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2월에 한다는 이냐시오 묵상으로 기도를 유추해본다는 강의에
동의할 수는 없지만 혹시나 이를 듣거나 시행하는데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에서
자료를 구해다 올려봅니다
정규한신부님은 오랫동안 기도에 대한 강의를 여러곳에서 한 경험이 있으신
분이십니다 가톨릭신문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시면 32편을 볼수가 있습니다
이냐시오 방식으로 기도하기
삶이 때때로 정신없이 바쁠 수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기도하기 위해 수도원에 가거나 숲속의 한적한 곳을 찾
을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의 활동에서 하느님의 임재와 더욱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초점을 전환하기만 하면 됩니다.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는 묵상이라고도 알려진 성찰적 기도의 한 형태를 가르쳤습니다. 이 명상은 여러분의 마음과
상상력을 사용하여 하느님과 기도하는 대화에 참여하고 일상 생활에서 그분의 현존을 인식하도록 초대합니다.
성찰 기도에는 다음과 같은 간단한 단계가 포함됩니다.
10~15분 동안 혼자 있을 수 있는 조용한 장소를 찾으세요.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원한다면 눈을 감거나 종교적인 그림이나 불이 켜진 촛불에 집중하십시오. 원한다면,
기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부드러운 배경 음악을 틀어 보십시오. 하느님의 임재를 인식하고
성령께 기도의 인도를 구하십시오.
리드미컬한 호흡을 연습하는 데 2~3분 정도 시간을 투자하세요.
숨을 들이쉬면서 천천히 조용히 셋을 세고, 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5까지 세어 집중에 도움을 줍니다.
주의가 산만해지면 다시 호흡에 집중하고 주의 산만함을 지나가게 하여 마음을 하느님께로 돌이키십시오.
마찬가지로, 당신은 예수님이나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과 같은 특별한 단어나 문구를 선택하고 주의가
산만해질 때 그것을 반복하여 주의를 다시 하느님의 임재로 돌릴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간단한 구절을 선택하여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으십시오.
선택한 구절이 복음 이야기라면 오감을 사용하여 자신이 이야기의 참여자라고 상상해 보십시오
(무엇이 보이나요? 어떤 소리가 들리나요? 무엇을 느낄 수 있나요?). 당신이 예수님과 대화하고
그분이 당신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을 상상해 보십시오. 당신은 이야기 속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거나 행하시는 것에 반응할 수도 있고, 최근에 당신에게 일어났던 일이나
당신의 인생에서 앞으로 일어날 사건에 관해 간단히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묵상할 때 성경을 사용하는 것 외에도 성도들이 쓴 글이나 성인에 관한 글은 물론 다른 영감을 주는 문학이나
기도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십자가와 같은 신성한 대상에 집중하거나 예수의 아이콘이나 좋아하는 성인과 같은
신성한 이미지에 대해 묵상하도록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간을 내서 친구에게 하듯이 하느님께
이야기하십시오.
1~2분간 묵상하면서 마무리하고, 하느님의 임재 안에서 조용히 쉬는 시간을 갖습니다.
어른이 되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침묵의 언어를 사용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사실을 점점 더 깨닫게 됩니다. 당신의 성찰이 끝나면 잠시 시간을 내어 하느님과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내십시오.
묵상적인 기도를 통해 당신은 일상생활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더 쉽게 인식하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예수회신부인 정규한 레오나르도신부가 작년에 가톨릭신문에
연재한 묵상자료중 한대목을 올려봅니다
[정규한 신부와 함께하는 기도 따라하기] (27)라자로야, 이리 나와라
발행일2023-03-26 [제3336호, 15면]
■ 성경 구절: 요한 11,38-44 라자로를 다시 살리시다.
■ 청할 은총: 하느님께서 나를 성자께로 이끌어 주셔서 예수님이 내 이름을 부르시는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은총과 예수님의 사랑을 통찰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합니다.
■ 기도 요점:
1. “무덤은 동굴인데 그 입구에 돌이 놓여 있었다.”(38절) 라자로처럼 무덤에 묻혀 있는 나 자신을
상상해봅니다. 어둠, 축축한 냉기, 고독, 감금된 기분을 체험하며, 무덤 속의 벽을 감지해봅니다.
나의 내면에 있는 그 무엇이 이 감옥을 이루는 돌이 되었는지 기도하는 마음으로 깊이 생각해봅니다.
‘예수님과 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그 돌들은 냉담, 자기 중심, 두려움, 불신, 자기의심,
나쁜 의미에서의 무지함, 상처가 아물지 않은 기억들로 만들어진 것은 아닌지 숙고해봅니다.
2. 나의 무덤을 이룬 돌 하나하나에 그것들이 만들어지게 된 이유를 써 넣습니다.
그리고 나의 자유를 가로막는 입구의 큰 돌에 주의를 집중해봅니다.
예수님께서 “돌을 치워라”(39절)하시자 내 안의 돌이 치워짐을 느껴봅니다.
느끼지 못한다면 돌이 치워지고 있음을 의식적으로 생각하며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생기도록 노력해봅니다.
3. 홀로 있는 가운에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43절)하고 나를 부르시는 예수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봅니다.
그분께서 나의 이름을 부르시며, “OOO야, 나오너라” 하시는 소리를 들어봅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이름을 부르실 때의 느낌을 느껴보며 머물러봅니다.
4.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43절) 듣고 또 들으며 내 가슴 속에서 되울려 나오게 반복하여 들어봅니다.
라자로는 죽음에서 생명으로, 속박에서 자유로 자신을 부르시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무덤 어귀에 누워 당신 자신의 작은 죽음들 그리고 자신의 자유를 제한하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숙고해봅니다.
5. “그를 풀어 주어 걸어가게 하여라”(44절)는 말씀으로 그분께서 내게 묶인 것을 풀고 자유롭게 해주시 것을
느껴봅니다. 예수님의 말씀으로 내 안의 큰 돌이 치워지고(39절) 그분과 함께 누릴 생명의 자유로
나를 불러내어 인도해 주시고(44절) 계심을 느껴보며 그 느낌에 푹 머물러봅니다.
6. 이 성경구절 전체를 천천히 읽어가면서 예수님, 사도들, 그분의 다른 친구들 그리고
그분의 반대자들이 깊이 느낀 인간적인 정서를 주시하며 살펴봅니다. 영성을 심화시키려는
우리는 우리의 친구나 가족을 위해 그리고 하느님을 위해 당신 생명을 희생할 수 있을 만큼
친구들이나 하느님을 사랑하는가를 숙고해봅니다.
7. 예수님께서 베타니아 친구들에게 하신 것처럼 그분께서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를 숙고해봅니다. 라자로를 소생시키신 예수님의 선물은 그분 자신의 생명을 희생시키신
대가였다는 것을 기억하며, 라자로, 마리아, 마르타는 그분의 특별한 친구들이었지만
그들이 예수님과 깊고 변치 않는 우정을 나누기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을 대표하고 있다는 것을
숙고해보며 예수님과 대화를 나눠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