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등을 비추는 노을이 되리 / 청송 권규학
울고불고 지지고 볶는 세상
한(恨) 많은 이 세상을 하직하게 되면
나, 그대 등을 비추는 노을이 되리
아침이면
따뜻한 품으로 당신을 포옹하고
저녁이면
붉은빛 용트림으로 꽃을 피우리
이승에서 못다 한 사랑
한 다발 노을 꽃으로 피어
알콩달콩 서로 아우르는 사랑이 되리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힘들 때나 아플 때나
언제나 한 몸처럼 아끼고 챙겨주는
나, 그대 등 뒤의 노을 꽃이 되리
나, 죽어서 무엇이라도 된다면
나, 죽어서라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영원토록 변치 않을 붉은 빛깔 노을이 되리.(241003)
첫댓글 좋은글에잠시머물러감니다,
건강하소소~~~
반갑습니다.
밤이 깊어갑니다.
남은 시간도 잘 마무리하시고
더욱 알찬 내일 열어가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