점 고조되며 흥겨움 마저 느끼게 한다. 한(恨)과 흥(興) 함께한다 했던가... 도미와 아랑의 영원히 멈추지 않을 사랑을 흰꽃의 이야기로 그린다.
제6장 아랑의 죽음과 천상의 도미나루
아랑이 죽음을 맞이하지만 마법사가 나타나서 아랑이 살아나고 천상에서 도미를 만나 두눈을 뜨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
樂(락) 아리랑 / 국민 소리꾼 오정해
민요 / 배띄워라, 목포의 눈물, 너영나영, 진도아리랑 외
앵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