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는 인생이란 생각의 결과이며 누구든지 자신이 생각한 대로 살아간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인생이 괴롭다고 생각하면 괴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인생이 즐겁다고 생각하면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특히 스스로에 대한 자화상이야말로 인생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정신 건강 전문의이자 대표적 칼 융 전문가인 이나미 교수는 그의 책 『한국 사회와 그 적들』에서 한국 사람들 마음속에 내재한 콤플렉스에 대해 말했는데 무려 열두 가지나 지적했습니다. 물질/허위 허식/교육/집단/불신/세대/분노/폭력/고독/가족/중독/약한 자아. 이러한 파괴적인 열등의식의 자화상이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휘두르게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민수기를 보면 출애굽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열두 정탐꾼 이야기가 나옵니다. 정탐꾼들은 그 땅이 어떠한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강한지 약한지, 몇 명이 살고 있는지, 집은 요새화 되었는지 살펴보고 그 땅의 과일을 가지고 돌아오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열두 명 정탐꾼 중 열 명은 약속의 땅을 악평했습니다. 그 땅은 거민을 삼키는 땅이요, 그곳에 사는 모든 백성은 키가 크고 네피림의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이라고 평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그들의 악평을 듣고 온 회중이 곡하고 원망하며 차라리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외칠 때, 여호수아와 갈렙 두 명의 정탐꾼이 일어나 자기들의 옷을 찢고 온 회중에게 소리쳤습니다.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다. 그들이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한 마디로 자화상끼리의 싸움이었습니다. 메뚜기의 자화상을 가진 열 명의 정탐꾼과 그들을 따르는 백성들. 그리고 승리의 자화상을 가진 여호수아와 갈렙. 각자 가진 자화상대로 이후 그들의 운명이 결정되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어떠한 자화상을 갖고 있습니까? 열등의식과 부정적인 자화상을 갖고 계십니까, 아니면 성공을 가져오는 자신감과 자부심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신뢰로 가득한 자화상을 갖고 계십니까.
마귀는 우리를 향해 재능도 없고 무능하며 꿈을 성취할 수 없는 쓸모없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내적치유의 권위자로 알려진 데이빗 시멘즈는 “그리스도인이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도록 하는 사탄의 가장 강력한 심리적인 무기가 바로 낮은 자존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마귀의 속삭임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입니다. 더 이상 죄와 저주의 노예가 아니며, 비천한 자도 아니며,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여러분은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빌 4:13).
그러므로 잘못된 자화상을 버리십시오. 새해 달력이 바뀐다고 새해의 운명이 바뀌는 것 아닙니다. 잘못된 자화상을 버리고 예수님이 주신 온전한 자화상으로 바꿀 때 비로소 여러분의 새해와 운명이 바뀔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민 13:32~33; 민 14:6~7).”
▲이태근 여의도순복음은혜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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