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제발 그만하자.
지난 대통령 후보 선출과정에서 들어본 어느 대선 후보의 가족에게 내뱉는 욕설을 듣고 저럴수가 있나 하고 놀랐다. 조작이 아니라면 그것만으로도 그 분은 스스로 물러나야 된다고 보았다.
그 이후 언어폭력에 대해선 도를 넘는게 다반사가 되었고 역대 낙선 후보중 최다 득표를 한 인물도 그런 말을 하는데 하고 판단이 마비가 된듯 하더니 이젠 왠만한 막말은 서슴없이 하는 현실이 되었다.
공당의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업뉴스 PF팀 구성한다 하고, 거짓으로 밝혀졌어도 사과 한마디 안하는 모순의 무리들을 보았다.
○ 절대있어서는 안될일인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치테러 이후 일부 극렬 지지층의 증오 분출 등 우려스러운 상황이 이어지더니 또다시 배현진 의원이 테러를 당했다.
일부 극단적 유튜버들은 이 대표의 피습 순간과 건강 상태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을 퍼 날랐고, 배현진 의원 테러도 유튜거들은 비슷한 행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자극적인 제목도 내용도 한심하기 그지없어도 버젓이 하고 있다. 이것은 언론의 탈을 쓴 패악의 짓이다.
진영을 불문하고 커뮤니티에선 상대방을 겨냥한 저주의 글이 올라오고 테러의 책임을 상대방에 돌리는 정치인의 발언도 있었다.
이러한 정치테러는 증오를 부추기는 식의 정치 저질화가 근본 원인이다. 언제부턴가 적잖은 정치인들이 패거리 진영논리에 기대 상대를 후벼 파고 악마화하는 말들을 마구 쏟아내어도 팬덤의 반대급부로 극렬한 지지를 받고 후원금도 쌓이고 입지도 굳히는 나쁜 공생이 뿌리내렸다.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환경이 정치 속으로 깊숙이 들어온 지난 10년간 이런 현실은 더 심화돼 굳어졌다. TV와 라디오 출연, 대중 강연, SNS 활동 등 정치는 말로 채워진다.
즉석에서 나온 도를 넘은 심각한 저질 발언 준비한 원고를 읽어가며 막말하거나 SNS에 쓴 글에서조차 증오를 확산하는 일이 일파만파 퍼져 나갔다. 북콘서트에서 발언을 보면 알것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패악의 비뚤어진 정치의식을 가진 주변인이 흉기 테러에 나설수 있는 세상이 된건 아닐까?
이제 국회의원들도 언론을 가장한 한심한 유튜버들도 진영을 떠나서 아니면말고 식으로 내놓는 밑바닥 언어는 발붙일 곳이 없어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그런 인물은 여야를 막론하고 뽑지 말아야 하고 그런 저질 유튜버들은 사라저야한다.
오염된 정치 언어는 그 자극성 때문에 건강한 판단을 흐리게 한다. 반복되는 자극은 정치 과몰입층에 더 강한 무언가를 찾게 만들고, 극단적으로는 이번 테러처럼 이성을 마비시킨다. 일방적이고 과격한 SNS 콘텐츠가 1차적 문제지만, 근원은 정치인들의 평소 수준에서 찾아야 한다.
정치 공론장을 주도하는 정치인이 지식인들이 언론이 적극 나서야 할 때다. 여든야든 막말 중단을 선언하고, 절제된 언어를 쓰겠다고 했으면 한다. 이를 당 혁신의 핵심 과제로 약속하고, 4월 총선 때 평가받아야 한다. 부족한 민주주의 소양과 실력을 공격성으로 채워 온 정치인은 절대 공천도 안하겠다고 선언하길 바란다.
국회의원들은 국민을 대표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국민의 대표성에 표현의 자유를 허용받은만큼 절제된 의사 표현의 의무도 반드시 지켜야 하지만 소귀에경기다.
이제는 우리 유권자가 나서야 한다. 그래야 정치도 바로 서고, 비이성적 테러가 자랄 토양도 없앨 수 있다.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번 4.10 총선에 반드시 그러한 행태의 정치인들은 당선이 절대 안된다는 선거 풍토를 만들어야한다.
언제까지 과거처럼 살것인가? 이젠 미래다 미래 비젼 미래 인물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의 초석이 되는 선거의 시발점이 이번 4.10 총선이 되게하자. 배현진 의원의 쾌유를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