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3산우회 운문사 호거산/번개산행/2023.05.17
올해는 그동안 교통이 불편하고 천고지 유명한 산들에 밀려서 우리 산우회가 잘 가지 안았던
영남알프스의 구석지고 외진 산을 찾아서 가끔 번개산행을 합니다.
산객들의 발길이 뜸한 곳에서 발견하는 원시의 숨은 경치에 깜짝 놀라고 마치 보석을 찾은 느낌이 ....
1. 부산나무꾼 나홀로
2. 어디로 : 방음리 새마을동산 - 까치산(615) - 정거고개 - 호거산(614) - 호거대(장군봉/507) -
명태재 - 운문사 버스정류장
3. 거리 : 도상 10키로 4. 시간 : 5시간30분
사진모음
10시 ... 언양에서 동곡가는 시외 버스로 방음리 도착 .
여기서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방음리 ...
방음동 새마을동산 ...
고 박정희대통령의 새마을 정신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아무리 산행시간에 바쁘지만 이곳은 차분히 들러본다.
고 박정희 대통령의 방음동 방문 해림비
" 님의 덕으로 배고파 서러웠던 보릿고개가 없어 졌습니다 "
깨막이 애미에게 우리 어릴때는 먹을것이 없어서 배도 많이 골았다고 하니
" 아빠 .. 왜 굶었어 ? 라면 사먹으면 됐지 ... " 라고 한다 . 허허허 ...
새마을 정신 ....
우리 세대는 젊었을 때는 죽을똥 살똥 일만했었지 ...
그당시 우리 원양어선 선원들이 달라를 벌기위해서 인도양 망망대해에서 그 뜨거운 태양아래 일년내내 육지 구경도 못하고
하루 4 - 5 시간만 잠을자고 참치잡이 작업을 했다면 지금 젊은 친구들이 믿을까 ??
새마을 동산에서 100미터정도 도로를 따라서 오면 쓰레기 투기금지 팻말이 있는 저 사잇길이 나타난다.
저 길끝에 나타나는 공동묘지에서 산길로 들어가면 되는데 입구 부근에 길이 두세갈레로 나타난다.
가끔 나타나는 리본을 잘보고 올라가야한다.
공동묘지 ...
공동묘지를 지나서 산길로 들어서면 이런 경고문이 가끔 나타난다.
방음리에서 까치산가는 길은 여기뿐인데 입산을 금지하면 우짜라고 ...
무덤을 지나고 ...
계속되는 급경사를 타고 능선쪽으로 올라간다.
운문댐92 (571) ...
들머리에서 여기까지는 정말로 힘드는 급경사의 연속이다.
여기서 부터는 능선길이 오르락 내리락 호거산(해들깨봉/614)까지 계속 이어진다.
이정표를 지나고 ...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까치신 도착 ...
까지산 정상석(615)과 정상데끄 ...
정상데끄가 상당히 넓어서 탠트치고 일박하기에는 정말로 명당이다.
360도 전망이 막힘없이 뻥 뚫려있고 ...
정상석이 절벽에 세워져있어서 셀카는 상당히 위험해서 생략 ...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
멀리 옹강산 서담골봉 문복산 쌍두봉 쌀바위 가지산이 거침없이 보이고 ...
운문호 ...
가지산에서 아랫재 운문산 억산을 달리는 능선이 힘찬 하늘금을 그리고 ..
억산을 당겨본다.
억산 깨진바위가 선명하다.
(지난 파일에서) 10년전 억산에서 운문산 산행시 ... 억산과 억산 께진바위
운문호를 바라보고 ...
30여년 전에 형님과 저 운문호를 일주한 기억이 난다.
운문댐 ...
운문호와 동창천 ...
영알 둘레길 답사시 지나간 신화랑풍류마을도 보이고 ..
발아래 영알둘레길 9코스 임당리 전체가 다 보인다.
(지난 파일에서) 작년 12월 영알둘레길 9코스 답사시 ...
방지리에서 임당리로 가는 길 중간에서 바라본 까치산에서 정거고개 호거산으로 가는 능선길 ...
오늘 저 멋지고 아름다운 하늘길을 걸었다.
(지난 파일에서) 작년 12월 영알둘레길 9코스 답사시 ... 그림같은 동창천 풍경 ...
(지난 파일에서) 작년 12월 영알둘레길 9코스 답사시 ... 임당1리 마을 입구 지석묘(고인돌)
(지난 파일에서) 작년 12월 영알둘레길 9코스 답사시 ... 임당1리 마을 입구 지석묘(고인돌)
(지난 파일에서) 작년 12월 영알둘레길 9코스 답사시 ...
(지난 파일에서) 작년 12월 영알둘레길 9코스 답사시 ... 임호서원 ..
(지난 파일에서) 작년 12월 영알둘레길 9코스 답사시 ... 김씨고택 ..
(지난 파일에서) 작년 12월 영알둘레길 9코스 답사시 ... 만화정 ...
신지1리의 만화정은 운강고택의 부속건물로 운강 박시묵이 1856년경에 설립하였다고한다
이곳에서 6.25전쟁때 이승만 대통령이 숙식했었다고한다.
옆으로 흐르는 동창천과 함께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서 하루 쉬었다 가고 싶은 곳이다.
까치산을 지나니 곧 또 다른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계단 전망대 옆의 멋진 소나무 ...
전망대에서 바라본 뷰 ... 까치산보다 더 완벽한 뷰다 ..
앞으로 전진해야할 호거산 가는 능선..
그리고 복호산 쌍두봉 천문봉 .. 그 뒤로 운문령에서 가지산- 운문산 - 억산까지 거대한 능선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옹강산 서담골봉 문복산 가지산 운문산 ...
다음에는 옹강산 - 삼계리재 - 서담골봉 - 대부산 - 경주 산내로 일주할 계획이다.
발아래 깊은 계곡밑으로 방음리 펜션들이 보인다.
(지난 파일에서) 작년 11월 영알둘레길 8코스 답사시 ...
보갑사와 영남한지미술원이 있는 방음리 마을 ...
(지난 파일에서) 작년 11월 영알둘레길 8코스 답사시 ...
방음리 안마을못 .. 저 기와집이 방음리 막바우골 마지막 집이다.
여기서 약 200미터 더 올라가면 이끼계곡을 지나 정거고개로 올라가는 계곡 입구가 나온다.
이 코스는 길이 험하고 길찾기가 어려워서 안가는것이 좋다.
오늘 날씨가 상당히 덥지만 능선의 울창한 숲에 바랑이 불어오니 시원하다.
비록 나홀로 산길이지만 간혹 이름모를 산새들의 노래소리에 발걸음이 기벼워진다.
붉은 철쭉꽃은 다 지고 사리나무 붉은 꽃들이 한창이다.
능선에 이런 돌길도 나타나고 ...
준희 선생의 이정표 ,,,
555봉을 지나고 ....
의자에 앉아서 잠시 쉬었다간다.
정거고개
영알둘레길 8코스 방음리에서 임당리로 너머가는 고개다.
방음리 안마을못을 지나서 이곳으로 올라오는데 요즈음은 둘레길 다니는 산객들이 없어서인지
길이 거의 안보이고 골이 깊고 상당한 험로라서 굉장히 어렵다. 나도 지난 겨울에 8코스 답사를 와서 고생 무지했다.
이정표에 머리박고 깊은 숲의 힘찬 기를 받는다.
이곳에서 우측 임당리로 내려가는 길은 산사면을 돌아서 가는데
간혹 깊은 낙엽이 길을 다 덮어서 그런곳은 길찾기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아무튼 다른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지안는코스다.
이정표의 ' 운문사공용정류장 ' 저것은 잘못된 표시다.
저 화살표 방향은 영알둘레길 8코스 방음리 안마을못으로 내려가는 방향인데
지금은 길이 거의 없어졌고 계곡으로 잘못들어가면 큰일난다.
정거고개를 지나서 호거산으로 간다.
간혹 두세군데 두갈레 길이 나오는데 호거산까지 무조건 능선길을 타야한다.
하늘이 보인다.
호거산에 다 왔나보다.
어?? 정상석이 어디로 ???
선등자의 이야기로는 지난달 4월까지 여기에 호거산 정상석이 있었다고 하는데 ..
주위에 아무리 찾아도 정상석이 없다. 이 산의 이름은 지도마다 다 틀린다. 614봉. 해들깨봉. 호거산 ....
아마 이 산이 호거산이 아니라고 주장하시는 분이 정상석을 치워버렸나보다.
지난달 4월까지 이곳에 있던 정상석 ( 인터넷에서)
운문사 현판에 운문산 운문사가 아니라 호거산 운문사로 되어 이어서
호거산이 어디냐고 하는것이 큰 논란거리인데 지금까지 정확한 위치에 대한 답이 없고 각자 의견이 다 틀린다.
물론 공신력이 있는 신문사 지도도 다 틀린다. 그래서 이런 일이 생기는것 같다.
614봉(호거산)을 지나서 호거대(장군봉)로간다. 삼거리 도착 ...
방음산이 지척이지만 청도가는 버스가 오후 4시에 있어서 곧바로 장군봉으로 간다.
호거대(장군봉)가는 중간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비지(박곡지)
운문산 범봉 억산 ... 억산 깨진바위 ...
그리고 대비지 대비사에서 억산 팔풍재로 올라가는 대비사골 ... 한폭의 그림이다.
대비사와 대비지를 당겨보고 ...
(파일에서/13.02.02) 10년전 억산 산행중 억산에서 내려다 본 대비지 ...
대비사 대비사골 탄광 그리고 오늘 일주한 까치산 - 호거산 - 호거대 - 명태재들이 한눈에 담긴다.
(파일에서/22.12.05) 작년12월 영알둘레길 9코스 답사시 ...
그림같이 아름다운 대비지 전경
(파일에서/22.12.05) 작년12월 영알둘레길 9코스 답사시 ... 대비사전경...
절위로 멀리 억산과 억산 깨진바위가 보인다.
(파일에서/22.12.05) 작년12월 영알둘레길 9코스 답사시 ... 대비사 마애아미타 삼존불 입상
바위위의 소나무들 ....
얼마나 많은 세월동안 모진 비바람에 이곳을 지키며 서있었을까 ?
호거대 올라가는 너덜길 ...
호거대(장군봉) 정상 암벽 ..
대략 7-8미터가 될것같다. 거의 수직이다 .. 다행히 체인이 설치되어있다.
위험히지만 이 조은걸 안올라갈수 있나 ?? ㅎㅎ
올라가서 보니 상당히 위험하다 .
암벽경험이 전연 없거나 팔힘이 약한 분들은 절대로 올라가서는 안돨것같다.
우와 ~~~~ 호거대(장군봉/507) ..
전망이 우리말로 정말로 직인다. 동서남북 막힘이없다.
보기힘든 영알의 숨은 북쪽면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
동쪽으로 멀리 옹강산 복호산 내원봉 ...
발아래로 운문사 매표소의 솔밭 운문천 운문사 버스정류소가 보인다.
남쪽으로 가지산 운문산 범봉 억산 ...
호거대(장군봉) 아래 명태재에서 서래봉- 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힘차게 남으로 뻗어있다.
그리고 수많은 깊은 골짜기들이 ... 학심이골 심심이골 천문지골 대비사골 ...
가지산을 당겨본다 ...
거대한 영남알프스 ... 쳐다만 보아도 해적 가슴이 울렁인다 .
서쪽으로 보니 지나온 호거산 능선길과 방음산이 보인다 .
바위위에 소나무 세그루가 서있다 . 어떻게 이런곳에 ... 자연의 생명력이란 !!!
밑을 보니 앗질하다 ...
올라올때보다 내려가는것이 더 위험할것같다.
처음 자세잡기가 상당히 어렵다.
체인 끝은 와이야로 확보되었고 또 체인 중간에 볼트 2개로 따따블로 확보가 되어있으니 완벽하다.
건너편 복호산 암벽에도 이렇게 설치되어있던데 .. 아마 같은 분이 설치한것같다. 완전 암벽 전문가의 솜씨다.
내려와서 다시 위를보며 체인을 설치한 분께 정말로 감사드린다.
호거대를 내려와서 명태재로 내려간다.
명태재
호거대에서 살살 10분정도 내려오니 운문산 둘레길의 명태재에 도착한다.
우측은 대비지로 정면은 억산과 운문산으로 올라가고 좌측길이 운문사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운문사 둘레길 안내판 ...
날씨가 무더워지면 운문천과 동창천을 따라서 운문산 둘레길을 걸을 예정이다.
명태재를 내려가면서 나무가지사이로 본 호거대 ...
저 호거대를 호거산이라고 하는 설이있다. 산의 형태를 보면 이것이 맞지 안을까한다.
하산길
명태재에서 하산길은 급경사에 완전 갈지자로 길이 되어있다.
길은 잘 되어있어서 쉽게 안전하게 속보로 내려올수 있었다.
여기서 또 만났다.... 반갑다 부고23등산회 ..
우리 리본도 같이 메달고 ..
계곡이 완전히 말라있다 .
몇일전 비가 왔을건데 .. 가뭄이 심각한것같다.
운문산 둘레길 .. 계곡을 두세번 건너는데
비가 많이 와서 계곡에 물이 많이 흐를때는 위험할것같다.
계곡을 벗어났다.
눈앞에 복호산이 보이고 ...
운문사로 들어가는 도로가 보이고 그 위로 내원봉이 보인다.
운문천 ...
길숲의 돌복숭아 ...
돌복숭을 보니 고성사는 인권이가 생각난다.
몇년전에 즈그집 밭에 돌복숭아를 심어놓았는데 잘 크는지 ??? ....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니 명태재와 호거대(장군봉)가 보인다.
운문사 입구 솔바람길 솔밭을 지나고 ...
호거산 운문사..
운문사 입구 매표소 ....
식당가를 지나고 ...
버스정류소 건너편 야영장과 운문천 ..
위로 호거대가 보이고 ...
야영장 입구 소머리 인공암벽장
산행이 끝나고 버스정거장에서 ....
복호산을 배경으로 한컷 .... 오늘도 언전산행 부처님 감사합니다 ...
청도로 나가는 버스에서 ...
영알둘레길10코스의 그림같은 당호리 삼족대를 본다. 곧 남은 영알둘게길을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