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출발해서 부산에 가니 점심때가 되었습니다. TV에 나왔던 생선구이집거리를 갔더니 거짓말 조금 더해서 식당안이 그야말로 사람들로 인산인해 -_-;;;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만...부산까지 내려가면서 이것저것 군것질을 해서 배가 많이 고프지는 않아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 그리고 깡통시장을 섭렵했습니다. 다만 다녀보니 그냥 큰 재래시장정도로 여겨졌습니다. 다니면서 시장분식집에서 떡볶이랑 오뎅을 먹었습니다. 그냥 시장에서 먹는 그맛이었고(맛은 있었어요), 또 그 유명하다는 씨앗호떡도 먹었습니다. 이승기씨가 먹었던 씨앗호떡가게는 물론 그 옆에 그리고 그옆에 씨앗호떡 가게도 줄이 너무 길어서 좀 멀리 떨어진 줄이 없는 가게에서 사먹었습니다. 보통 호떡은 3개에 2천원인데, 크기는 작은 씨앗호떡은 씨앗을 듬뿍 넣었다는 이유로 한개에 천원했습니다. 한번은 먹어볼만했습니다. 다니다 녹두빈대떡 냄새가 정말 발을 멈추게 하는 가게가 있었는데, 그거먹으면 점심을 못먹을거같아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참 국제시장에서는 영화국제시장에 나왔던 꽃분이네 가게도 우연히 지나치게 되었는데, 포토존까지 설치해놓았더군요. ㅋㅋㅋ...시장을 다 지나서 더 위에 있는 보수동 책방골목에도 가봤습니다. 처음엔 별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정말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오히려 시장을 둘러본것보다 훨씬 더 좋았습니다. 돌아다니다 보니 두시간 가까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다시 수산물거리로 내려가 생선구이집에 갔습니다. 평소에 생선구이를 자주 먹었는데, 여기서 먹은 생선구이는 더 맛있었습니다. 반찬도 하나하나 다 맛있었고요. 일단 점심시간이 지난 무렵이어서 식당도 한산했고해서 여유있게 맛을 즐기면서 식사를 했습니다.
다음 날은 아침을 숙소 2층의 식당에서 부페식으로 먹었는데, 좀 많이 먹었습니다 ^^;;. 거제도를 거쳐 통영으로 갔습니다. 전에는 거제도에 포로수용소 기념관을 들렀는데, 이번엔 그냥 지나갔습니다. 통영에 도착해서 먼제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한려수도가 정말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남해가 다도해인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 다도해가 맞더군요. ㅋㅋㅋ...차를 타고 중앙시장으로 이동해서 시장을 구경하고 (자갈치시장하고 별차이는 없었습니다.) 동피랑 벽화 마을을 둘러봤습니다. 재작년에 갔을 때보다 벽화가 더 많이 늘고 벽화마을의 크기도 더 넓어진듯했습니다. 점심은 통영굴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검색을 해서 간 맛집에서 C코스 굴전, 굴무침, 굴밥, 매운탕을 먹었는데, 다시한번 정말 맛있었습니다. A코스가 튀김에 석화구이에 더 먹을게 많긴 했는데, 아침을 너무 많이 먹어서 -_-, 그리고나서 통영꿀빵을 10개들이 3세트를 사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가볼만한 곳이 꽤 있네요. 가본지 2년 밖에 안되었는데도 새롭기도 했습니다.
첫댓글 저도 다치기 전 달에 경주,통영.거제도
3박 4일로 다녀왔었는데~
철슘님 글을 보니 코스가 눈에 그려지네요~
즐거우셨겠어요~~!^^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 요즘 국제시장인가 영화로 인해서 부산..구경가시는 분들 많던데...ㅎㅎ;;
사진이 좀 아쉽네요, 사진도 좀 올려주셨으면 좋았을텐데...아무튼 좋은 곳 다녀오셨다니.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