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혁 VAISEN 대표
VAISEN 대표 소개 2015년 6월, 바이즌 인디아를 설립한 김동혁 대표는 장애인 직업 재활을 전공한 사회사업가이다. 2002년 대학을 졸업하고 장애인인식 개선 캠페인을 기획해 롯데제과와 함께 SBS에 공익광고를 내보낸 기획자이면서, 부산시 장애인종합복지관 근무 당시 열악한장애인 월급을 개선하기 위해 DM사업을 개발, 발굴해 중증장애인들에게 고부가가치의 작업환경을 제공한 특이한 이력을 소유한경력자이다. |
처음 인도에서 사업을 진행하게 된 과정
사실 난 IT 전문가가 아닌 사회사업가로 경력을 시작했다. 전공이 장애인직업재활(대구대학교 직업재활학과 96학번)이어서 장애인들의 직무 향상과 직업 개발, 그리고 업체 발굴에 최선을 다했던 내가 사업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물론 당시 사회사업가로서도 비록 사회초년생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험들을 직접 주관했다(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 기획, 롯데제과와 함께 SBS에 공익광고 방영,부산시 장애인종합복지관 근무 당시 열악한 장애인 월급을 개선하기 위해 DM사업을 개발, 발굴해 중증장애인들에게 고부가가치의 작업환경 제공 등).
그러나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선 창업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에 겁없이 경북 구미에서 무일푼으로 창업을 하게 됐다. 왜냐하면 경북 구미에서 청년사업자에게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무실과 마케팅비, 창업비를 지원해줬는데 당시 워드프레스라는 웹사이트 저작툴을 공부하고 있던 터라 해당 툴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사업화하면 충분히 가능하겠다라는 생각에 시작했던 일이 뜻밖의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지역 기반 광고 비즈니스에 대한 우수 아이템이 인정받아 유의미한 매출은 물론, 경북도청상, 중소기업청장상, 스마트앱 창업경진대회 대상 등을 수상하게 됐다. 그게 계기가 돼 해외로 눈을 돌려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르고 영어가 되며,젊은 층이 많은 것을 직접 보게 된 나는 인도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렇게 내가 인도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15년 GSN(Global Startup Network)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선정된 이후였다. 당시 인도 진출사업 모델로 선정된 사업자는 CNTTech와 VAISEN이었지만 실제 인도에 법인까지 세워 진출한 사업자는 나 혼자였다. 물론 규모 면이나 비즈니스 업력 등 모든 부분에서 CNTTech가 우세했겠지만, 생각해보면 무모한 건 내가 더 무모했던 것 같다. 당시 나는 집을 팔고 인도에서 머물 최소한의 자본금을 가진 후 가족과 함께 무작정 인도로 넘어왔다. 돌이켜보니 한국인 창업자가 성공하기 쉽지 않은 나라인 인도에 정말 겁없이 도전한 것 같다. 그게 벌써 2년 6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인도 시장만이 가진 매력
첸나이에 온 후 인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이커머스(vaisenshop.com), 코카브 카페(프리미엄 커피 레스토랑), 한국 문화 행사 등 여러 이벤트를 진행했다. 막상 인도에 사업하니 정보가 없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곳에 창업한 기업들은 대부분 현대를 중심으로 한 2차, 3차 벤더회사이거나 게스트하우스 등 서비스 업종이었다. IT 서비스를 하는 사업가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게스트하우스나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웹서비스나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국 인바운드 업무 중심으로 진행했다. 시장은 무궁무진하나 왠만한 시장은 대부분 큰 자본이 들어가고, 큰 자본이 들어가는 비즈니스는 벌써 큰 기업들이 다 선점해 있는 상황이었다.
IT 서비스의 경우도 여러 가능성이 보이긴 했지만 벌써 많은 다국적 기업뿐만 아니라 현지의 스마트한 앱들이 시장에 들어와 여러 서비스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국에서는 '밸런스히어로'라는 앱 외에는 한국인이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IT 서비스가 딱히 눈에 뛰지 않았다. 게다가 외국인 기업에는 어찌 그리 까다로운 조건들이 많은지 참으로 답답한 일들이 많았지만, 딱히 호소할 때도 해결할 곳도 없었다. 예를 들면 VISA, FRRO, RBI 등 각종 정부의 인허가가 걸린 문제로 인해 사업을 접어야 하거나 축소하거나 제약을 받는 경우가 일상다반사였다. 나처럼 큰 자본이 없는 사람이 사업하기에는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는 나라였다.
그런데 한번은 어머니가 인도에 방문하셨을 때 달러를 들고 루피로 환전하러 은행에 갔으나 비행기표와 여권 없이는 환전을 안해준다는 답변을 들으셨다. 그리고 아시는 분이 단기 출장 차 와서 일을 보고 있는데 본사는 첸나이지만 그분이 단기로 일을 하는 곳은 벵갈루루로 매달 현금을 본사에서 배달해주고 있다. 생각해보니 페이티엠도 지난번 등록했으나 사용이 안됐다. 또한 2016년 11월에 단행했던 화폐개혁으로 인해 외국인뿐 아니라 인도인에게도 디지털 결제가 자연스러운 일상 속에 들어왔다. 그래서 해당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이 내 방향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것은 바로 인도에 사는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였다. 그 첫 번째 서비스가 모바일 월렛과 외국인에게 특화된 이커머스였다.
처음부터 큰 시장으로의 진입은 한계가 있다. 자본의 한계뿐만 아니라 인도 내에서 예상치 못한 수많은 변수들까지 계산하면 일단 내가 처한 곳에서 작은 서비스부터 시작했다. 그래서 오픈한 이커머스가 바이즌숍(vaisenshop.com)이었다. 이 서비스는 첸나이에 사는 한국인들을 위한 배달 서비스로 시작했다. 큰 성과는 아니나 꾸준히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 또 한 가지는 IT 서비스로 각종 개발업무를 처리하고 있다(vaisenindia.com). 그리고 우리의 미래 주요 비즈니스 외국인 대상 결제 서비스(vaisen.net)이다. 인도는 창업하기 어렵다. 인도 시장의 매력이라고 하자면 모순된 이야기지만 창업하기 어려운 점이다.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고 들어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일단 시장에 잘 안착하면 성장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누군가 인도 시장의 매력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먼저 들어와서 직접 체험해보고 작게나마 시작해보기를 권한다. 그럼 그 안에서 여러 길이 보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성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보일 것이다.
블록체인사업을 시작한 이유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개발한다고 한다.* 왜 공룡 IT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계속 준비하고 있을까?
* 관련 뉴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08809
일전에 인도에서 사업이 어려워졌을 때 보유했던 비트코인을 팔아서 단기자금을 확보한 경험이 있다. 비교적 초기부터 비트코인을 경험했던 나는 한국에서 한때 매주 2비트코인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었던 때도 있었다. 그 때 나는 비트코인을 투기의 목적이 아니라 환전의 목적으로 사용했기에 계속 현금화를 했었는데(만약 현금화를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큰 부자가 되었을 듯), 비교적 암호화폐에 대해 일찍 알게 된 케이스이다. 그런데 이게 바로 글로벌로 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임을 뒤늦게 깨달았고 이 기술을 구축하기 위해 작년12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 왔다. 현재 인도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은 높은 완성단계를 구축했다.
왜 블록체인이 중요한가 하면 다음의 세 가지 이유이다.
ㅇ 결제의 투명성: 블록체인으로 결제가 이루어지면 전 세계 어디서든 해당 결제내역을 검증 가능하다. 우리가 개발한 이븐스익스플로러(explorer.evenscoin.io)를 통해 모바일지갑에서 결제가 이루어지는 모든 결제내역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결제내역은 투명하게 정보가 제공돼 해외 사용자라 하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ㅇ 해킹으로부터의 자유: 모든 인터넷 뱅킹이나 모바일월렛은 신용 기반이다. 해당 데이터를 운영하는 주최가 잘 운영할 것이라는 믿음 하에서 이용한다. 즉 우리가 사용하는 모바일 뱅크계좌의 금액은 운영자가 조작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 기반이지 증명 기반이 아니다. 그러나 블록체인으로 구성된 암호화폐는 다수의 사용자가 검증을 통해서 확정하는 증명 기반이다. 기존의 데이터는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와 보완 시스템에 의해 1개나 2개의 백업 서비스로 데이터를 운영하는 반면, 블록체인 데이터는 수많은 블록들과 암호화된 기법을 통해 데이터가 관리돼 해킹이 훨씬 어렵다(참고: 현재 당사가 개발한 테스트 블록체인 마이닝 데이터 현황 stats.evenscoin.io).지면상 한계로 인해 간단히 말하자면 수학적으로 해킹이 거의 불가능한 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
ㅇ 글로벌 비즈니스: 블록체인 기반 하에서 운영되는 시스템은 시작부터 글로벌이다. 전 세계 어디서든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쓰여질 수 있다. 또한 복제나 수정,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수많은 영역에 확장 가능하다. 그래서 한 나라나 한 지역에서 시작되지만 전 세계적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가장 큰 확장 플랫폼이다.
사업 아이템 소개
인도에 사는 외국인들이 느끼는 금융 서비스의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인도에서 가장 활발히 쓰여지는 모바일월렛인 페이티엠의 경우 인도인에게는 사용상의 불편함이 없으나 외국인은 등록부터 쉽지 않다. 정상적인 아다르카드(인도의 신분확인서류)를 보유한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페이티엠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 점에서 외국인을 위한 특화 월렛 서비스를 블록체인 기반 하에 개발했다.
기존의 방식은 유지비용과 보완비용이 많이 들어 블록체인 기술에 집중해 8개월 만에 1790TPS(Transfer Per Second) 속도를 입증해 냈고(2018-08-30 15:38:37), 월렛을 론칭(VAISEN.NET에서 지갑 다운로드 가능)했으며, 제휴사와 연계해 License(RBI PPI IN-DL89384294417402Q)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인도 내에서 합법적인 블록체인 기반 이월렛 서비스를 준비했다.
글로벌 파트너와 제휴해 나라별 블록체인 이케쉬 서비스를 통해 환전비용을 절감하는 특화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이 인도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환전 서비스로 공항에서의 환전과 글로벌 카드가 일반적이다. 이 두 가지는 환전수수료와 결제수수료가 높게 책정된다.
첫째 공항 환전 시 일반 주거래은행 환전보다 높은 환전수수료율이 발생한다. 둘째 글로벌 카드 결제의 경우는 결제 시마다 미국을 거쳐 해당 국의 은행과 해당 국 카드사의 수수료를 또 내야 하는 이중수수료의 문제점들이 있다. 이 부분을 블록체인 이케쉬 서비스와 인도 내 프리페이 카드를 통해 인도에 출장이나 여행, 단기 거주 중인 분들에게 기존 금융 서비스보다 저렴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준비 중인 현금 배달 서비스와 프리페이 카드 서비스는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한정된 가맹점이 아니라 인도 전역에서 사용 가능한 서비스이기에, 외국인에게 머스트 아이템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인도 시장 전망
인도의 페이티엠은 현금 없는 경제의 기치 아래 탈세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자 인도 정부정책의 최대 수혜 전자결제기업이다. 가맹점 수 850만 개, 가입자 수는 무려 3억 명에 이르는 기업이다.
아직까지 인도는 전체 결제 중 90%가 현금 결제를 하고 있다. 함께 고려해야 할 부분은 인도 주식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다. 2018년12월 22일 블룸버그 통신에 의하면 2340조 원으로 독일 제치고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 중국 무역분쟁 후 각국이 보호무역을 강화하면서 인도처럼 내수 비중이 큰 나라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추세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이며 더 많은 외국인들이 인도에 사업 등의 명목으로 올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그 중심에 바이즌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툴이 중요한 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블록체인 하의 결제 툴은 투명하며 영구적이고 위조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편리하면서 투명한 결제 툴을 더 선호하게 될 것이라 여겨진다. 다만 앞으로의 시장은 글쎄, 솔직히 가늠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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