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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천사냥
감상멜 : tulip_1989@hanmail.net
팬카페 : http://cafe.daum.net/cuteboyangel
‡블랙데이에 찾아온 사랑‡ 上
"야.. 이제 너두 솔도 탈출해야지.. 고등학교때는 잘만 사귀던애가.. 어째..." -??
"유성... 닥치고 있어.." -??
"쳇- 걱정해주는 친구한테.. 꼭 그런말을 해야되냐? 민성아~!" -성
시내가 떠날정도로 큰 목소리를 떠들어대는 두 남자..
그리고 반대편에서는..
"지연아~" -??
"절대 안한다고 했어.. 민해진." -지연
"그러지말구.. 응?! 너 내년에는 사탕받아야지!!" -해진
"민해진.. 죽을래?" -지연
"지연아~~" -해진
"아~! 내일은 블랙데이. 짝있는 너는 너의 사랑스런 님을 만나러 가고.. 난 내일 멋드러지
게 하루를 보내련다." -지연
두 남자 못지않은 큰 목소리로 시내를 활보하는 두 여자..
은지연, 민해진..
"야.. 니 님한테서 문자온 모양이네. 얼른 가봐라." -지연
문자를 보고 안절부절 하는 해진을 보며 툭 던진 지연의 한마디에 해진은 미안하는 말을
남기고 반대방향으로 뛰어갔다.
그 모습을 보는 지연은 한숨을 내쉬며 자주가는 술집으로 들어갔다.
"오랜만이네~!" -??
"오랜만은 무슨... 정현아. 여기 맥주.." -지연
"애효... 또 혼자냐? 왠만하면 만들어라?! 해진이가 소개시켜준다고 했잖아.." -정현
"니 놈 까지 그딴 소리냐? 그만해.. 무슨 남자야.. 남자는..." -지연
지연이 앉은 자리에 맥주 서너병과 안주를 놓고는 이것저것 얘길 하는 정현.
"손님왔다. 이놈아..." -지연
문을열고 들어오는 손님을 보며 정현을 카운터로 쫓아보내는 지연..
그런 지연을 보며 투덜거리며 카운터로 돌아가는 정현..
"이새끼야.. 들어오자 마자. 가냐?" -민성
"미안하다~! 우리 달링이 보자는데.." -성
"꺼져! 이새끼.." -민성
"미안하다. 이놈아~ 나 간다..!!" -성
같이 들어온 성이 먼저 술집을 나가고 민성은 지연과 마찬가지로 홀로 술을 마시고..
정현은 한가해진 틈을 타서 다시 지연이 앉은 테이블로 돌아와 앉는다.
"왜 또 왔냐?!" -지연
"말하는거 하곤.. 그러니까 니가 남자가 없지..." -정현
"죽을래? 죽을까? 이게 어디서.." -지연
지연의 속을 박박 긁어놓으면서 생글 생글 웃고 있는 정현과 그런 정현을 보며 씩씩거리는
지연을 지켜보는 민성의 입가에는 살며시 미소가 그려졌다.
"귀여운 여자애네.." -민성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에 민성 자신이 놀라 술을 마셨다.
"나 간다. 이 자식아. 젠장 맞을 놈.. 이것들은 어딜가나 남자얘기 밖에 안하고.. 아무
튼.." -지연
"그렇다고 가냐?! 심심하게~~" -정현
"심심한건 너고.. 내가 아니지.. 이 자식아.. 정~ 심심하면 니 달링 불러서 놀아라." -지연
그렇게 말하고는 돈을 테이블 위에 놓고 술집을 나가는 지연..
"휴.. 은지연. 언제까지 그 틀에 박혀살거냐..." -정현
정현의 뜻모를 말를 말을 들으며 민성은 술을 마시다 말고 테이블위에 돈을 올려놓고 자리에
서 일어나 술집을 나왔다.
그리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지연의 모습을 찾는 민성..
잠시후.. 자신의 모습이 웃긴것을 알고 집으로 향했다.
‡블랙데이에 찾아온 사랑‡ 中
그후 일주일..
민성은 일주일동안 그 술집을 다니며 지연을 찾지만 지연은 보이지 않고...
미친듯이 무언가를 찾는 민성을 보는 성은 무슨일인가 싶어 어리둥절해있을뿐...
"야~! 내일 블랙데인데~!" -성
"그래.. 안다. 알어.." -민성
"내가 같이 가주리? 먹으러?" -성
"됐다.. 이 새끼야.." -민성
"야.. 어디가냐?!!" -성
"상관하지마라. 난 간다." -민성
그 말을 남기곤 횡하니 가버린 민성을 보며 성은 느꼈다..
"저개끼.. 또 찾으러 가는군.. 도대체 뭘 그렇게 찾는거야.." -성
성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민성은 또다시 지연을 찾아 시내를 돌아다니고..
지연은 자신을 찾고 있는 민성은 생각지도 못하고 갑자기 불어난 일덕에 친구인 정현과 해진을 만날 시
간도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일주일을 보내고 있었다.
"아~ 피곤하다!!" -지연
지연은 오랜만에 정현의 술집을 찾아와 술을 마시며 해진, 정현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김없이 이시간이면 등장하는 민성..
일주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오는 민성과 정현은 어느새 친구가 될 정도로 가까워져있었다.
"여어~ 또 왔네?" -정현
"그래.." -민성
"이리와서 앉아라." -정현
정현은 자리를 옮기며 민성을 앉혔다.
해진은 아무 꺼리낌없이 지연의 앞자리에 앉는 민성을 신기한듯 쳐다보지만 지연은 무슨 상관이냐는 식
의 표정을 지으며 술을 마신다.
"야.. 니 앞에 누가 앉았느면 관심이라도 좀 가져라." -정현
"그래. 맞아.. 넌 너무 무관심해. 특히 남자한테는.." -해진
"아~ 이것들 계속 옆에서 재잘대네.. 그렇거 같은 꺼져. 이것들아.." -지연
"걱정이 되서 그런다! 너 이렇게 또 보낼거야? 내년에도 사탕 못받아서 블랙데이에 짜장면 먹을래?!" -해
진
"먹는다! 먹어!! 사탕 대신에 짜장면 먹고 만다!!" -지연
지연의 반응에 앞에 앉은 민성의 입가엔 미소가 띈다.
그런 민성의 반응을 본 해진은 느꼈다.
민성이라는 사람이 지연이를 좋아하고 있다는것을..
"아~ 취한다. 나 그만 가련다. 이것들아.." -지연
"어떻게 혼자가냐?" -정현
"10분 밖에 안되는거린데.. 뭐... 나 간다." -지연
그말을 남기곤 술집을 나가는 지연을 보던 해진은 민성을 쳐다봤고.
민성은 비틀거리며 나간 지연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민성씨. 가봐요. 얼른. 저녀석 지금 저렇게 가면 길가에서 뻣을테니까.." -해진
"무슨..." -민성
"지연이 좋아하는거 아니였어요? 난 그렇게 느꼈는데.." -해진
"아......" -민성
"너도 그렇게 느꼈냐? 나도 그런데. 짜식.. 맞는거 같은데? 진작에 말하지 그랬냐.. 그랬음 소개시켜줬을
텐데.." -정현
정현의 말에 민성은 어울리지 않게 얼굴을 붉혔다.
"얼른 가봐. 저녀석 오늘 이렇게 가고 언제 또 볼지 모르니까." -정현
"...그래야 겠다.. 나 간다." -민성
지연을 쫓아 나가는 민성을 보던 해진.. 그리고 술을 마시는 정현..
"저녀석.. 믿을까?" -해진
"뭘?!" -정현
"민성씨 말이야." -해진
"아....." -정현
"믿었으면 좋겠는데..." -해진
"믿을거다. 알게된지 몇일 안됬지만.. 저자식도 꽤 괜찮은 녀석이니까." -정현
"그래.. 그래야지..." -해진
남자를 믿지않고 사랑은 더더욱 믿지않는 지연이 걱이되는 두 사람..
그리고 민성을 믿어본다.
굳게 닫혀있는 지연의 마음을 열어줄것이라고..
‡블랙데이에 찾아온 사랑‡ 下
"잠시만요!" -민성
".....뭐야......" -지연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지연의 앞을 막아서는 민성.
그런 민성을 귀찮다는듯 쳐다보는 지연..
"데려다 줄게요. 밤길에 혼자가면 위험하니까.." -민성
"댁이 날 왜?" -지연
"그건...." -민성
"됐어. 그딴 호의같은거 필요없어." -지연
자신을 지나쳐 앞으로 걸어나가는 지연을 뒤에서 쳐다보다 조심히 뒤를 따라걷는다.
순간 비틀거리는 지연을 보고 달려가 부축하는 민성..
"아씨..." -지연
"괜찮긴.. 가자." -민성
민성은 지연을 업고 정현에게 연락해 지연의 집을 묻고선 자신이 놀랐다.
특이하게도 지연의 집은 민성과 같은 오피스텔이였고.. 같은 층이였으며, 앞집이였던 것이다.
"후우.. 자면 어쩌자는거야.." -민성
어느새 잠이 들어버린 지연을 데리고 어쩔 수 없이 민성은 자신의 집으로 들어왔다.
자신의 침대에 지연을 눕히고 자신은 소파에 누워 잠을 청했다.
"꺄아아악-!!!!!!" -지연
"씹.. 뭐야..." -민성
"너 이 개자식!!!" -지연
다짜고짜 베개를 민성에게 던지는 지연..
그런 지연을 황당한 얼굴을 하고 바라보는 민성..
"무슨 말이야?!" -민성
"내,내가 왜 여기에 있냐고!!!" -지연
"술 마시고 꼬꾸라져서 쓰려져있는데.. 그럼 길바닥에 버리냐?!!!!!" -민성
어느새 말까지 놓으며 싸우는 두 사람..
15분간의 싸움 끝에 이성을 찾게된 두사람..
"아무짓도 안했다. 이거지?" -지연
"전.혀 어떻게 할 생각이 들지가 않더군.." -민성
"그래..그래.." -지연
"근데.. 말이다..." -민성
"뭐?" -지연
"그렇게 남자가 싫으냐?!" -민성
"어." -지연
지연의 짧고 굵은 대답에 잠시 할말은 잃은 민성..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훗- 근데.. 어쩌냐? 니가 그렇게 싫어하는 남자가 널 좋다는데?" -민성
"뭐?!" -지연
민성의 대단한 용기..
단한번도 자신이 먼저 누구에게 고백을 한 적이 없었다.
아니.. 단 한번..
하지만 그 사랑은 너무 슬프게 끝이났고.. 민성도 지연과 같은 생각을 안고 지냈다.
그러나 자신 보다 더 한것 같은 지연을 한번보고 거기에 끌려 어느새 빠져버린 민성은 용기를 내서
지연에게 고백을 했다.
민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지연에게 다가가서는..
쪽-
이마에 키스를 했다.
민성의 그런 행동에 놀란 지연은 넋이나간채 민성을 쳐다봤고..
민성은 지연을 보며 계속 웃고 있었다.
"쿡- 아무리 생각해도 너 내꺼해라. 그냥.." -민성
민성의 짧은 고백...
순간 지연은 가슴이 두근거렸지만.. 그것을 부정했다.
"웃기고 있네.. 꿈 깨라. 재워준거 고맙다. 다음에 만나면 술 사지. 나 간다." -지연
지연은 붉어진 얼굴을 가리켜 오피스텔을 나가고.. 그런 지연을 보며 민성은 혼자 중얼거린다.
"근데.. 어쩌지? 니가 그렇게 말해도 난 니가 좋은데... 이젠 내 사랑.. 지키고 싶은데... 훗-" -민성
그날 이후 민성은 어떻게 알았는지 지연의 회사로 찾아와 지연의 얼굴을 봐야 돌아갔고..
지연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했다.
"어머. 오늘도 오셨네! 실장님! 은 실장님!" -미은
"미은씨. 소리 좀 지르지마라. 시끄럽다!" -지연
지연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나오며 미은이 가리키는 곳을 봤다.
"또 왔냐? 지겹지도 않냐?" -지연
"전혀.." -민성
"너도 참.. 할일 없다." -지연
"이래뵈도 바쁜 사람이야. 나.." -민성
"들어와라. 차나 마시고 가라." -지연
"오~ 오늘은 안바쁜가보네." -민성
"오늘은 좀 한가하네. 들어와라. 미은씨. 차는 내가 준비해." -지연
"네. 실장님!" -미은
지연은 민성을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왔다.
지연의 사무실에 처음 들어온 민성은 이리저리 둘러보기 바빴다.
"뭐가 그렇게 신기하냐? 커피 마실거지?" -지연
"어. 커피. 야.. 의왼데?" -민성
"뭐가?!" -지연
"니가 이렇게 아기자기 할 줄이야.." -민성
"웃기는군.." -지연
"야~ 은지연. 이쪽에선 꽤 나가는데? 우리 애기 태어나면 머리는 좋겠네.." -민성
"그딴 소리 하지말랬지.. 애기? 애기 좋아하시네.." -지연
"이제 올때도 됐지않았냐?" -민성
"내가 말했지.. 한달이 다되간다. 것도 똑같은걸로. 절.대 결혼은 아니다." -지연
"야.. 은지연.." -민성
"커피나 마시지 그래?" -지연
"참... 매일 와서 이런 대접밖에 못 받다니.." -민성
"그럼 너 좋다는 여자애들한테 가라.." -지연
"그건 싫고.." -민성
"그럼 나 한테 어쩌라고.. 이자식..." -지연
벌컥-
"실장님!!" -현호
"무슨 일이야? 현호씨.." -지연
"그게.. 지금..." -현호
-"이러시면 안되죠! 나가세요!"
뜸을 드리는 현호.. 그리고 밖에서는 미은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렸다.
"도대체 뭐야?" -지연
"무슨 일 있어?" -민성
지연은 미은의 목소리를 듣고는 나가려고 했지만 현호가 앞을 막아섰다.
"뭐야. 비켜.." -지연
"............" -현호
현호는 아무 대답없이 지연의 앞을 막고 있었다.
그리고 밖에서는 미은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비켜! 은현호!" -지연
"미안. 안되. 누나.." -현호
"얼른 비키지 못해?!!!!" -지연
"안된......" -현호
"이렇게 막고 있으면 안되지. 은현호." -성준
"......!!!!!........" -지연
현호의 말을 막으며 들어오는 사람을 보고 지연의 몸은 굳어버렸다.
그런 지연을 보며 민성은 지연에게 다가가 부축을 했다.
"왜그래.. 은지연." -민성
".....아...니야..." -지연
"뭐야. 지연아.. 나 말고 다른 남자가 생긴거야?" -성준
성준은 지연의 앞에서 서서 머리카락을 뒤로 넘겨주며 말했다.
그런 성준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민성은 자신의 뒤로 지연을 숨겼다.
"뭐야.. 이자식은..." -성준
"넌 뭐냐? 갑자기 쳐들어와서..." -민성
한참동안 이어진 두사람의 공격적인 대화에 지연은 어느새 자신을 추스리고 민성의 팔을 꽉 잡았다.
"지연아.." -민성
민성이 자신을 부르자 지연은 민성의 팔에 팔짱을 끼고 맑은 미소를 지으며 성준을 바라봤다.
"그래. 니 말대로 나 여기 이사람이랑 사겨! 곧 결혼도 할거야. 그게 왜?!" -지연
지연의 말에 사무실에 있던 네 사람은 모두 얼어버렸고.. 가장 먼저 깬것은 성준이었다.
"훗- 나 때문에 그런말 안해도 되.. 은지연. 니가 날 어떻게 잊냐? 3년을 나 못잊고 살아온 니가.. 말이야.." -성준
"그건 니 생각이지. 근데 어쩌지? 한달동안 민성이의 구애에 내가 너무 많이 흔들려서 이젠
민성이쪽으로 넘어갔거든. 나도 몰랐는데.. 넌 그냥 추억의 향수같은거 였어..
이젠 날 가두고 있는 니 틀.. 내가 깨려구. 부셔버리려구. 됐지? 이젠 나 찾아오는 일 없겠지.." -지연
"은...지연..?" -성준
"이젠 찾아와도 너 받아주는 일 없어. 나... 그러니까.. 찾아오지마. 지난 1년 처럼.. 죽어서 살고있어. 나타나지말고.." -지연
"후후. 뭐야.. 난 이미 끝난건가?" -성준
"그래.. 넌 끝났지." -해진
"....니들....." -성준
"역시.. 한민성. 내가 널 잘봤구나." -정현
해진과 정현이였다.
두사람의 억압에 의해 어이없이 성준은 사무실을 나갔고..
지연은 자신이 한말에 후회와 시원함을 같이 느꼈다.
문제는 민성..
정신 차리고 나서 무작정 결혼을 하자는 민성의 말에 회사 식구들과 친구들 모두가 놀랐지만 지연만은
놀라지 않았다.
"웃기는 소리 하지마. 결혼은 무슨.." -지연
"분명 니가 결혼할거라고 했잖아. 그러니까...." -민성
"미쳤군. 오늘은 다 퇴근해! 나도 간다. 집에 가서 쉬어야지.." -지연
그냥 나가버리는 지연을 따라 나가는 민성.
그 두사람을 보고 남은 사람들은 미소를 짓는다.
나간 두 사람의 입가에도 미소가 비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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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쵸] ‡블랙데이에 찾아온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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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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