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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동사무소 옆
늘 지나치는 신당동 우체국
이름모를 가을 꽃이 피어 있는
우체국 앞을 지나다가
학창시절 팬팔하던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대중가요 책 뒤쪽에 있던
수많은 주소들 중에
우연히도 눈에 띄어 편지를 하고
핑크빛 사연들을 주고 받던..
고치고 또 쓰고..유치한 문장들...
지금은 잊혀진 추억들이
아련한 그리움으로 피어나
세월의 흔적을 따라
걸어 보았습니다
홍옥보다 붉어진
내 마음 어찌 알고
와룡산 능선 위에 꽂혀 든
감빛 물들은 햇살이
어디론가 떠나자 합니다,
신당동 우체국을 지나면서
그리운 그 날로 데려다주는
11월의 풍경이 새롭습니다.
우체국 옆
성서 외룡공원에서
낙엽이 바람에 날립니다.
(대구 신당동 우체국)
첫댓글하세요 화전민님
신당동이라해서 저는
서울 중구에있는 떡볶이로 유명한
신당동인줄알았어요
대구에도 신당동이 있군요
화전민님 추억속으로
저도 지난날 생각하며
추억속으로 함께 걸어보았습니다
좋은아침에 고운공간에 인사드렸어요
좋은하루되세요 화전민님
여시정님 안녕하세요~~
신당동이란 지명이 많은것 같습니다.
저희동네 신당동도 떡복이가
유명하긴 합니다.
대학가가 있어서 젊은이들 입맛에
기존에 떡뽁이하고는 좀 다른것
같습니다~~
예전에 손편지 쓰던 시절이
참 좋았던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요~^^
시인님
안녕하세요 고운 시향에 마음 놓고 살며시 갑니다
깊은밤 편아하게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