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프시즌같이 이런 저런 뉴스들로 끊이지 않는 적은 처음인 것 같네요.
워리어스의 세 선수들이 최근 국대 훈련으로 한창 바쁜데요. 이래 저래 선수들의 인터뷰들이 기사로 많이 올라오는데. 그 중 탐슨의 인터뷰와 관련 기사들이 흥미로워 한데 묶어 공유해봅니다.
다른 선수들도 시간되면 올려볼꼐요~ ㅎ
요약 해보면,
Q. 올림픽을 출전하게 된 이유는?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저에겐 정말 긴 시즌이었어요. 몇 주 쉴 수는 있지만, 몸이 근지러워 다시 코트에 돌아오게 되더라구요. 올림픽을 스킵하기에는 너무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았고, 제가 30살이 되었을 때보다는 좀 더 어리고 동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26살일 때 출전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Q. KD의 합류에 대해서는?
"저는 KD가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고 같이 경기를 하기전까지는 여전히 믿을 수 없을 거예요. 정말 믿을 수가 없어요. KD의 가장 큰 장점은 스타의식이 전혀 없고 현실적이고 현명합니다. 그는 단지 계속 나아지고 싶어할 뿐이죠. 저는 그와 같이 한 팀으로 금요일에 뛰게 되는 것을 정말 기대하고 있고, 우리가 앞으로 함께 어떻게 뛸지 볼 수 있는 정말 좋은 예고편이 될 것 같아요. 그가 아직도 우리 팀이라는 것이 실감이 안납니다.
Q. 7월 초 Hamptons에 있었던 듀란트와의 미팅은 어땠었는지?
" 사실 어떻게 말할지에 대해서 조금은 긴장했습니다. 저는 그냥 제 가슴이 느끼는대로 얘기했어요. 그에게 제가 매일 커리와 함께 뛰다 보면 전 그의 무브를 어떻게든 배워보려고 노력했는데, 이제 저는 듀란트와 커리의 모습을 보고 제가 더 나아 질 수 있고 그들의 레벨로 도달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죠. 저는 정말 진심을 다해서 제 얘기를 하였고, 그것이 잘 전달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KD의 합류로 당신은 이전보다 슛 시도가 적어질 것이지만, 대부분의 샷들을 오픈 샷이 될 것이다. 만약 당신이 더 많은 슛 시도 vs 적은 슛 시도 (그러나 다 오픈샷) 일텐데,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 당연히 오픈 샷이죠, 오픈 룩을 가졌을때 더 효율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다음 시즌 워리어스에서 그의 역할 & 마음가짐에 대해서..
" 저는 리그에서 제가 어느정도 잘 하는 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퍼포먼스를 스탯으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길 수 있다면, 다 필요 없어요.
작년 파이널에서 저는 한 경기에 5득점밖에 못했는데도, 우리는 여전히 승리했죠. 아무도 제 스탯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 않아요. 사람들은 우리가 작년에 얼마나 대단한 시즌을 보냈는지에 대해서만 얘기하죠. 커 감독님이 그것에 관해서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커 감독님은 "클레이, 네가 얼마나 많은 득점을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20년 후 아무도 네가 게임 3-5 에 했던 퍼포먼스를 기억하지 않아, 정말 미친듯한 퍼포먼스가 아니라면.. 하지만 사람들은 40년만에 처음으로 베이에 챔피언쉽을 가져다준 이 팀에 대해 기억하게 될 거야." 라고 하셨어요.
저는 대부분의 커리어를 벤치 선수로 뛴 마누 지노블리를 보면, 평균 20득점이상 하지 않았지만 그는 네번의 우승을 하였어요. 그는 다른 팀에 가면 충분히 평균 25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그러나 그는 우승을 위해서 그런 것들을 희생하였고, 그게 바로 제가 내년에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는 평균 25득점을 하던 심지어 20득점을 하던 신경안씁니다. 전 단지 파이널에 다시 올라가서 우승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저는 아직도 지난 파이널 패배에서 벗어나지 못했어요. 하지만 우리가 다시 승리하게 되면 전 극복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덥네이션도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패배는 정말 뼈아프고, 특히나 챔피언쉽에 정말 가까웠을때, 더 뼈아픕니다. 하지만 계속 마음에 담아 둘 수는 없고, 그것을 통해서 배워야 합니다. 어떻게 시리즈를 마무리하는지 말이죠.
저는 이전에 우리가 우승을 했을때의 쾌감을 느꼈고, 그리고 나서 우리는 또 한번의 우승하기까지도 정말 가까웠었죠. 우승에 실패했을때의 아픔은 우승의 기쁨보다 훨씬 힘들었어요. 전 그냥 계속 이기고 싶습니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계속 말이죠. 그리고 그런 것들이 저에게 동기부여가 됩니다."
Q. 팀 던컨의 은퇴를 보고 어떤 것을 느꼈는지?
" 저도 아마 던컨이 한 것처럼 비슷하게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아마도 섬 어딘가에 있을 꺼예요. 저는 낚시와 골프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길거리에서 그냥 농구를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 던컨 같이 하고 싶어요. 우리가 던컨 은퇴이후 그의 얘기를 얼마나 자주 듣게 될진 모르겠지만, 던컨은 외딴 섬에 사는 사람인 것 같아요. 아마 우리가 있는 여기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탐슨은 미디어나 대중에 관심을 받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지난 한쿼터에 37득점을 하였을때 많은 기자들이 몰리자, 어떻게든 빨리 끝내고 나오고 싶었다고 하네요. 워리어스 관계자에 따르면 "만일 클레이가 인터뷰를 한 번만 했다면 아마 더 좋아했을 걸요"라고 했다고 하네요.)
Q. 이번 오프시즌 많은 팀 동료들을 떠나보냈는데, 어땠는지?
" 제가 그들이 그립지 않다고 말한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입니다. 한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슬퍼요. 우리는 평생동안 간직해야할 코트에서의 좋은 추억들이 정말 많이 있어요. 하지만 그건 비즈니스 중 한 부분이고, 전 그들이 다 좋은 계약을 했다는 사실이 정말 행복합니다. "
(참고로 탐슨은 현재 댈러스에 합류한 반즈와의 관계에 대해서. 전혀 어색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는 그가 좋은 딜을 얻었기 때문에, 인터뷰하고 있는 반즈에게 한턱 쏘라고 하며 농담도 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다음주 화요일, 26일 오라클에 중국과 친선 경기가 있을 때, 오라클에 와줄 덥네이션에게 반즈에게도 많은 박수와 응원을 부탁한다는 말도 꼭 덧붙였습니다.)
얼마전 코치 K가 탐슨에 관해서 한마디 하였죠.
"클레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모든 것을 다 갖춘 선수중 한명이다. 그는 그냥 슈터가 아니라, 수비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뛰어난 공격수이다. - 그리고 절대 지쳐보이지 않으며, 위대한 모토를 가진 선수이다."
이전에도 제가 탐슨관련 기사를 올렸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워리어스 팀 캐미나 라커룸 분위기가 정말 좋은 것이 탐슨의 성격이나 그의 인품이 큰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이 요즘 더 강하게 드네요.
첫댓글 팀내 2옵션이자 리그 두번째 슛터가 저런 멘탈을 가진건 정말 큰 힘이되는거 같습니다..ㅎㅎ
참고로 전 골스 드래프트 된 선수들중에 솔직히 탐슨을 가장 안 좋아했는데요. 요즘 보면 볼수록 이친구가 참 매력적이고 진국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루키때부터 지금까지 참 한결같고..성실하고.. 코치들이 그렇게 탐슨을 좋아하고, 이전 로고옹도 탐슨을 아꼈는데.. 이제는 왜그런지 알 것 같아요.
캬 저마인드 너무 멋지네요 실제로 저런 마인드들이 뭉쳐서 지금의 골스가 탄생됐다고 봅니다
탐슨은 조던과 동급으로 제게는 악마같은 선수입니다 ㅠ
그래도 저런 마인드를 가진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이 부럽네요.
진짜 인터뷰할 때마가 멘탈 Swag이 장난 없어요. ㅎㅎ 농구 말고 다른 건 아예 이야기도 안 함.
22222얘는 개말고 다른 건 좋아하는 것도 없는 거 같아요ㅎㅎㅎ
@Kyrie James 333 근데 여친도 이쁘다죠 ㅜ
팀슨의 멘탈은 정말..... 멋집니다 덥님의 글을 자주보게 어서 시즌이 시작되길 바랍니다^^
던컨을 본받고 싶으면 샌안으로 컴온 ㅜㅜ 워리어스 너무 부럽네요 저런 멘탈인데 고작 26살 ㄷㄷㄷㄷ
엄청난 멘탈을 갖고 있는 선수네요.. 반했습니당 ㅠㅠ
클레이탐슨을 이래서 좋아합니다.
니가 죽여주는 여친을 갖고 있으니까 그렇게 말할수 있는거다. ㅎㅎ
마인드가 딱 한국선수마인드네요 ㅎㄷㄷ 약점이엄는 인터뷰 ㄷㄷㄷ
마인드셋이 대단합니다. 듀란트가 왔고 자기 롤이 분명히 줄어들텐데, 이 정도 레벨선수가 저런 마인드를 가진다는게 절대 쉽지않은거라 생각합니다.
골스는 어떻게 이런선수들만 많이 있는걸까요 커리에 탐슨에 KD까지 ㅎㄷㄷ 개인을 희생해서라도 승리를 탐하면서도 멘탈까지 좋으니
탐슨은 폭발력하나만큼은 역대급이라고봅니다ㅎㅎ
아직도 컨파 6경기의 소름돋는 퍼포먼스에 허우덕댑니다ㅠ ㅠ
강팀의 2~3옵션으로써 최고의 마인드라고 봅니다. 게다가 폭발하면 1옵션 부럽지않을 공격력까지..
역시 퓨어한 탐슨 답네요.
커리나 탐슨이나 듀란트도 시즌 우승을 위해서 라면 어떤 롤이든 다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을 겁니다.
흠 그나저나 바레장이 허리에 이상이 있는지 브라질에서 올림픽 준비하다가 검진 받으러 미국에 왔다는데.. 은근 신경쓰이네요. 워낙 유리몸이라 기대는 안하는데 존스까지 부상이라.. 지금 빅맨 뎁쓰가 너무 얇아서 말이죠. 검진받고 심각한 부상이면 다른 옵션도 찾아 볼수 있다고 하네요.
@DUBnation 미니멈 선수들은 부상이 심각하면 언제든 웨이브 하겠죠.
그리고 정 영입할 인재가 없다해도 트레이드 데드라인 근처로 가면
플옵 탈락 확정된 팀들의 미래플랜에 없는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데려오거나
웨이브된 선수들을 영입할수도 있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