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악기를 배우면 좋은 이유

[西疇 / 지성해]

악기를 배우면 좋은 이유 

EBS 영어 교재-'귀가 트이는 영어'를 펼쳐 보다가  2021. 5.26  '악기를 배우면 좋은 이유 The Benefits of Picking Up a Musical Instrument '라는 제목이 눈에 띄어 제 경험과 곁들여 소개합니다. 뒤늦게 피아노를 배운 후부터 제 생활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배우면 배울수록 음악에 소질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앞으로 남에게 들려줄 만큼 잘 칠 수 있을까 하는 회의에 빠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고생하며 배울 필요가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삶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배워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손 모양을 비롯한 기초도 배우지 않고 오랫동안 멋대로 침으로 인해 생긴, 잘못된 습관은 석회질이 많아진 노인의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졌습니다. 그래서 고친다는 것이 무척 힘들고 진척은 아주 느리지만 그만둘 생각은 없습니다. 언제나 가능성을 열어 두고 몸이 굳어 가르치기 힘든 학생을 포기하지 않는 원장님의 레슨이 고마울 뿐입니다. 잘못된 자세를 지적받을 때마다 생각하는 것은 이 나이 먹도록 고치지 않은 채로 지내 온 잘못도 많으리라는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배우는 자세가 부족하다 보니 생긴 악습인데 '세 살 버릇이 여든 간다'지만 나쁜 버릇이라면 여든 이후에라도 고쳐야 한다고 봅니다. 좀 늦었지만 제 삶에서 피아노 레슨이 좋은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일을 돌이켜 보고 되새김하면서 곳곳에 흩어져 있는 공허함을 피아노 소리로 채웁니다. 아직 음악적인 면에서는 갈 길이 멀지만 음악 외적인 면을 생각해 보면 악기를 배우는 과정에서 끈기가 생겼고 무얼 배우든 아주 조금씩 조금씩 재미를 느끼게 되어 꾸준히만 한다면 나아질 수 있다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삶의 영역이 넓어졌음을 느낍니다. 음악이라는 또 하나의 다른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접하다 보니 현실적인 문제를 멀리서 볼 수 있는 여유도 조금은 생겼습니다. 음악이 윤활유 역할을 해서인 것 같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어떤 사고의 테두리 안에 나를 가두지 않고 내 정신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는 배움은 즐겁습니다. 인생은 배움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즐기는 예술의 분야가 넓어져 문학에도 대한 관심이 생겨 가끔 글을 쓰게 된 것은 피아노 배우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아래 옮긴 글을 보면, 악기를 배우면 추상적 사고 기능이 개선되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고 했는데 맞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음악은 작곡자의 추상적 사고와 창의력의 산물이기 때문에,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감상하거나 연주하는 사람도 비슷한 수준의 추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음악 활동에서 생긴 그 힘을 활용하면 문학 작품 창작을 비롯한 다른 모든 일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The Benefits of Picking Up a Musical Instrument(악기를 배우면 좋은 이유 2021.5.26)
 
 The ability to play a musical instrument has many benefits. It can boost your confidence, strengthen your memory, and even widen your social circle. Learning to play an instrument stimulates the brain and improves functions like memory and abstract reasoning. And if you’re in a band, you can meet new people and learn leadership skills.
 Playing an instrument also helps to relieve stress. Music relaxes you and has even been shown to lower one’s blood presure. Doctors believe that classical music is the most beneficial in this regard. But any type of music or musical ability can bring these advantages
 Playing music can also give you a sense of achievement and make you more creative. When you practice a particular piece of music, the creative side of your brain is engaged. Also, whenever you play a piece of music, you’re bringing your own personality to it. Even a well-known piece of music will require you to embellish it somewhat.
 At the end of the day, perhaps the best reason to play an instrument is because it’s fun. Setting aside all the scientific benefits to learning how to play an instrument, let’s not forget that it’s enjoyable. Some hobbies. like watching TV or scrolling through social media, are passive. But playing music stimulates the brain and makes you feel happy.
 
 악기를 연주하는 능력은 여러 가지 장점을 수반한다. 자신감을 키워 주고, 기억력을 강화하며, 심지어 친구 범위를 넓혀 줄 수도 있다. 악기 연주를 배우면 뇌가 자극을 받아 기억력뿐만이 아니라 추상적 사고의 기능이 개선된다. 그리고 밴드에 속해 있다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남에 따라 리더십 능력도 키울 수 있다.
 악기 연주는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음악은 긴장을 풀어 주고 혈압도 낮춰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의사들은 이러한 면에 있어서 클래식 음악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어떠한 종류의 음악이나 음악적 능력이라도 이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음악 연주는 성취감을 느끼게 해 주고 창의성을 키워 줄 수도 있다. 특정 음악 작품을 연습하면 창의력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작동한다. 또한 음악 작품을 연주할 때마다 그 곡에 본인의 개성을 입히게 된다. 잘 알려진 곡이라고 하더라도 본인에게 맞게 다소 꾸며 줘야 한다.
 결국, 악기를 연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 자체가 재미있기 때문이다. 악기 연주법을 배움으로 여러 가지 과학적인 이점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그 활동이 즐거움을 준다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하자. TV 시청이나 SNS 확인 등의 취미는 수동적이다. 하지만 음악 연주 활동은 뇌를 자극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에버그린]

오우, 베리굿 아이디어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리코더만 불고나도 기분이 좋아져요. 음악이 생활화될 때 인생은 더욱 윤택해지는 거라 생각해요, 멋진 삶입니다.

[풋볼]

과테말라 높은 뜻 우리교회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오까리나를 가르쳐
물놀이등 여러 곡을 연습시텨켜대단히 연주를 잘 합니다
서주님 물놀이 한번 들어보세요 가볍고 명쾌하고 아주 좋은 곡입니다

[西疇 / 지성해]

에버그린님 풋볼님 댓글 감사합니다. 오카리나 연주로 물놀이 들어보았습니다. 소리가 맑고 경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