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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에 집중하면 보이는 것들
[칼럼]서호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2019-08-26 서호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우리의 의식은 외적인 면에 많이 쏠려 있다. 현상에 얽매이고 외부에서 벌어지는 일에 몹시 신경 쓴다. 또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한다. 지식과 지혜를 터득하기 위해 쏟는 노력을 보라! 그런데 이런 노력으로 인해 우리는 자신 안에 있는 힘을 알지 못한다. 우리 안에 잠재력과 힘이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외부로 떠돌아다니면서 방황한다. 평소 외부에 눈이 쏠려 있기 때문에 내 안을 바라보지 못하게 된다.
서호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서호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우리의 몸을 몸집이라고 한다. 즉 정신의 집이 몸집이라는 것이다. 몸 안으로 집중하고 감각을 몸에서 느끼기만 하더라도 몸집에 정신이 깃들고 몸의 주인이 된다. 몸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큰 힘을 낼 수 있다. 몸의 감각을 느끼면서 호흡을 집중하고 바라보게 되면 더욱더 힘이 가중될 것이다.
외부로 향한 의식을 이제 우리 내부로 돌려야 한다. 내면을 바라보는 일은 내면에 일어나는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것이다. 내면을 바라보는 방법으로 호흡을 의식하는 것이다. 호흡을 바라보고 내 안에 호흡이 일어나는 순간을 간파한다. 들숨과 날숨을 일정으로 반복함으로써 호흡을 바라본다.
내면을 바라보는 좋은 방법으로 명상이다. 생각과 생각 사이에 틈새를 느끼고 그 순간을 느끼는 과정이 명상이다. 명상을 하면서 더욱더 과거의 기억과 장면이 떠오를 수 있다.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외부 정보가 끊어지고, 가만히 고요한 순간에는 지난 과거의 기억과 순간이 떠오른다. 그 때문에 더욱 잡음이 많아질 수 있다. 그 순간과 장면을 없애려고 하지 않고, ‘이런 생각들이 떠오르는 구나’라고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
내면을 관찰하고 찾으면서 그 안에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새로운 나를 끊임없이 만나야 한다. 우주가 펼치고 싶은 마음을 우리 영혼에서 찾아 표출해야 한다. 우리는 많은 것을 잊고 살아 왔다. 내 안에 감각과 잠재력을 우리 자신이 없애면서 살아왔다. 남에게서 에너지를 얻으려고 하고 의존하고 비교해 가면서 빼앗고 빼앗기는 이런 일을 반복해 왔다. 이런 방식은 결코 우리에게 도움 되지 않는다.
우리가 내면을 바라보는 것을 내 마음을 알기 위해서다. 이제껏 관심조차도 두지 않은 내 마음을 관찰하는 것이다. 어떤 상황일 때 내 자신이 좋아하고 어떤 상황일 때 내 자신이 낙담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감정이 올라오고 부딪히는지, 그 마음의 근원지와 실체는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하루에 아침과 저녁에 30분씩이라도 나와 만나는 시간을 할애하여 나를 관찰하여야 한다. 하루 중에 이 시간을 가장 우선해야 하고, 이것이 나를 알아가는 중요한 시간이 된다. 나의 몸에서 지혜를 찾고 귀 기울이면서 내 안과 친해져야 한다. 우리는 내면을 관찰하면서 나를 알아가고 내 영혼의 존재를 알아간다. 이것을 파악함으로써 내가 지구에 온 이유를 알게 된다. 나의 몸을 매개로 하여 우주가 필치고자 하는 마음, 우주심의 발로가 내 몸이 되는 것이다.
내면을 관찰하여 많은 변화가 내게도 일어났다.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예전에는 상상하지 못한 일들을 선택하여 추진하고 책임지는 생활을 한다. 전에는 목표를 버겁게 생각하고 피하려 하였지만, 지금은 정면 돌파하면서 이겨낸다. 그로 인해 창조하는 삶을 산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 믿음을 갖기 위해 수많은 일을 선택하고 책임지며 창조하여 성취감을 느낀다. 하루에 한 번은 창조하는 일을 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내가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지는 나도 모른다. 매일같이 내가 바뀌고 성장함으로써 새로운 내가 탄생이 된다. 어느덧 성장하고 나면 전혀 다른 새로운 내가 될 것이다. 다만 나는 매일같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내면을 관찰하고 내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보내며 내 안을 관찰할 따름이다. 내 안에 쌓인 것이 정화되면 새로운 잠재의식과 새로운 영혼이 올라오게 될 것이다. 나는 반가운 마음으로 그들과 조우할 것이다. 모든 것이 내 안에 있다. 내 안에 해답이 있다.
*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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