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코트디부아르 출신 축구선수 디디에 드록바의 이야기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라고 하네요.
그는 축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아프리카 출신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명한 선수죠.
그에 대해 설명하기 전 우선 그의 조국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을 해야겠네요.
그의 조국인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 서부 지역에 있는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국으로
여기에서 나오는 코코아의 양은 전세계 40%를 차지하는데 프랑스의 식민지였다가
독립한 이 나라는 2002년부터 5년간 내전으로 수만 명이 숨지는 등의 혼란에
빠져있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반군인 북부 이슬람 세력은 정부를 장악한 남부 기독교 세력이
코코아 수출의 이득을 갈취하고 있다며 쿠데타를 하려다가 실패하자 내전을 벌였죠.
그렇게 길고 기나긴 내전으로 많은 사람이 숨지고 있던 그 때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린 경기에서 승리한 후 디디에 드록바가 TV 생중계 카메라를 보면서 무릎을 꿇고 호소를
한 모습을 보고 잠시 전쟁을 중단합니다. 그가 무릎을 꿇고 호소한 것은
"사랑하는 조국의 국민 여러분 ! 적어도 1주일만이라도 무기를 내려놓고 전쟁을 멈춥시다..!"
이 한 축구선수의 호소는 정부군과 반군 모두를 감동시켰고 그 후 1주일동안 코트디부아르에서는
내전을 멈추었다고 합니다.
이후 드록바는 2008년 발롱도르(축구계 최소의 상입니다. )에서
주는 상을 수상하자 그 상을 들고 코트디부아르로 갑니다
이떄 남부(베트) 지역 대통령이 드록바를 위해 축하만찬을 열어주며 TV생중계를 하는데요
축하만찬 자리에서 폭탄발언을 합니다
"이 상은 코트디부아르 전체의 영광이니 이상을 북부 이슬람에
전달하기 위해 대통령이 나와 같이 북부에 가줬으면 좋겠다"
이 폭탄 발언은 정말 상상조차 할수도없을 만큼의 엄청난 발언이였는데요
남부 대통령도 거절을 할수가 없어서 결국 북부 반군 거점 도시에 드록바와 같이 갑니다
북부 이슬람 지도자도예의있게 응대하는데요 이 상황도 생중계로 TV로 방송중이 였고
여기서 드록바가 이슬람 지도자에게 마이크를 건네면서
" 평화를 위해 한말씀하시죠"라고 말합니다
북부이슬람 지도자도 이런 상황에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평화는 우리모두가 바라는 바입니다"라고 말을하는데요.
이후 남북 통합 축구 대표팀인 "코트디부아르 코끼리"팀이 만들어지고 북부도시에서
마다가스카르 대표팀을 불러들여 벌인 국가대항전에서 에이스인 드록바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드디어 코트디부아르 남북이 하나가 되는데요 이후 내전이 사라졌다고합니다
더욱 놀라운건 드록바가 코트디부아르에 산 것은 겨우5살떄 까지였고 그 이후에는 프랑스에서
살았다고해요 프랑스인이였던거죠. 그런데도 가난하고 전쟁으로 고통받던 조국을 위해 헌신한건데요
이후 어떤 기자가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행동을 하신겁니까?
"라고 묻자 드록바는
"그저 옳다고믿는 일을 했을뿐입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나라를 전쟁에서 구하고 많은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재산으로 자선 재단을 설립하여 가난하고 고통받는 아이들을 도와 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가 영웅인 이유는 단지 최고의 선수라서가 아니라 분열된 조국을 하나로 합쳤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정말 위대한 영웅입니다
전쟁을 멈추게 한것도 위대하지만...
그 이후 그의 삶 또한 존경 받을 삶이죠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드록바는 드록신이라고 불리던데요 ㅎㅎ 정말 위대한 영웅인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