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에 익히 유명한 얘기죠.
바둑두는 여자분들은 거의 다 엄청나게 싸운다는 얘기가 있죠.
그리고 실제로 거의 맞는거 같습니다.
모양바둑이라는 일본바둑에서조차도 여자기사들 기보를 보면 엄청나게 싸워대죠. 바둑 거의 다 끝나고 반패 남았는데 그거가지고 패싸움 한참 하기도 하니까요.
아래글에 말했던 바둑티비.. 이세돌9단의 해설이 끝나고 마지막에 잠시 한담을 나누는데.. 아시안게임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러자 이세돌9단이 그러더군요. '남녀 단체전은 중국과 하나씩 가져갈것 같다. 그래서 혼성페어가 정말 중요한것 같다'라고 말이죠.
그러자 진행자가 페어로 나가면 누구랑 호흡을 맞추고 싶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나갈것같지도 않지만, 만약 나간다면 박지은사범과 나가고싶다. 나이도 동갑이고 스타일도 비슷해서 잘맞을것같다'라고 하죠.
'루이9단은 어떤가요?'라고 윤현석9단이 묻자 이세돌9단 왈....'루이 사범님은 너무 호전적이셔서(정확한 단어가 기억 안나는데 암튼 이 뜻이었던것 같음) 제가 감당이 안됩니다..ㅎㅎ'
이세돌9단도 감당 안된다는 루이9단..ㅎㅎㅎ
박지은사범도 한싸움하고.. 조혜연8단도 안알려져서 그렇지 굉장히 전투적이죠.
제가 박지은사범하고 특별한만남 했던 내용을 보면 .. 조혜연8단에 대해서 수가 세고 전투적이어서 상대하기 까다롭다..라고 하지요.
그래서 제가 스타일이 반대지 않냐고 했더니.. 아닌것같다라고 하더군요.
암튼 여자분들의 호전성은 확실히 틀림없는것 같긴 합니다.
우리 카페도 살펴보면... 대표적인 편애를 비롯해서 단으로 넘어간뒤로 조금 유연해졌지만 역시나 만만치 않은 딸기, 이전에 대표주자였던 깡패레이님, 그리고 푸우님, 내가님 모두 만만치 않았던것 같구요. 요새 잘 안두시지만 로렌님도 그렇죠.
그나마 행마가 좋아서 제자로 받았고 스타일이 집을 잘 만드는 스타일이었던 말라푸마저도 요근랜 장난아니게 싸워대더군요. ㅎㅎㅎ
요새 좋은 글을 남겨주시는 개똥이님도 ... 며칠전에 대국을 하시길래 들어가서 관전을 했습니다.
이쁜 따님을 두신 어머님께서 바둑은 정말 거치시더군요. 재야의 유행어였던 '어허, 거친 바둑이로세'가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ㅎㅎ
첫판은 초반부터 맹공을 펼쳐서 상대를 빈사지경에 몰아놓고 적절하게 잡아주기만 하면 무난히 이기는 바둑이었는데요.
계속해서 싸우다가 어떻게 죽어가던 상대의 돌에 도리어 내돌이 잡혀버리는 사태가 생기면서 패배.
지자마자 바로 재대국신청하시더니... 역시나 초반부터 요즘 유행하는대로 한쪽에서부터 맹공을 퍼붓더군요..ㄷㄷㄷ
무서워서 거기까지만 보고 나왔습니다. ㅎㅎㅎ
이번 엠티때 개똥이님하고 대국하시는 분들은 각오좀 하셔야할듯..
여성분들이 스트레스를 돌잡는걸로 푸시는건지. 정말 미스테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머 호전적이지 않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체적으론 거의 그렇더라구요.
물론 바둑을 두다보면 싸움이 생길수밖에 없긴한데, 자기가 유리한데 굳이 찾아가서 싸우는 일은 드물자나요.
음...암튼 결론은 ...무섭다.. 이거죠 뭐. ㅎㅎ
첫댓글 어허. 거친바둑이로세.. ㅋㅋ
어허.. 거친바둑이로세.. 전 유연한바둑이 좋습니다
저는 남자라서 싸움을 못 하나봐요.....ㅋㅋ
말라푸 님이 여자분?? 처음 알았어요...ㅋㅋㅋ 편애님 전투는 프바사 회원님들 다들 아실테고... 무섭습니다...ㅠㅠ
음..전 솔직히 부럽다는....거친바둑 해보고 싶지만 수 읽기가 너무 안되어서 모양 바둑으로 집만 만들고 있지요..ㅠ
거친바둑 부러워용~
ㄷㄷㄷ
남자기사들도 곱상하게 생긴사람들이 훨씬더 싸움바둑이란 말이 있죠(그래서 제가 집바둑인가 봅니다 ㅠㅠ) 아마 곱상하게 생긴사람이 의외로
싸움을 하니까 인상깊어서 생긴 말이 아닐까요...
전 곱상하게 생기지 않았는데 왤케 싸워댈까요 ㅠ..ㅠ ㅋㅋ
기력이 늘면 아무래도 쌈을 좀 피하게(?)되는 것 같아요.^^
전 아직 멀었군요.....ㅋㅋㅋ
마바사님 기력 약했을때가 궁금해 지는군요..... ㅋㅋㅋ
-_-언제 기력이 늘까;;
저는 호전적이 되는게 싫어요 ㅠㅠ
싫은 길을 가시는 도환님 ㅋㅋㅋ
전 곱상한데 왜 바둑이 순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이기기 위해 두지않고 부분부분에 손해를 안보려다보니 상대가 강수로 나오면 대마를 잡기도 잡히기도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