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 부산시립교향악단
지휘자: 최수열
첼로: 심준호
[프로그램]
진은숙
Chin Un-suk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 ‘엉망진창 티 파티’
‘A Mad Tea Party’ from Opera < Alice in Wonderland >
하이든
J. Haydn
첼로 협주곡 제1번 C장조 Hob. VIIb: 1
Cello Concerto No.1 in C Major, Hob. VIIb: 1
슈트라우스
R. Strauss
가정 교향곡 Op.53
Sinfonia Domestica Op.53
지휘 | 최수열 Soo-Yeoul Choi, Conductor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제11대 상임지휘자 최수열은 창의적인 프로그래밍 감각과 현대음악에 대한 탁월한 재능을
가진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2017년 9월 취임과 동시에 국내 악단으로는 처음으로 도전하는 3년간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전곡 사이클을 시작하였으며, 이를 통해 부산시향이 가진 능력과 매력을 단원들과
함께 최대치로 이끌어 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정치용을 사사하며 지휘를 공부한 후, 독일학술교류처(DAAD) 장학금을 받으며 드레스덴국
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무리했다. 같은 기간, 앙상블 모데른의 아카데미(IEMA)에 지휘자로 선발되어
2010/2011시즌에 프랑크푸르트에서 다양한 현대음악을 작업했다.
이후에 진은숙의 현대음악시리즈인 아르스노바의 어시스턴트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처음 인연을 맺은 후 서울시향의 다양한 연주회에 객원지휘자로 무대에 올랐고, 2013년 서울시향의 첫번째 지휘 마스터클래스에서 정명훈 예술
감독과 단원들로부터 최고점을 얻었으며, 이듬해부터 이 악단의 부지휘자로 3년간 활동했다. 리허설룸콘서트,
창고음악회, 음악극장 등의 새로운 컨셉의 콘서트는 그의 아이디어와 협업한 서울시향만의 브랜드가 되었다.
음악감독으로서 최수열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이끌었던 성남아트센터 마티네콘서트는, 기존의 아침
음악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도전적인 레퍼토리와 내실있는 무게감으로, 각종 언론은 물론 청중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전시간에 근·현대음악을 과감히 선보였고, 가려져 있던 슈베르트의 교향곡 전곡을 2015년에
국내최초로 완주하였으며, 2016년 슈만 교향곡 전곡 프로젝트에 이어서 2017년에는 브람스의 교향곡 전곡을
포함한 관현악곡들이 이 무대를 통해 소개되었다. 2018년부터는 롯데콘서트홀의 새로운 시리즈 `최수열의
고전두시`를 통해 하이든의 마지막 12개의 런던교향곡들을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제50회 브장송 국제지휘콩쿠르의 결선에 진출한 바 있는 그는 겐나지 로제스트벤스키,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페터 외트뵈시 등의 거장들을 어시스트했다. 중부방송교향악단(MDR심포니), 예나필하모닉, 쾰른챔버오케스트라
등의 독일 악단과 중국국가대극원(NCPA)오케스트라, 대만국립교향악단, 일본 센다이필하모닉 등의 아시아
오케스트라를 객원지휘했으며, 국내에서는 부산시향을 비롯해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경기필하모닉, 수원시향, 부천필하모닉, 대구시향, 광주시향, 울산시향, 강릉시향, 제주도향, 코리안챔버, 화음챔버,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원창작악단, TIMF앙상블 등 다양한 단체들과 함께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최수열은 포브스코리아 ‘2030 파워리더 30인’과 월간객석 ‘차세대를 이끌 젊은 예술가 10인’에 지휘자로서는
최초로 선정되었다.
첼로 | 심준호 Joon-Ho Shim, Cellist
세계적인 거장 나탈리아 구트만으로부터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연주하는 진정한 음악가`라는 극찬을 받은
첼리스트 심준호는 예원 학교, 서울 예술 고등학교를 모두 수석으로 입학하면서 타고난 음악적 재능의 빛을 내기 시
작했다. 금호 문화재단의 영재 발굴및 지원 프로그램인 금호 영재 콘서트를 시작으로 2006년 제 32회 중앙 음악
콩쿨 우승 등 다수의 콩쿨에서 두각을 나타내었으며, 2012년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쿨 2위 입상,
2010년 쥬네스 뮤지컬 국제 콩쿨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을 함으로써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서울 시립 교향악단, KBS 교향악단, 성남 시립 교향악단, 수원 시립 교향악단, 인천 시립 교향악단,
광주 시립 교향악단, 부천 시립 교향악단, 원주 시립 교향악단 등과 협연하였고, 국외에서는 독일 베를린 융에
필하모닉, 베오그라드 RTS 방송 교향악단, Norwegian Radio Orchestra와 협연하였으며 Fagerborg music
festival (Norway), Oudewater music festival (Netherland), Szeged music festival (Hungary),
2014, 2015 Bergen music festival 등에 초청받아 연주를 가졌다.
심준호는 독일 에쎈 폴크방 국립 음대에서 조영창을, 노르웨이 국립 음악원에서 트룰스 뫼르크를 사사하며 Artist
Diploma를 마쳤으며 그의 졸업 연주회는 노르웨이 국영 TV 방송을 통해 전국에 중계되었다. 유럽 무대에서
ECMA (European Chamber Music Academy )멤버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는 한편,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과 클럽 M의 멤버로도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립교향악단 Busan Philharmonic Orchestra
1962년에 창단된 부산시립교향악단은 부산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서 그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초대 지휘자 오태균, 제2대 한병함, 제3대 이기홍, 제4대 박종혁을 거치면서 발전을 위한 내적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1988년 부산문화회관 개관과 더불어 전문 오케스트라의 형식적 면모를 완성하게 되었다. 이어 마크 고렌슈타인,
블라디미르 킨, 반초 차브다르스키, 곽승, 알렉산더 아니시모프, 리 신차오 등 저명한 지휘자를 거치면서 음악성과
레퍼토리 면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였다. 현재는 제11대 상임지휘자 최수열의 도전적인 기획력과 젊은
리더십으로 새로운 도약과 비상을 꾀하고 있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정기연주회와 특별연주회 외, 브런치 콘서트, 오페라 콘서트,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공연 등
다양하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시민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강좌와
찾아가는 예술단 공연 등을 통해 잠재 관객 개발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교향악축제를
비롯하여 아시안프렌들리콘서트, 아시아오케스트라위크 등 국내외 축제에 초청받아 부산의 문화 수준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순회연주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국내외
언론의 찬사를 받음으로써 문화 도시 부산의 긍지를 드높이고 있다.
수많은 관객들의 사랑과 음악인의 땀으로 일구어 온 부산시립교향악단은 50여 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향후 50년
동안에도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음악을 향유하고 감동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