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보다 큰데.. “주행거리 1,200km”, 역대급 신차 한국 온다

[대청공원3]

팰리세이드 보다 큰데.. “주행거리 1,200km”, 역대급 신차 한국 온다

이동영 기자 2025.02.20

국내 시장 진출한 중국 BYD
하이브리드 대형 SUV 특허 진행
주행거리 1,200km의 바오 8

사진 출처 = ‘GuangcaiAuto’

중국 최대 완성차 업체인 BYD가 한국 전기 승용차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알렸다. BYD가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에서 선보일 첫 번째 모델로 낙점된 소형 전기 SUV 아토 3는 사전 계약 개시 이후 1주일 만에 1천 대 이상의 계약 대수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됐다.

특히 경기 침체 여파가 거세지면서 소비 성향이 점차 경제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어 BYD의 한국 진출 여파가 잠시 지나가는 태풍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저가형 라인에서 가능성을 엿 본 BYD가 이번에는 고급 라인업인 플래그십 모델의 출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 ‘GuangcaiAuto’

사진 출처 = ‘GuangcaiAuto’

중국 출시 가격은 7,500만 원
상품성 통해 승부 봐야 한다

최근 특허청에 따르면 BYD가 대형 하이브리드 SUV인 바오 8의 상표권 및 디자인의 등록을 한국에서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BYD가 아토 3, 씰, 돌핀, 씨라이언 7에 이어 바오 8을 출시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바오 8은 BYD의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인 ‘팡청바오’ 중에서도 플래그십 모델로 포지셔닝되어 있다.

BYD가 이를 국내에 출시하겠다는 것은 저가형 라인업뿐 아니라 국내 고급 승용차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바오 8의 가격은 37만 9,800위안(7,500만 원)에 책정됐다. 국내에서는 이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4,982만 원임 고려했을 때 바오 8이 국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선 더 이상 경제성이 아닌, 상품성을 통해 승부를 봐야 하는 셈이다.

사진 출처 = ‘GuangcaiAuto’

사진 출처 = ‘GuangcaiAuto’오프로드 스타일의 외관
다양한 주행 모드 지원해

그렇다면 바오 8의 성능과 사양은 수준은 어떨까? 먼저 외관은 전통적인 오프로드 스타일의 견고한 SUV 이미지를 갖췄다. 대형 범퍼를 비롯해 굵직한 사각형의 헤드램프, 이와 맞닿은 직선적인 그릴이 전면에 배치된다. 측면에는 블록형 휠 아치와 높이감 있는 루프 라인을 통한 박스형 실루엣을 지녔다. 후면부는 풀사이즈의 스페어 휠이 장착된다.

외관뿐 아니라 실제 주행에서도 오프로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바오 8에는 다이서스-P(DiSus-P) 서스펜션 시스템이 제공된다. 해당 시스템은 BYD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 차체 제어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바오 8의 지상고는 310mm, 접근 및 이탈 각도가 각각 34도와 35도에 달한다. 여기에 저속 4WD 모드와 3개의 자동 차동 제한 장치(LSD)와 함께 다양한 오프로드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사진 출처 = ‘GuangcaiAuto’

사진 출처 = ‘GuangcaiAuto’팰리세이드보다 큰 크기 지녀
737마력의 성능 발휘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5,195mm, 전폭 1,994mm, 전고 1,875mm, 휠베이스 2,920mm이다. 팰리세이드와 비교하면 전장은 135mm 길지만, 휠베이스는 20mm 짧다. 반면 전폭은 14mm 넓으며, 전고는 70mm 높다. 전체적으로 팰리세이드보다 큰 크기를 지녔다. 파워트레인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 36.8kWh LFP 배터리가 결합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이를 통해 최고 출력 737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료와 배터리를 모두 충전 시 총주행거리는 1,200km에 이르며, 전기 모드로만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에서 연비는 11.7km/L이다. 바오 8은 2+3+2의 7인승과 2+2+2의 6인승 두 가지 모델로 중국에서 출시됐다. 뛰어난 성능과 사양으로 무장한 바오 8이 향후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소비자들의 주목이 이어지고 있다.