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둘레길 賞春 행렬💖
"엊그제 겨울 지나 새봄이 돌아오니 挑花杏花(복숭아꽃 살구꽃)는 夕陽裏(저녁 햇살 속)에 피어 있고..."
丁克仁의 "賞春曲"의 한 소절이 생각난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는 봄꽂 (매화, 벚꽃, 개나리, 진달래, 목련) 등이 만개하면 꽃구경을 줄기려 나들이 길을 나서게 된다.
우리 일행 35명도 남산 상춘객으로 둘레길 산책 대열에 합류했다.
충무로역 한옥마을을 기점으로 곳곳에는 벚꽃, 개나리,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서 발걸음이 좀 가벼웠다.
등산길을 담소 나누며 쭉 걸어 돌아가니 국립극장이 나오고, 길 건너편 언덕을 조금 더오르니 한양순성길 성곽 주변이 꽃 물결로 넘실댔다!
성곽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오니 바로 앞에 그 유명한 신라호텔 정문과 장충체육관에 닿았다.
길을 건너 오른쪽 골목에 그 이름난 장충동 "평안도 할머니 족발집"이 있었다.
마무리 모임을 그곳에서 갖었는데 그 특유의 전통 비법 조리법 (recipe) 으로 제공하는 식감 좋고 아주 맛있는 오리지널 족발의 맛과 풍미, 그리고 반주 한 잔에 산행의 피로를 깨끗이 씻은 하루였다.
산행 코스를 사전 답사하고 훌륭한 식당을 안내한 등산 회장님께 감사를 표한다.
2024. 3. 26. ㅇ.ㄷ.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