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비박을 추종하는 분들이 계신가보군요. 그분들 프로필을 보니 대부분이 새누리당과 관련되어 있는걸 볼 수 있었어요. 즉 한자리하겠다 이거죠? 좋습니다. 정치판에 담근 발이 깊어질 수록 생계와 직결되니 이해하겠습니다.
근데요. 정통성은 주장하시면 안되요. 제가 이렇게까지는 글을 쓰지 않으려했는데, 논리도 없이 억지만 주장하는 그 수준이 딱 '좌파'와 동일하기에 좀 짚고 가야겠어요. 당당하게 논쟁을 이어가시려거든 덧글 다세요. 만사 제쳐두고 응해 드리겠습니다.
딱 세명을 들어 그 좆같음을 알려드리죠.
#. 이승만 대통령은 좌익척결에 엄격했어요. 그런 이유로 국내에서 자생하는 좌익은 숨을 수 밖에 없었죠. 당연히 해방이전에 활동하던 사회주의 계열 좌빨들은 혹시나 걸릴까 싶어서 대가리도 못들 던 시기에요.
그리고 60년대는 특이점이 하나 옵니다. 우리나라와 북한이 미국과 소련의 대리경쟁에 내몰리게 된거에요.
자, 이승만 대통령이 밤낮으로 좌익들을 때려 잡으니 국내 좌익은 꼼짝 못하겠죠? 그래서 북한은 평양에서 간첩을 직파합니다. 이렇게 직파된 간첩 중 김수영이란 사람이 있어요. 이 사람이 전남 무안 일지도에서 최명도란 사람을 포섭하게 됩니다. 이후 최명도는 김종태를, 김종태는 박성준, 신영복을 포섭합니다.
이들은 지하조직을 만들어서 북한에게 공작금까지 받으며 체제전복 활동을 합니다. 68년에 검거됐어요. 이 조직의 이름은 뭘까요? 국내 최초 지하당인 통일혁명당입니다. 일명 '통혁당' 들어보셨죠? 이게 비박이랑 무슨 상관이냐구요? 위에 거론된 빨갱이 중에 박성준이라고 보이시죠? 저 양반이 노통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의 남편이에요. 시기상 주사파가 준동하기 전이지만, 계보상 주사파의 출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괜히 좌빨들이 한명숙을 대모라고 부르는게 아니에요. 기억하세요. 친노 한명숙.
#. 시대를 좀 뛰어 넘어서 80년대를 보죠. 이 시기엔 특징적인 세 그룹이 보입니다. 김영환의 구국학생연맹, 임종석의 자민통그룹, 그리고 반미청년회가 있어요. 전대협-한총련-한대련의 계보가 있는데요. 그 시초인 전대협을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만들었어요. 그리고 반미청년회를 만든 것도 안희정이에요.
2002년 참여정부의 대선불법자금 사건으로 총대 메고 희생한게 안희정이에요. 즉 친노그룹 전체는 안희정에게 빚이 있어요. 노통이 죽음으로 문재인 등을 살렸다면, 안희정은 자신을 죽임으로 노무현을 살렸죠. 그리고 안희정은 노무현의 의식화 스승입니다. 친노에서 안희정의 입지가 어느정도인지 보이시죠?
최씨 사태 직전 안희정이 문재인의 대북결재를 따져 물을 때, 친노진영은 안희정에게 사정을 하죠. 이번엔 양보해달라고..
야권에서 문재인을 제치고 본선에 오르기 위해선 친노를 설득해야 하는데 그 최종결재권자가 안희정이에요. 지지율 낮다고 무시하시면 안되요.
안희정은 친노의 적자에요. 그리고 한명숙은 친노를 넘어, 자칭 진보 원로계를 움직일 수 있는 인물이에요. 자~ 그럼 다음으로 가죠.
#.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서요. 70년대 말에는 정말 사악하고 거지같은 조직이 생겨납니다. 생긴게 아니라 생겨났어요.
자발적으로 주사파를 자처하고, 심지어는 북한에게 "우리를 주사파로 인정해주세요"라고 요청까지 했으니, 문재인의 대북결재와 어깨를 나란히하는 조직입니다.
라디오를 통한 대남방송을 들으며 스스로 학습한 주사파 조직이에요. 나중엔 진화해서 대남방송으로 간첩접선을 시도하기도 하고, 무려 피로 충성 편지를 써서 김일성에게 바치기도 해요. 네 그 혈서.
79년 검거 당시에 약 70여명이었는데 옥살이 후 사회로 나와서는 무슨 바람타고 씨앗이 날리는 것 마냥 공장과 대학가를 상대로 의식화 사업을 자행했어요. 비슷한 스토리 들어보셨죠? 대졸자가 고졸로 속여서 공장에 취업했다! 샬라샬라~등등.
얼마전 김제동이 인용했던 시의 저자 김남주가 이 조직 출신이에요. 전직 강도인 이학영 전 의원도 이 곳 출신이구요. 그리고 말이죠.. 진짜 개새끼 한마리가 여기서 나와요ㅋㅋㅋ
90년대 민중당이라고 있었어요. 통진당의 전신인 국민승리21 기억나시죠? 민중당이 해산될 때 잔류했던 다수가 노회찬을 중심으로 '진보정치연합'으로 명맥을 유지해오다 민노총과 만든게 국민승리21이니, 민중당의 정체성은 확실히 감이 오시죠?
이 민중당에서 이 새끼가 사무총장을 했어요ㅋ 당시 김문수와 함께 96년 김영삼 밑으로 들어와서 내리 5선을 해버리죠ㅋ 박원순 뽑은 서울시민이나-_- 이 새끼 뽑은 은평구민이나ㅠㅠ
네 이재오입니다. 그리고 위 주사파 조직은 그 유명한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즉 '남민전'입니다.
'민주화 동지들에 대한 배신'이란 비난을 받으며 김영삼은 90년 3당 합당에 참여하게 됩니다. 선거전략으론 역대 투톱이라는 김동영과 허주의 계산이 곁들여진 대권 야욕이란 평가를 받는데요. 당시 경남 외에 확장이 되지 않아 쩔쩔 매던 시기라 노태우의 경북 지지를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니 마다할 수 없었겠죠. 우리들의 노짱은 여기서 김영삼과 결별하는데요. 가만보면 비박들은 바보 노짱만도 못하네요.
아무튼 배신의 DNA가 보이죠.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는 과거사를 두고 날선 비판을 주고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2007년 대선 경선에서 이명박을 밀죠.
이런 이명박에게 친이라는 그룹이 생긴 것도 이 시점이고, 이재오 따위가 친이 좌장이라는 완장을 차고 이방호와 함께 2008년 총선에서 친박 학살을 자행하기도 합니다.
비박의 근본이 이래요. 이런 것들을 동지랍시고 대통령을 까고 당을 위기로 내몰면서 까지 총선 공천을 휘두르려다 참패를 불러오게 됩니다.
지금 이재오는 3지대를 구성하고 있어요. 새누리당이 이 사태로 걸레짝이 되어 회복이 불가능했다면 비박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려 했을꺼에요.
우파지지층의 간을 봐가며 박지원과 손을 잡거나 이재오에게 합세했겠죠. 근데 대충 당의 존립이 점쳐지니 버티기로 맘 먹고 이젠 뭐 원내대표요ㅋ?
그리고 친노와 비박이 무슨 상관일까요? 네, 딱히 연관은 없어요.
문제는 친노가 야권의 최종 대선 후보를 결정 짓는다는 것과 그 정체성이 너무나도 지나치게 위험하다는거에요. 거의 조선노동당 수준 아니에요? 통진당이 없으니 색깔이 더 선명해보이죠.
지난 총선에서, 친박과 비박이 각각 주장하는 공천 방식 중 전 어떤게 더 좋은지는 사실 몰라요.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대통령이 통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 그렇다면 다음 대선이 너무나도 중요해지고, 또한 대통령의 임기 말에 레임덕이 없어야만 통일정책들이 힘을 유지한다는 것, 그리고 이런 대통령의 의중이 친박에게 있었다는 것,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고, 보수를 걱정하고, 정권의 연장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양보를 했어야 한다는거에요. 그렇게 총선을 이긴 후, 당권을 잡겠다고 했다면 누가 그걸 반대할까요. 어쨌든 비박은 친노를 기사회생 시켰죠.
당시 분위기는 전날까지도 압승을 예상했지만 결국은 참패였고, 그 원흉을 지목함에 있어서 당원들은 이정현을 대표로 선택하며 비박을 특정했어요.
비박이 양보했다면, 오늘의 이 끔찍한 상황은 없었겠죠.
그리고 비박들은 최씨 사태 발생 즉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국민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거두도록 유도했어요. 무엇보다, 이러한 퇴진요구는 친노를 춤추게했죠. 아무 대안없이 대선을 포기하는 듯한 모양새로 우파지지층을 좌절하게 한거에요.
이만하면 개새끼 아닙니까? 이 정도임에도 지지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한 자리 해 보겠다는 아첨이거나 아이들과 나라의 미래에 대한 아무 고민이 없는거에요.
잘 지켜보세요. 비박의 선택과 행동으로 씨뻘건 야권이 정권을 가져간다면.. 비박들은 길을 가다 돌을 처 맞아도 입 닥쳐야해요.
그리고 비박 똥구멍 적당히 빠세요. 혓 바닥에 치질 걸리겠어요.
참.. 이걸로도 부족하다면 중부지역당 사건을 틈 나는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위 민중당과 중부지역당은 인적 구성에서 겹치는 부분이 좀 있는데요. 파고 들어가보면 개헌과도 연관이 있어요. 그리고 이선실도 등장합니다.
- 거친 표현으로 거북함을 드려 죄송합니다ㅠㅠ - 오타가 많아요. 졸려서 수정 불가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