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외부로 나가는 길이 고생길이기에
시내, 호젓한 산사의 길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던 그림
보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풍경이 있다.
골짜기를 굽이도는 계곡
바람 부는 날 흔들리는 꽃
기슭에 모여 앉은 산촌.
의정부 가는 북한산(도봉) 뒷길로 접어들었다.
직박구리 한 마리 날아간 허공이 일파만파 물결이 일듯
작약도 환호 작약하게 피어 바람이 불 때마다 물결칩니다.
모란이 가면 작약이 오듯 산사의 바람이 불어 어떤 바람 (願)도 남지 않듯
부질없이 그리워하지 않을 겁니다.
搗砧(도침) 叩解(고해) 전통한지에 쓰여있는
불교의 가르침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우리가 일상에서 왜 고통을 겪는지 그 원인을 찾아 그로부터 자유러워지는 것과,
또 하나는 집착하는 순간 반드시 괴로움이 따라온다. 왜 야하면 이 세상 모든 것은 무상해서 대상을 향한 좋아하는 감정이든
그 대상 자체가 가진 시간이 지나면 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부처님 마지막 남기신 自燈明 法燈明 이란 말씀은
먼저 내 燈을 밝혀야 진리의 등이 켜진다는 뜻이다.
밖이 아무리 밝아도 내가 눈을 감고 있으면 보이지 않습니다.
이어 108배
앞 두절과 뒷 두절로 부처님 깊은 뜻을..... 헤아리며...
1.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를 생각하며 첫 번째 절을 올립니다.
2.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며 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
....
107. 나의 생존의 경이로움과 지금 여기 끊임없이 생성하는 생존에 대해 감사하며 백 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108. 이 모든 것을 품고 하나의 우주인 귀하고 귀한 생명인 나를 위해 백 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산군은 비구름 속에 갇혀있다.
선경의 파노라마
때죽나무 스노우 벨(snow bell)숲
작은 종을 닮은 하얀 꽃들이 별처럼 반짝이는 향기 길을 걸었다
하산 길... 흠뻑 젖었다.
오월 봄비는 차고 꽤 험한 비바람이 불었다(5/15)
중식 중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情深潭水 라고 情이 도화담 물 보다 깊다.
말뿐인 나, 閏日이나 貌合心離 같은 심보(인간성)가 남이 들어다 볼까 봐 부끄러움에 낮이 뜨거울 때가 있다.
無才無德 醜態畢露 더러운 모습 다 드러났다로.....
첫댓글
옛날 김유신 장군이 사패산에서 무예를 연마하고 하산하던 중 바위를 잘라 자신의 검력을 시험해 봤다는 전설 바위입니다.
^믿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