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림프종의 치료
1. 악성 림프종의 치료방법
악성 림프종은 림프조직에 발생하는 암이므로 기본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며 국소에만 병변이 존재하는 경우 항암화학요법 후 국소 방사선 치료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서로 다른 작용 기전과 독성을 지닌 몇 가지 약제를 조합한 복합항암화학요법에 매우 효과적으로 반응하며, 림프종의 종류, 악성도의 높낮이에 따라 사용 약제가 다릅니다.
고용량 항암화학요법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은 재발한 림프종에서 완치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1) 저도의 악성도를 가진 비호지킨 림프종
여포성림프종(Follicular lymphoma)이 대표적이며, 조직학적으로 저도(1-2도)인 경우는 국소방사선 치료나 종양이 빠르게 커지거나 전신증상이 있을 때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3도의 악성도를 보이는 여포성림프종은 바로 항암화학요법을항암치료를 시행합니다.
치료약제는 리툭시맵, 플루다라빈, 벤다무스틴과 같은 약제와 항암요법을 병합하여 사용합니다. 특히 B세포 항원에 대한 단클론 항체인 리툭시맵을 이용한 치료가 좋은 성적을 보이며, 리툭시맵에 방사선 동위원소를 붙인 약제도 최근 사용되고 있습니다.
위에 발생한 말트림프종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과 관련이 있는 예후가 좋은 림프종으로, 먼저 이 균을 없애는 제균요법을 시행합니다. 반응이 없는 경우에 한해 방사선 치료를 하고 그래도 림프종이 남아있는 경우 항암제를 투여합니다.
2) 고도의 악성도를 가진 비호지킨 림프종
미만성대B세포림프종(DLBCL)이 대표적이며 CD20양성인 경우 CHOP(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아드리아마이신, 빈크리스틴, 프레드니손)요법에 항B세포 단클론항체인 리툭시맵(rituximab)을 병합하는 R-CHOP 복합항암화학요법이 표준 치료입니다. 병기가 낮은 경우에는 3-4회의 복합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후 국소방사선 치료를 하고 전신적으로 침범한 3, 4기의 경우는 6-8회의 복합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합니다. 표적항암제인 리툭시맵을 추가한 이후 완치율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고위험군의 비호지킨 림프종이나 재발한 후 구제화학요법에 반응을 보이는 비호지킨 림프종의 경우에 고용량항암화학요법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통해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외투세포림프종이나 버킷림프종 등은 더욱 많은 약제를 병합한 복잡한 항암화학요법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치료 효과를 높입니다. 외투세포림프종에서도 리툭시맵은 반드시 사용해야 할 중요한 약제입니다.
3) 호지킨씨 림프종
호지킨 림프종은 항암화학요법으로 가장 완치가 잘되는 암 중의 하나이며 1, 2 기 병기는 대부분 ABVD(아드리아마이신, 블레오마이신, 빈블라스틴, 다카바진) 복합항암화학치료 및 국소방사선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고, 3 기인 경우도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로 75% 정도가 완치 가능하며 4기는 항암화학요법으로 50% 이상 완치가 가능합니다. 진행된 병기의 경우 더욱 다양한 항암제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Standford V 또는 BEACOPP 요법은 독성이 보다 많지만 완치율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재발하는 경우에 일부 방사선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전에 사용하지 않은 구제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고 고용량항암화학요법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하는 경우 일부 환자는 다시 완치시킬 수 있습니다.
2. 악성 림프종 치료의 부작용
치료의 부작용은 탈모, 구토, 피곤, 빈혈, 호중구 감소로 인한 감염이며 탈모는 대개 일시적입니다. 이중에 제일 위험한 것은 골수기능억제로 인한 감염의 증가이며, 폐렴, 패혈증 등은 심각한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방사선 치료 부작용은 조사부위 염증, 즉 식도염 또는 장염이며 대부분 일시적입니다. 심한 것은 방사선 치료 수개월 내에 목을 굽힐 때, 척추와 다리 쪽으로 뻗치는 전기 충격 같은 증세를 일부 환자에서 경험하는데, 대개는 곧 없어집니다.
항암화학요법 후의 장기적인 부작용으로는 치료와 연관된 백혈병, 불임, 뼈의 무혈성 괴사 들을 들 수 있습니다.
3. 악성 림프종의 재발및 치료
일반적으로 암이 재발하면 완치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그러나 림프종은 항암화학요법에 비교적 반응을 잘하므로 재발해도 다시 완치시킬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항암 치료를 하는데 이를 구제항암화학요법이라 합니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진행된 병기일수록 재발율이 높지만 구제항암화학요법에 반응을 하는 경우 고용량 항암화학요법 후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으로 25-50%에서 완치됩니다.
호지킨 림프종도 진행된 병기인 경우 재발할 수 있으며, 방사선 치료 후 재발한 경우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며, 항암화학요법 후 재발한 경우에는 구제항암화학요법 후 고용량항암화학요법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