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라기공원"의 주인공들
티라노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등등...
공룡 하면 쥐라기를 떠올리게 되지만
실제 이 쥐라기 공원에서 등장하는 공룡들 중 실제 쥐라기에 살았던 공룡은 적은 편이며,
대부분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들이라고 한다.
쥐라기에서 백악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이상 기온으로 인해 눈이 내리고 빙하는 물론, 냉대. 한대 기후가 생겨났고,
1가지 계절이 뚜렷한 온대 기후도 생겨났다고 한다.
이때 쥐라기시대에 살았던 수많은 공룡들이 백악기 초기로 넘어갈 무렵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했으며,
백악기에는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공룡이 나타나 살았으나, 백악기 말에 대멸종에 이르게 된다.
쥐라기시기보다 더 많은 종류의 공룡들이 지구 곳곳에 살고 있었던
공룡의 시대였으며,
공룡뿐만이 아니라 조류 역시 현대적인 양상으로 진화한 시기가 백악기이다.
쥐라기 시대에는 건조하고 열대적인 기후로 인해 거대한 소철류,
침엽수와 속새류, 고사리 등이 번성했으며
가장 흔했던 식물은 고생대부터 존재해 온 겉씨식물이다.
백악기 시대에는 현재처럼 해수면이 높고 기온도 높았으며
조개류, 산호류들이 번성하여
백악기 지충은 이들이 분비한 탄산칼슘, 석회질로 이루어진 석회암이 대부분이고,
이 거대한 석회암층은 '백악'기라는 명칭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쥐라기 후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속씨식물은
백악기에 전성기를 맞게 된다.
쥐라기후반기에 있었던 이상 기온에 반하여
백악기 전반기에는 기온이 올라가고 트라이아스기 이후 화산활동이 제일
활발한 시기였으며,
이때부터 속씨식물이 서서히 지구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속씨식물의 수정을 도와주는 꿀벌,
꽃가루나 과실을 먹고 자라는 나비, 나방, 개미가 나타난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딱정벌레나 진딧물 같은 곤충이 꽃의 출현으로 엄청나게 진화하게 된 시기이며
꽃이 피는 식물(피자식물)이 지구를 장악한 시기가 되겠다.
무화과나무, 목련, 튤립나무가 이 시기에 나타났다.
이 시기에 나타난 식물들은
당연히 그 시대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곤충류와 조류들을 이용해 자신의 유전자를 존속시키도록
진화했을 것이며,
그중 "목련"은 백악기에 나타나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는 꽃나무 중 하나인 것이다.
2023.03.24. 우암산에서 촬영 / 2020.03.28 괴산에서 촬영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언제나 그 모습을 드러내는 목련 중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집 주변의 화단이나 학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목련은 백목련과 자목련이다.
도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목련과
우암산에서 피는 목련은 그 모습이 조금씩 다르다.
우암산에서 만나는 목련은 겨울 꽃눈이 백목련에 비해 조금 작으며
하얀 꽃잎이 나올 때 작고 여린 연둣빛 어린 초록잎 하나가 함께 나온다.
꽃도 백목련은 다소 모여서 피어 있지만, 목련은 꽃잎이 좀 더 작으며 더 평평하게 퍼져서 피고
꽃잎의 색도 백목련은 노란빛을 띤 하얀색이나 목련은 새하얗다.
초록잎의 크기도 백목련에 비해 작으며 열매의 크기 역시 작다.
우암산에 크고 작은 목련 나무가 흔하게 자라는데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우암산에서 살고 있는 여러 종류의 텃새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한 해를 마무리할 때 목련의 열매가 떨어져 그 속의 씨가 땅속에 묻혀 그다음 해에 새로운 목련나무로
성장할 수 있겠지만, 새들이 먹고 배설한 배설물을 통해 나온 씨앗이 발아할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에
우암산에 목련나무 군락이 형성되었을 거라 생각해 본다.
나무가 언제 탄생했는지
어떤 동물을 매개로 씨를 만들고 씨앗을 이동시키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식물을 바라보면 식물이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위대한 지혜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참고문헌
다음 백과 - 한 권으로 끝내는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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