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가병원(원장
이준영)과 전남대치과병원(원장 박홍주), 광주수완지구 바른안과(원장 이영창), 그리고 호남대 치위생과(학과장 정경이)가 참여하는 의료봉사가 오는
21일 '제6회 고려인의 날' 기념행사장인 광주고려인마을에서 진행된다.
2013년 국내최초로 고려인동포 지원조례를 제정한 광주시가
매년 10월 셋째주 일요일을 고려인의 날로 지정한 후 행사를 진행, 금년 제6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 1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구한말 조국을 떠나 낯선 연해주에 정착한 후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노고를 회고하고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따라서 지난 수년동안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건강돌보미로서 그 역할을 감당해 온 신가병원과 전남대치과병원, 바른안과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고난의 삶을 살아가는
고려인동포들의 건강을 살펴볼 예정이다.
주요 의료진 30여명이 참여하는 광주신가병원 봉사단은 내과, 외과, 정신의학과, 재활의학과,
심전도, 초음파 검사등 다양한 진료를 실시한다.
또 전남대치과병원은 호남대 치위생과와 공동으로 치과의사와 치위생사 등으로 구성된
진료팀이 이동치과차량과 더불어 고려인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치아 예방 및 치료사업 등 구강 진료를 실시한다.
바른안과 진료팀은
의료소외계층 고려인동포 노년층을 대상으로 백내장, 녹내장, 시력 검사 등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신가병원은 지난 2014년 9월 고려인마을과 협약을 체결한 후 매년 수백명에게 무료수술을 포함한 다양한 의료지원의 수혜를 베풀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전남대치과병원은 2018년 5월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한 후 구순구개열로 고통 받고 있던 고려인마을 자녀 오가이유리(17)군에게
삶의 활기를 되찾아 준 인술을 펼쳐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준 바 있다.
또한 바른안과는 2017년 7월 고려인마을과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한 후 무료안과 진료를 포함한 노인들에게 안경지원 등 다양한 의료지원에 나서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마음에 큰 위로를 주고
있다.
나눔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