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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외여행이 처음이고 하루 전 날 비행기 예약했어 ㅎ
뭐 IXXJ가 감히 충동적으로 해외여행을 떠나..?
의아해할 수 있지만 이미 한달 전부터 계획도 이미 짜고 있었고
가고 싶어서 드릉드릉하고 있었어
다만 내가 2월달에 그것도 하루 전 날 떠나리라고는 생각치 못했어
그런데 시간이 우연히 일주일정도 시간이 비게 되었어
바로 마음을 먹었고 당장 내일 낮에 떠나는 비행기를 알아봤어
메모장에 엄청 세세하게 짜놓았던 계획표를 보면서 요일에 따라 휴무인 가게들 수정했어 심지어 밤 10시 쯤에 가기로 마음먹어서 짐 챙기고 계획 짜느라 밤을 꼴딱 세웠다는 후문..
일단 나는 3박 4일 다녀왔어 제목에도 쓰여있다 싶이 나는 해외여행이 처음이야. 그래서 엄청 걱정이 많았어
물론 그 전에 유투브도 많이 찾아보고 (비행기표 예약, 인천공항 가는 법, 입국하는 법, 대만 입국심사방법) 진짜 기본적인 것들이지?
그런데 정말로 아무것도 몰랐어
그리고 파워 J로써 일단 가서 헤매는 것보다 미리 다 준비를 해야 마음이 편하거든 (그런데 어쩌다 전 날 비행기 표를..)
큼 ,, 그러면 대만 여행 준비랑 여행 일정을 말해줄게 ~
🇹🇼 2024/02/06 화요일 (여행 하루 전)
● 비행기 예약
비행기는 대만 국적기인 [중화항공]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7일날 출국해서 10일날 입국하는 걸로 급히 예약했어 (3박 4일)
근데 벌써 여기서 첫 번째 문제가 발생함;;
카드가 다 결제가 안되는 거야 분명 비자카드인데
해서 잘 쓰지도 않던 토스카드로 해보니까 예약이 되더라고..!
그런데 돈이 안빠져나가는거야
비행기표 예약은 처음이라 뭐가 잘못된 건 줄 알고 알아보니까 금액은 나중에 빠져나가는 거 같더라고
그리고 중화항공에서 예약 메일이 날라왔으니까 된 거겠지하고 다음 순서로 넘어갔어
결과적으로 돈은 2월 9일 날 결제되었고 금액은 499,078원이었어
왕복 50만원.. 너무 비싸지만 전 날 예약해서 어쩔 수 없지 뭐 🐱
● 호텔 예약
다음으로 중요한 건 호텔 예약이겠지
사실 비행기 예약하기 전 적당한 곳에 호텔 예약이 되는지 미리 확인해놨어
예전에 찾아봤던 호텔들 중 금액이 저렴하고 번화가인 시먼역에 위치한 [푸리 시먼]을 아고다를 통해 예약했어
3박 4일 기준 195,213원
● E - GATE 온라인입국신고서 작성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우리는 대만 출입국심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서 받을 필요없이 이게이트 신청을 해놓으면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해 빠르게 쉽게 출입국 심사를 마칠 수 있어
입국해서 수기로 작성해도 되지만 미리 온라인 신청하는 게 훨씬 편할 거 같아서 급하게 밤에 신청했어
신청방법은 아래 네이버 블로그 참고하면 좋을 거 같아
신청완료 후 메일이 잘 왔는지 꼭 확인해줘
그러면 대만에 출입국하고 나서는 어디로 가야하나..?
1. e - gate 표시가 있는 표지판을 찾는다!
2. e- gate 등록센터 방문
3. 창구에서 얼굴인식과 양 손 지문 인식을 받은 뒤, 여권에 e - gate 스탬프를 받으면 통과 !
● 말톡 이심 구입
유심/로밍/이심 중 원하는 걸로 선택하면 되는데
나는 이심이 사용 가능한 휴대폰이었어 (이심 불가능한 기기 있으니까 구매 전에 확인 필수)
[이심]
• 로밍 비용 없고 인터넷 구매 후 해외가서 따로 유심
• 갈아끼울 필요 없이 즉시 사용 가능
• 실시간 사용량 조회 가능
• 본인 한국 번호로 수신, 발신 가능
그리고 본인 휴대번호로 전화나 문자 사용하고 싶고 국제멘트 나오게 하기 싫으면 해당 통신사로 전화 또는 어플을 통해 착신전환하면 돼
상대방에게 말톡으로 부여받은 본인 번호를 알려줘도 된다면 따로 신청할 필요없어
[대만 도착해서 이심 설정 방법]
<갤럭시 기준>
○ 설정 - 연결 - SIM관리 - 통화, 메시지, 모바이 데이터 <eSIM 1>으로 바꾸기 (데이터 전환은 꺼두기)
○ 다시 뒤로 가서 / 해외로밍 - 테이터 로밍 누르기
(자꾸 돈이 많이 나올 수 있다는 경고성 문구가 떠서 대만 공항에서 당황 했는데 잘 맞게 한 거였어!)
● 여행지원금 럭키 드로우
[럭키드로우 사이트]
https://5000.taiwan.net.tw/index_kr.html
입국 당일에는 신청이 안된다고 하니 미리 신청하는 걸 추천해
신청 후 메일로 온 럭키 드로우 큐알코드 메일 저장 해주면 돼
[럭키드로우 당첨 확인]
• 대만에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고 나오면 우측에 럭키드로우라고 꾸며진 주황색 카운터가 보임
• 테블릿에 (휴대폰에 저장해 온) QR코드 읽혀주기
• 동그란 거 막 내려올텐데 본인이 타이밍 맞춰서 클릭하거나 클릭 안해도 돼 그러면 결과 떠
[당첨 시 수령 방법]
바로 뒤에 타이완 더 럭키 랜드라는 안내소로 가서 여권과 탑승권, 왕복 항공권 확인서 보여주고 수령받는다. 이지카드로 수령받는 거 추천 !
🇹🇼 2024/02/07 수요일 (첫째 날)
인천국제공항 - 타오위안공항 - 호텔 체크인 - 왓슨스 - 진천미
첫 대만 해외여행 날!! 여행 준비 급히 하느라 결국 밤 샜어..ㅎㅎ
인천공항가는 버스를 무사히 타고~ 도착했어
3시간 전에 출발하기는 했는데 내가 타는 버스들이 조금씩 다 늦게와서 체크인 못할까봐 마음이 엄청 조급했어
(체크인은 항공기 출발 1시간 전에 마감하시때문에 적어도 2시간 전 도착이 안전해)
나는 인천공항도 너무 신기하더라
드라마에서나 보던 공항에 내가 있다니 !! 🥹
진짜로 여행이 가는구나 설렜어
그리고 뱅기표를 예약을 제대로 한걸까..? 정말 대만으로 갈 수 있는 걸까하는 마음도 반이었어..
전 날 예약해서 어플로도 공항에서도 셀프체크인이 안됐거든 (아마 늦게 예약해서 카드에 돈이 빠져나가지 않아서 그런거 같아)
암튼 셀프체크인하는 데서 카운터로 가라고 떠서 문제 생긴걸까뵈 체크인할 때 엄청 떨었어
그리고 직원분이 유독 오래 확인하시는거 같은 기분이라서
나 못가는 거 아니야하고 막 속으로 울었어ㅋㅋㅋ
10일 날 돌아오는 거 맞냐고 물어보셔서서 맞다고 막 고개 끄덕이고 기다리니까 곧 티켓을 받았어!! 휴
10분 기다리고 하셔서 다소곳이 앉아서 떨리는 마음으로 티켓 인증샷도 찍어줬어 🥹
면세점는 그냥 지나치고 (구경할 정신도 없음) 바로 게이트로 가서 기다렸어~ 까먹은 게 좌석을 어디로 할지 하는지 말을 안했더라고 그때는 그냥 알아서 잘 해주셨겠지 생각하는 수 밖에 없었음..ㅎ
밖에 비행기 뜨는 것만 내내 구경했어 ✈️ (봐도 봐도 신기) 👋
그렇게 기다리다가 티켓보여주고 통과했어!
이제 진짜 비행기 타러 가는 길 !! 진짜 너무 들떴지만 티는 내지 않았어 원래 자주 여행 다니는 척하며 나에게 심취해 있었어..🤭
뱅기가 뜨기 전까지는 ㅎㅎ
창가를 선택받지 못한 나는 옆에 보이는 창문으로 집착하듯이 엄청 사진 찍었어ㅋㅋㅋㅋ
내 자리는 그 가운데 4개 연달아 있는 곳이었어 ㅠㅠ
좌석이 다 꽉 찼더라고.. 전 날 예약한 내 탓이지 모
나도 창가자리 앉아서 가고 싶었는데 🫠
그리고 살면서 해외여행 안가면 승무원분들 볼 일이 딱히 없잖아 대만 승무원분들도 다 키 크시고 내가 거의 처음 본 대만인들인데 (대만인이라고 인지한) 그래서 그런지 더 신기했어... 다른 세계 사람 같은 느낌을 받음 ㅋㅋㅋㅋㅋ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키도 엄청 크고 화장도 엄청 진하고 대만도 승무원 뽑을 때 외모 많이 보는구나... 했음 대만인들은 다 저렇게 멋지신걸까하고 잠시 착각하면서 음청 신기하게 쳐다봤음..🧐 (안내방송에서 나오는 대만어도, 대만어로 말하는 승무원분들도 모든 게 다 신기방기😳)
역시나 처음 먹어 본 기내식!!
치킨 / 비프 두 가지였고
나는 비프 골랐더니 비빔밥이 나왔어!
약간 향신료 맛이 살짝 날 뻔했지만 맛있었어!
근데 양은 되게 적었어.. 쩝
그리고 좋았던 기억이 옆자리 분 아주머니가 한국말을 엄청 잘하시는 재외동포분이셨는데 되게 친절하셨어
뭐가 자꾸 안되는지 리모컨 같은 거를 찾으시더라고 내 옆에서 그게 보여서 꺼내드렸거든...ㅎㅎ
이걸 시작으로 대화를 하기 시작했어
남자친구 만나러 가냐고 물어보셔서 여행왔다고 했더니 놀라시면서 혼자서 외로울텐데 하시면서 걱정 하시더라고
그래도 음식도 싼 것도 많고 입맛에 맞으면 맛있을테니까 잘 놀고오고 하셨어 ㅎㅎ
그리고 거의 다 왔을 때 안내방송 나왔는데 못 알아듣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대만에 지금 비가 온다고 알려주셨어..!
비라니ㅠㅠ 역시 미리 날씨보고 갔는데 흐리고 3일 내내 비온다고 했거든 암튼 그렇게 서로 인사하고 헤어졌어 ! 👋
대만과의 첫 만남은 비 내리는 모습이었지만
뱅기에서 옆자리 분하고 좋은 이야기 나누면서 대만까지 기분 좋게 갈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어
여기가 대만이라는 현실 감각도 없이 정신 없게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왔어
공항 밖은 세차게 비가 내리고 있더라고ㅠ 속으로 큰 일났다 싶었음
럭키드로우 당첨 확인하러 갔는데 역시나 실패... 🥲
이런데는 항상 운이 없어서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사실이었어 20만원 ㅠㅠ
그리고 바로 주변에 보이는 [BANK OF TAIWAN] 환전소를 가서 일단 2000NT를 뽑았어 (근데 2,000NT가 없고 1,000NT이랑 3,000NT만 있어서 2번 뽑음,,)
이지카드를 구매하기 위해서 오른쪽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야하나 그 옆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야하나 고민하다가
옆에 서 계신 직원분께 여쭤보니 엘리베이터로 안내해주시더라고 너무 친절하셨어
내가 대만에서 대만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니.. 개신기 (영어로 이지카드 사고 싶다는 말 한마디했지만..)
그렇게 캐리어 들고 편하게 엘리베이터 타고서 내렸고 MRT표지판을 따라갔더니 이지카드 사는 곳이 나왔어
그런데 아무리 해도 뭐가 잘 안돼서 그 옆에 표 사는 곳..?에서
영어로 버벅거리면서 무사히..ㅎ 이지카드를 샀어
1,000NT냈는데 100NT는 이지카드 사고 나머지 900NT는 몽땅 충전을 해주셨다..
당황해서 커뮤에 급하게 들어가서 물어보니까 이지카드로 할 수 있는 거 많다고 안심시켜줌ㅎ
(걱정무새.. 이렇게 살면 피곤하지 않나 😮💨)
[호텔까지의 이동수단]
MRT (지하철) / 국광버스 / 우버 (택시)
나는 제일 저렴한 MRT를 타기로 했어
그렇게 지하철역을 이지카드로 찍고 나갔어! 기분이 새롭더라 😆
대만 MRT는 듣던대로 한국만큼이나 쾌적하고 굉장히 잘 되어있어
전부터 많이 알아는 봤지만 국광버스고 택시고 나발이고 어떻게 해야할지 기억이 잘 안났고 MRT 타는 법이 당장 내 머리에 가장 선명했어
그리고 타러 가는 사람이 많아서 그냥 MRT 표지판 보고 따라가서 타이베이로 가는 직행인 보라색 MRT 타면 돼!
MRT에서는 물 포함 음식물 섭취 금지야 ! 벌금 물게 되어있어
에스컬레이터에서도 모든 사람이 오른쪽에 일자로 줄 서는 거 보면
대만사람들은 이런 질서가 몸에 베어있는 거 같더라고 🙃
이야 비온다..ㅎㅎ
여기가 정말 대만이라고? 대만이구나.. 대만 😯 내내 이런 상태였어
그렇게 너무나도 수월하게 MRT를 탔고 자리가 있어서 편하게 앉아서 갔어 캐리어 두는 곳은 따로 있지만 좌석 앞으로 자리가 꽤 있어서 캐리어는 그냥 앞에다 두고 탔어
이제 내려서 시먼역으로 가야 되는데 모든 걸 구글지도에 의지했어ㅎ
악명이 높은 타이베이역 답게 정말 복잡하고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덩그러지 나만 남겨진 느낌 🥲 (고난 시작)
블루라인 Banana Line을 타면 된다는 건 알겠는데 도통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겠어서 진짜 열걸음 걷고 되지도 않는 영어로 역에서 일하시는 분들께 계속 물으면서 갔어
여기서 또 다시 대만분들의 친절함을 느꼈다...! 🥹
타이베이역에서 해매도 상관없어!!
대만분들 붙잡고 그냥 물어봐
그러면 영어로 샬라샬라 잘 이야기 해주셔
그리고 우리는 여행자이기 때문에 캐리어가 있으니까 반드시 주변에 엘리베이터 있으니까 찾아서 내려가..!!
분명히 그 주변 어딘가에 있으니까 침작하게 찾아보자
그렇게 무사히 시먼가는 방향으로 타서 한 정거장 이동 후 바로 내렸어~~
역을 나와서 보니 요런 풍경
시먼역으로 나오니까 거짓말처럼 비가 안왔어!!
비가 그쳐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
여행자들이랑 현지인들이 많이 걸어다니고 완전 시내 한복판이라 북적북적했어
사실 여기가 진짜 대만인가? 첫 인상은 되게 서울 같았음ㅋㅋ
그리고 번화가라서 시먼역을 호텔로 잡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
[푸리시먼] 호텔은 시먼역에서 걸어서 3분도 안걸려서 안 헤매고 체크인 완료 후 방배정 받고 들어갔는데 호텔방은 내 생각보다 넓고 쾌적했어!
그리고 차마 준비해오지 못한 충전기.. (당연,, 바로 출국)
과연 호텔에서 빌려주실까..?하는 마음으로 다시 내려가 직원분께 여쭤봤어 내 영어를 잘 못 알아들으시더라고 (내가 영어를 못하는 거.. 직원분들은 영어 잘하심 ㅎㅎ)
그래서 파파고로 중국어번역으로 보여드렸더니 아 셀폰찰져~하시더니 바로 건내주시더라고
사실 기대도 안하고 어디서 살 수 있는지 물어보려고
영어로 번역도 해놨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건네주셔서 너무 감사했어 🙃
문제는 충전이 굉장히 느리더라고 ㅎㅎ (대만에 충전기 사는 곳 검색해도 잘 안나오니까 한국에서 충전기 꼭 사 가)
그리고 다시 방에 올라와서 침대에 걍 뻗었어,, 밤 샜지 길 해맸지 해외라서 긴장해서 그런지 온 몸이 아주 작살이 난 거 같더라 내가 정말 대만에서 여행을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어
저녁 6시 30분쯤에 도착해서 어딜 갈 시간은 아닌 거 같아서 시먼역 바로 건너편에 있는 왓슨스에 가서 일단 비누를 사왔어
(호텔에 비누가 없었다..)
🍛 진천미
그리고 6분 거리에 있는 진천미로 🚶♀️➡️
사람들이 꽉 찼는지 바로 옆에 있는 건물로 안내해주시더라고 한국어 메뉴판 보면서 유명해서 먹어보고 싶었던 계란두부 / 파볶음 / 밥 / 사과맛 음료를 주문했어 440NT
근데 내 기대 만큼은 아니어서 실망을 좀 했어 🙄
계란두부는 유명세처럼 엄청 맛있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있기는 했어
파볶음도 분명히 한국인 입맛에 딱 맞고 밥도둑이라고 했는데
이게 향신료?때문인지 진짜 못먹겠더라고
어디가서 막 음식 가리지는 않는데도.. 고기는 질기고 잡내도 나고..
계란두부랑 밥만 최선을 다해서..ㅎㅎ 싹 다 먹고
파볶음은 정말 내 입맛에 너무 안맞아서 충격이었어ㅜ
돈 아까워서 억지로 먹어보려고 했는데 한 숟가락도 못먹고 나왔어
저 음료수도 유명해서 먹어봤는데 신기했어
한 번도 안 먹어 본 맛 (당연) ㅎㅎ 맛있었어
나오니까 비가 꽤 오더라고ㅎㅎ
우산 캐리어에 있어서 걍 비맞고 다님
대만은 비가 워낙 자주와서 건물 안에 따로 통로가 있기 때문에
횡단보도 건널 때 빼고 웬만하면 비 안맞고 걸어다닐 수 있어
나는 여기서 호텔이 가까워서 다행이었어
대만의 비오는 밤거리도 운치있고 걍 좋아 다 좋아~~
첫 날은 이렇게 마무리했어 !
다음 날 일찍 일어나야해서 얼른 잤어 ㅋㅋ
2024/02/08 목요일 (둘째 날)
융캉제 - 호공도금계원 - 중정기념당 - 다안산림공원 - 타이완국립대학 - 용산사 - 삼미식당 - 발마사지 (西門足體養生館)
내가 여행 중 가장 행복했던 날을 꼽으라면
한치도 망설임 없이 둘째 날을 꼽겠어! 😆
가장 먼저 아침 일찍 융캉제를 들리기로 했어
누가크래커도 사야하고 우산도 사와야하니까 백팩을 들고 갔어
MRT타러 가기 전에 패밀리마트에 들려서 이클립스 (75NT) 샀어
외국 돈 자체를 처음 만져보는 거라 당황해서 막 버벅거리면서
동전 세면서 드리는데
알바생분이 알아서 가져가시더니 일일히 나한테 확인해주시면서 결제해주심 🥹
그리고 나머지 돈하고 이지카드 보여드리면서
알바생분께 찌아즈라고 말했어 (찌아즈 -충전)
대만어 한 번 써먹어봤는데 알아들으시더라고..!!
대만가서 대만어했더니 대만인이 알아들었다!!! 😇 (넘당연)
나 혼자 뭔가 벅차올랐음 ㅋㅋㅋㅋ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어
융캉제 가기 위해 시먼역으로 가서 트레블월렛으로 3000NT 환전했어
🎏 융캉제
대만여행 가서 아기자기한 예쁜 거리를 걷고 싶고, 기념품 같은 거 구경하고 싶다면 무조건 융캉제 추천해 (호불호 없을)
나는 아침 일찍가서 길가에 사람도 없었어
가끔 보이는 사람은 대부분 현지인이어서 대만 분위기 느끼기 너무 좋았어
밤거리도 좋은 점이 있지만 길 헤매다보면 시간도 금방가기 때문에
대만에 가면 아침에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여유롭게 한적한 거리들 새소리 들으면서 걷는 거 추천해
대만에 사는 사람된 기분도 들고 오토방구 소리도 좋고 암튼 좋음 🤭
누가 크래커가 굉장히 금방 소진되고 줄이 엄청 길다고 해서 아침 일찍 출발했어
아침 일찍이라 주변 가게들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어
처음부터 라뜰리에는 포기하고 라쁘띠펄로 가는데 라뜰리에 쪽 줄이 엄청나게 길더라고 나는 그 줄 서는 시간이 너무 아까울 거 같았어
라뜰리에로 갔는데 엥..?! 문을 열지 않았더라고...???
설 연휴 전 날이어서 쉬는 것 같았어 😅
뭐 확인 안하고 온 내 잘못이지 뭐
그렇군... 하고서
아까 그 라뜰리에는 엄두가 나지 않았고 미미크래커도 괜찮고 유명해서 거기까지 또 걸어갔어 줄이 길지는 않아서 금방 샀어
사장님이 한국말 잘 하셔..
사실 누가크래커 자체가 가격도 비싸고 큰 욕심이 없던 나는 2개만 샀어 440NT
라뜰리에가 문을 닫은 덕분에 이런 예쁜 사진을 건졌어 ☺️
미미크래커는 호텔에서 2개 먹었는데 단!!!!짠..!단!!!!짠..! 이런 맛..?
엄청 달더라고 그래서 그렇게 줄 서서 먹을 일인가? 했는데
나중에 먹으면 또 맛있다고 들어서 나머지는 집에 와서 먹었거든
숙성(?)시켜서 먹으니까 진짜 맛있더라.. 🥲
왜 그렇게 대량으로 사가는지 납득 완료
하나 먹을 때마다 아까워 ㅋㅋㅋㅋㅋ
담에 또 가게 된 다면 2개 보다는 더 사올 생각이야 ~
☂️ Lihao / 마마우산
기념품 상점들이 쭉 있는 거리로 다시 가서 Lihao로 들어갔어
아마도 내가 첫 손님인 기분 ㅎㅎ 좋다 😄
한자가 적혀 있는 동전 지갑과 버블티 모양 악세사리도 샀어 280NT
대만 우산이 튼튼하다고 들었기에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마마우산으로 가서 우산도 샀어
사장님이 관심있어하는 우산 펼쳐서 막 보여주셔ㅎㅎ 890NT
그리고 나와서 호공도금계원갈지 융캉우육면 갈지 고민하다가 가까운 융캉우육면을 갔는데 직원분들이 오픈은 11시라고 하시더라고ㅜㅜ 아쉬웠어
결국 대만에서 못 먹고 온 우육면 😭 (이유는 나중에)
🥟 호공도금계원
호공도금계원까지도 걸어갔어
여기가 맞는 건가..? 싶어서 구글 지도랑 비교하고 있는데 직원분들이 들어오라고 하시더라고 먹고 간다니까 위로 올라가라고 하셨어~
자리도 안내해주시는데 예쁜 창가자리에 앉았어!
별 거 없는데도 먹으면서 내내 창 밖 구경 ㅋㅋ
처음 먹어 본 대만의 샤오롱바오!!
첫 맛은 정말로 극락이었어.. 🥹
진천미에서 실망을 했어서 긴장하고 먹었는데 맛있어서 감동 받아서 울 뻔
큰 숟가락에 엄청 기름 반질반질한 샤오롱바오 올려놓고 젓가락으로 찢어서 뜨끈한 국물 호로록 먹으면 🤯 이 상태
창가 마주보고 앉아서 남들 몰래 행복한 표정하고 맛 음미했어ㅋㅋ
같이 시킨 돼지갈비는 치아가 약한 (ㅠ) 나도 잘 먹을만큼 부드러웠고 맛있었어 처음에는..
근데 사장님이 앞에 화분에 물주시면서 창문을 열어놓으셔서
금방 식어버려서 먹기 약간 불편하더라고 이만 튼튼했으면 잘 먹었을거야 (이건 지극히 내 기준!! 이 날 내 어금니가 많이 아팠어ㅠ 진짜 허벌치아🤐)
그래서 샤오롱바오만 엄청 공략함 ㅎ
그리고 정수기에서는 찬 물이 안나오더라..?
하지만 비도 오니까 따뜻한 물도 좋았어
그리고 정수기 옆에 또 마실 수 있는 게 있는데 먹어도 되는 건가 눈치보다가 다른 손님이 떠가시길래 나도 얼른 떠옴 ㅋㅋ
이건데 진짜 맛있었어!!
한자로 쓰여있어서 무슨 차인지 모르겠는데 혹시 아는 사람있으면 꼭 좀 말해줘..ㅜ ~~🫠
샤오롱바오 반 개쯤 먹어갈 때 너무 느끼했는데 차 마셔가면 열심히 먹었어 ㅎㅎ
채소같은 거 같이 먹으면 좋을 거 같아 나는 진천미에서 파볶음 실패해서 시킬 엄두 안났음 ㅋㅋ 250NT
🧋우스란
그리고 우스란이 보여서 밀크티도 먹었어!
한국에서는 버블티 아예 안먹거든
그냥 한 번 경험해보기 괜찮은 맛? 50NT
🏯 중정기념당
그리고 바로 중정기념당으로 향해서 걸었어 ~~
사실 중정기념당 자체보다는
거기까지 오고 가는 길들이 너무 예뻤어
호수에 오리들이랑 잉어들이 있는데
이거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힐링이었어
대만 도심 속에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것도 신기했어
앉아서 책 읽으시는 분도 볼 수 있었고 오리들이랑 잉어한테 밥 주시는 커플도 있어서 그것도 구경도 했음ㅎㅎ
중정기념당에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
평일이라 그런가했는데
중정기념당 계단 올라가서 돌아보니까 사람이 많은 거 있지..?
알고 보니까 반대편으로 올라갔던 거 ㅋㅋ
그래도 가는 길이 예뻐서 만족
위에서 내려다보니까 아래 조형물들이 균형이 딱 맞아서 보기 예뻤어
그리고 올라가자마자 마침 정각이어서 교대식을 하더라고
사실 몇 분 보고 그냥 나왔어
대만은 골목길 분위기 너무 예쁘기 때문에
걸어다닐 때 큰 길가로 다니지 말고 골목으로 이동해봐 (밤 제외)
그러면 이런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어 🇹🇼 🛵 🌴
🌴 타이완국립대학
호텔에 와서 백팩 두고 타이완국립대학으로 갔어
근데 비가 아주 미세하게 오더라고..?
미리 설치하고 갔던 유바이크 어플 (자전거) 들어가서 등록하고 자전거를 빼려고 하는데 안빠져.. 알고보니 그냥 뒤로 천천히 빼면되는건데 마음이 급하다보니 안됐던거ㅎㅎ
초딩때 이후로 자전거 타 본 적이 없는데
내 생각보다 자전거가 꽤 무겁더라고 안장도 낯추고 타려고 하는데도 잘 안 타졌어ㅜㅠ
일반 도로라 위험할 수도 있고 자전거 잘 못 타는 내가 너무 민망해서 큼큼거리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자전거 끌고 걸어감 ㅋㅋ
그러다가 넓은 거리로 가서 엄청 비틀비틀거리면서 타기 시작 ㅎㅎ
그래도 금새 적응이 되더라고
학교 주변 야자수가 너무 멋지고 비 미스트 맞으면서 탔는데도 평일이라서 사람도 없고 그냥 간간히 보이는 현지인분들만 보이는 게 너무 좋았어
근데 자전거 세워두는 법을 모르겠는거 ㅠㅠㅠ
그래서 자전거 막 타고 다니다가 걸어다니는 분한테 물어보니까
자전거를 들어올리고 아래 고정해놓는 걸 그냥 뒤로 완전히 젖히니까 되더라
나는 그냥 밑으로만 깔짝 댔던 것
쩔쩔 맺던게 너무 민망한 순간이었어 ㅋㅋㅋㅋㅋ
열심히 굽신거리면서 쎼쎼거리니까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하셔서 한국인이라고 하고 그렇게 인상 좋으신 두 분과 웃으면서 헤어졌고 다시 안심하고 타기 시작했어 😄
비도 아주 살짝 오는데도 배드민턴, 농구하는 학생?분들이 많이 보였어 ☺️
그냥 이런 일상 풍경을 앉아서 구경하고 싶었음 ㅋㅋ
학교 주변으로는 차도 거의 안 다니고 길도 엄청나게 넓어서 자전거 타기 최적이었어
그리고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데 한 분이 혼자서 셀카봉 놓고 찍으시는데 불편해보이셔서...
엄청 고민하다가 물어보고 사진 찍어드렸는데 나도 찍어주신다는 거야 !
그래서 사진 몇 장 건졌어
역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하나봐 😇
사람들 많은 거 기빨리고 한적하고 여유로운 시간 가져보고 싶다하면 타이완국립대학교가서 유바이크 타는거 진짜 추천해
자전거만 타고다니는데도 정말 힐링되었던 시간
대만가서 제일 행복했던 시간이었어
🌳 다안산림공원
그리고 자전거타고 다안산림공원까지 가서 유바이크 반납하고 걸어다녔어
다안산림공원에서는 딱히 볼거는 없었지만 동물 친구들 구경하면서 많이 웃었어 ㅋㅋㅋㅌㅌ 여기가 산책 핫플레이스 같았어
강아지가 청솔모를 사냥하더라고,,,^^
주인분이 애타게 부르는데도 들은체도 안하고 청솔모에 정신 팔려있어서 엄청 웃었어 ㅋㅋㅋㅋㅋ
그리고 허스키 주인분은 자꾸 끌려다니심 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분들 힘겹게 뒤쫒아 가는 강즤 🥹 (주인분이 잘오나 한 번씩 체크하심)
심장에 무리였어 ㅠㅠㅠㅠㅠ너무 깜찍해서 한국으로 납치해 올 뻔했잖아,, 정신바짝차려야지
🎆 용산사
호텔 들렸다가 버스타고 용산사로 갔어
용산사는 꼭 밤에 가보는 거 추천 야경 엄청 엄청 화려해 ✨️
여행객들도 있지만 현지인분들이 굉장히 많았어
불상에 기도도 하고 가고 음식도 바치고 하시더라고
이런 대만 현지 문화 접해볼 수 있어서 신기했던 순간이었어
나도 같이 엄숙해지는 분위기야 ㅎㅎ
그리고 점괘도 쳐볼 수 있어 미리 네이버에 검색해보고 가서 해 봐~
나도 해봤는데 한국 와서 해석해보니까 안좋은 거였음 ㅠㅠ
근데 같은 모양 3번 연속으로 나와야 뽑는 거였는데
연속으로 안하고 걍 3번 나오고 뽑아서 걍 안 믿을거임 😤
🍬 편의점
오면서 편의점 들려서 유명한 것들 사와봤어
푸딩 달고 짱 맛있어!!!
우롱티는 별로였어,, 내 입맛에 우롱티가 안맞는 거 같아
우육면 맛은 괜찮았어
나머지 세 개는 아직 안 먹어봄
🍲 삼미식당
그리고 걸어서 연어초밥 먹으러 삼미식당으로 갔는데
연어가 품절이라는 거야!!! ㅠㅠ 그거 먹으러 온 건데
앞에 오셨던 한국 여자 두 분은 그냥 가시더라고
그래도 나는 계란볶음밥 닭꼬치 포장 주문했어 230NT
그렇게 내 가방은 따뜻했지만,, 허전한 마음을 안고 숙소로 돌아갔어
계란 볶음밥은 맛있더라고 닭꼬치도 데리야끼 소스라서 맛있었어
그런데 전체적으로 갈수록 느끼하더라,,ㅠㅠ
대만와서 내가 이렇게 느끼한 걸 못먹는 사람이었나 싶었어
아아,, 그 연어초밥이 아직도 아른거리네
삼미식당은 꼭 일찍가는 거 추천해
💆♀️ 마사지
그리고 또 호텔와서 쉬다가 발마사지 받으러 걸어갔어
갈 때 비가 왔어 신호 기다리는데 옆에 한국 가족분들이 우산 한 개로 3분이서 나눠 쓰시더라고 ..ㅋㅋㅋㅋㅋ
도착했는데 당장 현금이 600NT 밖에 없어서 밖에서 한국어로 쓰여진 가격 안내판 보고 확인하다가 안에서 들어오시라고 하셔서 들어갔어
지갑을 열어서 다시 돈을 확인해보니까 50원이 더 있더라고?
그래서 [머리어깨+발마사지 40분 650NT]로 선택하고 안내 받아서 자리에 앉았어
내 옆자리 다 한국분 여성분들이셨어 다들 두 분이서 오신,, 머쓱
마사지 처음 받아보는데 기대 이상! 너무 시원했어!!
왜 1일 1마사지하라는 건지 납득
마사지사분이 중간 중간 안 아픈지 확인해주시고
내 다리에 난 멍자국 (유바이크 타다가 생긴..ㅠ) 가르키면서 안아프냐고 물어봐주시고 끝까지 친절하셨어
그리고 다들 마사지 오래 받으시더라고 나만 40분 선택했던 거 ㅎㅎㅎㅎㅎ
암튼 더 받고 싶을 정도로 아쉬웠어
2024/02/09 금요일 (셋째 날)
아종면선 - 단수이 - 빠리 - 시먼딩
아 벌써 3일차라니 아쉬웠어
근데 진짜 피곤해서 알람 계속 껐음,,
꺼도 꺼도 계속 울리는 알람 ㅠ
정신 겨우 차리고 일어나서 시먼역에 있는 아종면선 한사발했어 주변에 서서 먹는 사람들 많았어 (나도 합류)
그리고는 바로 단수이를 가기 위해서 MRT 탔어
...............
근데 홍마오청이랑 소백궁을 못갔어 🥲
나는 대만 가서 우육면도 못 먹고, 동파육덮밥도 못 먹고, 굴전도 못 먹고, 새우만두탕도 못 먹었어
그 이유가 뭘까..? 바로 설 연휴였기 때문이야
대만은 중화권이기 때문에 춘절이 엄청 중요한 대명절이라
가게가 아예 문을 싹 닫아
설 당일에는 문을 연 곳이 손에 꼽을 정도..
그런 연유로 버스에서 나와 같이 내린 사람들 모두 임시휴업 표지판을 보고는 허망함을 감추지 못했어..
대만은 꼭 설은 피해서 가 !! (내가 경고했다 😥)
그래도 이왕 왔으니까 주변 구경하려고 올라가봤어
진리대학교 훑어보고 위로 쭉 올라왔는데 담강 중학교 쪽 풍경이 너무 예쁘더라
학생들이 이런 곳을 지나서 학교를 다닌다니 너무 부러웠어
🐈 단수이강 가는 길 ☘️
강 주변에 있는 대만 스타벅스에 있는 호지차 라떼도 먹었어!
고소하고 달달해서 맛있음
율무차같은 느낌 좋아하면 먹어봐 꼬숩달달
대만은 거리가 정말 깨끗한 거 같아
단수이 미묘 🐈
이 아이는 예쁘고 귀엽고 깜찍하고 매력있고 새침한 고양이었어
🛥 빠리
페리 230NT 타고 빠리갔는데 엄청나게 추웠어
근데 나는 굳이 자전거가 타고 싶어서;;
전기자전거 450NT 주고 탔는데 얼어죽을 뻔
타고가자마자 다시 돌아오고 싶었음 ㅜㅜ
그래서 15분 탔나..? 그냥 유턴해서 돌아왔어 돈이 너무 아까웠어
바람 맞으면서 타서 온 몸을 덜덜 떨면서 오징어 먹으러 갔어 ㅋ
할머니오징어 100NT 꼭 먹어봐 🥹🥹
마?같은 거랑 와사비랑 먹으니까 더 맛있었어
내가 먹은건 오징어 몸통이어서 부드러웠어 이날까지도 이가 아팠는데도 잘 먹었다 ㅎㅎ
빠리에서 내 유일한 안식처는 바로 빠리의 명물 강아지 (아닐 수도,,)
앞에 강아지가 뒤에 강아지 발견하더니 막 반기면서 뛰어가다가 막상 같이 있으면 뒤에 강아지가 졸졸 쫓아다녔어 ㅋㅋ
둘이 커플 옷 입은 거 너무 귀엽지않아?
얘네 보면서 추위 참으면서 페리오기를 기다렸어 🐕🐕
이 날이 유독 추웠는데 옷을 얇게 입고 갔어.. (하필)
빠리는 굳이 추천은 안 해
🏙 시먼딩
춥기도 하고 힘들아서 단수이로 와서 다시 호텔로 돌아왔어
단수이 여파로 한참을 쉬다가 옷 단단히 껴입고
시먼딩쪽 거리로 나왔어 밤이 되니까 야시장처럼 활성화가 되더라고
대만은 비가 굉장히 자주 내리고 단수이쪽이나 밤에는 추우니까 2~3월에는 겉옷 단단히 챙겨오길 바래 ~
사람들이랑 동그랗게 모여서 이런 작은 공연 보고 있는 순간도 즐거웠어 ㅎㅎ
나도 행복당가서 흑당버블티도 먹어봤어 ~~
위에는 얼음 있는데 버블은 따뜻했고, 위에 뿌려진 가루가 달고나 맛이야 되게 단 고소한 우유맛이었어 버블은 부드럽고 쫄깃쫄깃해서 맛있었어
만두도 사먹었는데 냄새는 그냥 한국식 만두냄새였거든
그래서 맛도 비슷하겠지하고 먹었는데 향신료 맛이 너무 쎄서...
몇 개 먹고 버렸어ㅜ
그렇게 먹어보고 싶었던 샹창도 줄 오래 서서 먹어봤는데
무슨 맛이냐하면 기영이 말투로 알려줄게
우선 깨물면 육즙이 타악...~ 하고 터지고
향긋한 양념이 짭쪼름하고 참기름처럼 고소하면서
하늘 땅땅땅만큼 맛있어..!!
닭날개볶음밥도 먹어봤는데 기대이하였어
앞에 외국분들이 매운 소스 다 하시길래 나도 ok 했거든
정말 혀가 따가운 매운 맛이었어
배도 부르고 해서 그만 먹었음 ㅎ
2024/02/10 토요일 (마지막 날)
중샤오푸싱 - Breeze - 타오위안 공항
대망의 설 날 당일이었어.. 따흑
그래도 타이베이 101쪽은 설 날에도 문을 여는 거 같더라고
중샤오푸싱에서 뭘 먹으러 간거는 아니고 (못 먹을 것 같은 예감 ㅋ)
타이베이 101 가는 김에 거쳐서 걸어보려고 갔어
비행기 시간 때문에 아침에 일찍 갔는데 정말 문을 연 곳이 없었어
간혹가다 두 곳 정도 아침 장사하는 곳은 있었어
사람도 거의 없어서 길 걷는데 나름 힐링되는 시간이었어
그리고 걸어서 타이베이 101쪽으로
설 날이라 행사하는 거 같았어
타이베이 101로 향했는데 어쩌다보니 Breeze 백회점으로 들어갔어;;
타이베이 101까지 가는 게 귀찮기도 하고 혹시나 문 늦게 열까봐 그냥 여기서 오픈 시간까지 기다리기로 했어 (설 연휴 여파로 심신이 많이 지친 자..)
진짜 아무대서나 밥만 먹으면 돼 ㅋㅋㅜㅜ
오픈은 11시였고 30분 전에부터 행사같은 거 준비하고 있더라고
다른 거 먹고 실패하느니 걍 아는 거 먹자 싶어서
북창동순부두 가서 한식 먹었어 해물순두부 시켰는데 그냥 그랬어
여기뿐만이 아니라 곳곳마다 이렇게 공연하시는 거 같았어
애기가 너무 대단하고 귀여웠어 ,,^^
사탕도 받음
백화점 문 열리고 안에서도 행사 하시더라고
✈️ 타오위안 공항
밥을 다 먹고 호텔 들려서 맡겼던 짐 챙기고 베이먼역으로 갔어
타이베이역보다 베이먼역에서 타오위안 공항가는 게 훨씬 더 쉽다고 해서 이런 루트로 갔어 정말 가기 쉬웠어!
그리고 한 가지 실수를 했어..
공항가서 어리버리까서 위탁수하물을 안 맡기고
바로 보안검색대로 간거야 그래서 편의점에서 샀던 음료수 하나 뺐김 ㅜㅜㅜㅜ
그렇게 통과해서 캐리어 들고 탑승했어.. ㅋ
(다행히 기내수하물로 가져가도 되는 크기였나봐)
승무원분이랑 같이 캐리어 들어올려서 올려놓고..;;
내리때는 옆자리 남자분이 내려주셨어 😭정말 민폐였어😭
그치만 다음부터 이런 실수 안하면 되는거지 뭐.. 괜찮아 하하
음식이 입맛에 잘 맞는 편은 아니었지만
좋은 사람들 덕분에 또 오고 싶은 대만아, 안녕~ 🇹🇼
와 나도 곧 대만가려고 하는데 글 진짜 도움된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