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꽃
윤 상 호
그날은 유난히제몸을흔들고있다
흙담길을쓸고가는바람의울음일까
잎사귀에주저앉은햇볕의눈빛일까
아이눈에비친그는빈집에버려졌는데,
샛별은유별히제몸을뒤치고있었다
하얀설화같이남몰래흩뿌려진감꽃
일생에흘러야할눔물인것을몰랐네
옛담위로붉은미소를자꾸매다네
첫댓글 고운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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