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북동부에 위치한 메스는 인구 12만명의 소도시이다. 프랑스와 프로이센의 전쟁 결과로 독일땅이 됐다가 1차 세계대전 후에 프랑스령으로 복귀된 곳이다.
역사가 오래된만큼 고풍스런 건물이 많은 메스는 시내가 전체적으로 조용하다. 하지만 축구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축구팬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특히 메스스타디움의 수용능력은 2만 6,000명으로 인구에 비해 큰 편이다. 이렇듯 축구를 사랑하는 메스 시민들에게 안정환의 이적은 반가운 뉴스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축구 라이벌국인 이탈리아와의 월드컵 16강전에서 골든골을 터트린 안정환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이다.
메스 시내에서 잡화상을 하는 피에르씨는 “안정환이 2002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골을 넣었던 장면을 생생히 기억한다. 독일전에서 골을 넣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열혈 메스 여성서포터스라는 대학생 블랑쉬씨는 “안정환이 메스를 리그우승으로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7일 입국 당시 샤를 드골 공항에서도 보약을 담은 가방 때문에 작은 소동이 있었지만 이탈리아전 골든골을 기억한 공항직원덕에 곤욕을 피하기도 했다.
메스가 속한 로랑주의 지역신문 1면에 안정환이 등장한 뒤 안정환의 인지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안정환이 프랑스 소도시 메스에서 조용하게 바람몰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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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 월드컵 스타는 뭐가 다르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