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entaur'는 '조안 글래스콕'이 1969년에 발표한 노래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마(半人半馬)의 애절하고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주제로한 포크 음악으로 그녀의 대표적인 곡이다.
이곡은 하프 연주를 연상케 하는 쳇 앳킨스(Chet Atkins)의
기타연주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를 뒷받침하는 노래이며,
슬픔이 깃든 분위기와 가사로 인해 배경음악으로 자주 쓰였다.
이 노래는 당시의 인기 차트에서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으나,
시적인 노랫말과 애잔한 분위기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포크 뮤직의 명작이다.
조안 글래스콕(Joanne Glasscock)은 영국 출신의 여성 포크가수로,
자신이 레코딩한 대부분의 작품을 직접 작곡하고, 염세주의,
신비주의를 바탕에 깐 아름다운 가사를 직접 썼다고 한다.
Centaur(半人半馬)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말의 형상을 한 괴물 족속으로, '익시온'과 구름의 여신
'네펠레'의 자식이, 펠리온 산의 암컷 야생마와 교합하여
'켄타우로스'(Kentauros)족이 생겼다고 하며, 테살리아 및
아프카디아 산속에 모여 살았다고 한다.
('쎈토'는 '켄타우로스'를 영어식으로 발음한 것)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상반신은 사람이고 하반신은 말의 형상인
괴물 족속 켄타우로스에 얽힌 전설은 몇 가지 버전이 있는데
아폴론과 스틸베 사이에서 태어났다고도 하고,
익시온과 헤라의 형상을 지닌 구름 사이에서 태어났다고도 한다.
제우스의 아내이자 여신인 헤라를 보고 사랑에 빠져 이를 눈치 챈
제우스가 구름으로 여신의 형상을 만들어 익시온과 사랑을 나누도록
하는데 그렇게 해서 태어난 것이 켄타우로스라는 것이다. (발췌..)
흐르는 곡...
01. The Centaur(쎈토.半人半馬) - Joanne Glasscock
The Centaur(쎈토.半人半馬) - Joanne Glasscock
On that hill a centaur stands, half stallion, half man,
and his hoofs are the hoofs of a stallion,,
and his strength, it's the strength of a stallion,
and his pride, the pride of a stallion.
But his tears are the tears of a man.
Over the hill the centaur goes,
round the mountain and back again,
a little too far from the world of dreams,
and just beyond the world of a man.
Once the centaur loved a mare
who rode beside him everywhere,
(They were) racing, chasing cross the fields,
(the) centaur and the wild mare.
But with the racing and chasing done,
they stood silent and silent there.
But the centaur, he had words to say.
(But) the mare had only the soul of a mare.
Over the hill he rode on,
round the mountain and back again,
a little too far from the world of dreams,
and just beyond the world of a man.
Once the centaur loved a girl
who saw his golden aspiration.
(They were) walking, whispering through the woods,
the centaur and the lovely girl.
But with the walking and whispering done,
they stood silent, and then they cried.
For the centaur felt the stirring breeze,
He needed someone who could ride by his side.
Over the hill, climbing the mountain and back again,
not a quite reaching his world of dreams,
and still beyond the world of a man.
On that hill a centaur stands.
저 언덕위에 한 마리 쎈토가 서 있네.
반은 종마(種馬), 반은 사람.
종마 발굽에종마의 힘에
종마의 자부심을 가졌지만
눈물만은 사람의 것이라네.
저 언덕위에 한 마리 쎈토가 가고 있네.
산을 돌아 다시 제 자리로.
꿈의 세상으로부터 조금 멀리 떨어진 곳,
사람들이 사는 세상 바로 건너 저편이라네.
한 때 쎈토는 암말을 사랑했다네.
날마다 그녀 곁에서 달리곤 했지.
종마와 암말은
들판을 가로질러 경주하고 따라잡고 그랬다네.
하지만, 경주와 따라잡기가 끝나고 나면
그들은 조용히 서 있었지.
쎈토는 하고싶은 말이 많았지만,
암말은 단지 암말의 영혼만을 가지고 있었기에.
언덕 위로 그는 달리네.
산을 돌아 다시 제 자리로.
꿈의 세상으로부터 조금 멀리 떨어진 곳,
사람들이 사는 세상 바로 건너 저편이라네.
한 때 쎈토는 그의 황금빛 포부를 알아주는
한 소녀를 사랑했다네.
쎈토와 그 사랑스런 소녀는
숲속을 걸으며 속삭였지.
하지만 산책과 속삭임을 다 했을 때,
그들은 조용히 서서 울었다네.
왜냐하면 쎈토는 산들바람을 느끼자
곁에 함께 달릴 누군가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지.
언덕 너머로, 산 위로 다시 제자리로 달리고 있네.
꿈의 세상으로부터 조금 멀리 떨어진 곳,
사람들이 사는 세상 바로 건너 저편이라네.
그 언덕에 한 마리 쎈토가 서 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